등반대상지 : 강원도 춘천 두름산 춘클릿지, 춘클암장
참석자 : 박종범, 권호섭 ,송명주, 한승민, 장대순, 원정화, 이창렬, 신광수
산행기간 :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등반 방식 : 피치등반[춘클릿지] 선등[박종범, 이창렬] , 하드프리[춘클암장]
날 씨 : 바람없는 청명한 날씨
대순형 집에서 토요일 일박후 새벽에[5시반] 일어나서 춘클릿지 초입으로 향했다.
생각과 달리 앞에 등반팀이 두팀이나 있다.
호섭성, 승민성, 대순형은 그간 춘클릿지 등반을 많이하고 새로운 루트가 아니라고
오늘은 춘클암장에서 하드프리 등반으로 대체한다고 암장으로 이동한다.
1피치
석회암[차돌바위?] 벽이라서 그런지 갈라진 암질에 홀드가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벽은 80도 정도된다.
종범성의 선등으로 정화누님, 창렬, 나, 명주성 순서로 1피치를 오른다.
손홀드와 발홀드가 좋다. 1피치 오르니 의암호가 사알짝 보인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날씨가 참 좋다.
2피치
침니쪽으로 올라가는 루트로 종범성 선등. 2피치 중간 부위가 좀 까다로워 보인다.
원누님, 창렬이가 오르고.. 내차례..
명주형님이 오른쪽에 루트가 보이네.. "광수야 오른쪽 루트로 함 가봐"
오른쪽으로 오른다. 좀 빤빤하다. 일어선후 홀드가 없다...ㅠㅠ 있는데 내가 못찾은듯..
추락을 하고 오른쪽 직상 루트는 포기하고 침니쪽으로 접근하여 오른다. 2피치 직상 루트는 아직 무리인가보다.
3피치
밑에서 보니 벽이라기 보단 릿지 길이다. 종범성이 선등을 서며 창렬이에게 선등을 맡긴다.
종범성과 창렬이가 무난히 선등을 마친후 원누님, 나, 명주성 차례로 3피치를 마친다.
3피치를 마치니 뒤쪽으로 의암호의 풍광이 화알짝 열린다...
압도적이고 멋지다!!! 이래서 춘클릿지 코스가 인기가 있나보다.
5미터정도의 하강코스를 줄매고 클라이밍 다운한다.
4피치
종범성의 급 배아픔 신호와 뒷처리를 위해 간식을 먹으며 잠시 기다린다.
다른길로 가로질러온 팀이 등반 양보를 요청한다. 잠시 기다리기로 하며 4피치 밑에서 루트를 본다.
왼쪽은 설악산 적벽을 연상 시킨다. [루트이름도 적벽의 꿈이라고 한다. 난이도 5.11d] 오른쪽 루트는 초중반에 있는 빤빤한 슬랩을 넘어서는 것이 이루트의 크럭스다.
앞팀 선등자의 자세를 유심히 보며 어찌 가야 하는지 관망한다. 조금 어려울듯 싶다.
종범성이 선등으로 4피치를 오른다. 크럭스 부분을 유심히 관찰하며 유연한 자세로 홀드를 딛고 레이백 자세로 크럭스 돌파후에 4피치를 무난히 종료한다.
다음은 창렬이의 선등! 발디딤이 좋고 루트파인딩을 잘하는 창렬이가 크럭스 부분에서 잠시 멈칫 했으나 역시 부드럽고 유연한 자세로 발딛고 일어선후 피치를 무난히 마친다. 어려운 부분일것 같은데 참 부드럽게 잘한다. 원누님이 오르고 명주성이 원누님 등반을 밑에서 봐주시면서 먼저 오르신다.
원누님, 명주형 등반후 내가오른다.
밑에서 보던 빤빤한 슬랩부분에서 초크를 만지며 잠시 쉰후 발딛고 오른다. 밑에서 보던 것이 도움이 된듯 추락없이 올랐다. 피치 종료 지점에서 종범성이 "얼굴 들어!!" 사진을 찍어 주신다.
촬영의 컨셉을 위해 얼굴을 좀 찡그리며.. 찰칵 ㅋㅋ 4피치 종료!!
뒤돌아 본다.. 우와!!!!!!!!!!!!! 압도적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가슴이 뻥 뚫리며.. 오길 잘했다...
5,6,7 피치는 종범성과 창렬이가 선등으로 쭈우욱 오른다.. 명주형님은 자일 없이 먼저 오르신다.
7피치 종료후 춘클릿지 포토존 이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등반을 마무리한다...
등반 종료후 춘클암장이동.... 형들이 먼저 등반 해서 줄이 걸려있다...
점심 식사후 하드프리타임...
어려운 여러가지 루트를 형들의 등반을 보고 몇번 추락도 하며 재미나게 등반을 했다.
[춘클암장 어려웠습니다...ㅠㅠㅠ]
특히 승민성과 대순성이 오른 우측의 상단 오버행 루트는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루트 더군요...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멋진 등반을 보여주신 명주형!
유연한 요가 등반을 보여 주는 종범형!
파워등반의 전형을 보여 주시는 호섭형!
밸런스 최강, 사부작 사부작 힘안들이고 등반하는 대순형!
꼼꼼하고 섬세한 등반으로 스마트한 등반을 하는 승민형!
타고난 몸짓과 발놀림으로 형들에게 마져 놀라움을 주는 창렬!
부드러운 동작과 밸런스로 항상 업그레이드 등반 능력을 보여주는 정화누님!
아직도 항상 제자리에 있는 나의 등반 실력.. 완력은 쪼매 늘은듯 하여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춘천시내로 이동하여 닭갈비와 막국수를 배불리 먹으며 형들과 등반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를 나눈후 귀경길에 올랐다.
춘천에서 5월 따스한 봄볕에 바람 맞으며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재밌는 등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