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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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행일시 : 2015년 7월 17일 - 2015년 7월 19일        날씨: 맑음

 

 2. 산행구간 : 무령고개(영취산) - 월성치(황점마을)로 탈출.(산행종료)

 

 3. 산행인원 : 1명(김대중)

 

 4. 산행구간별 거리 : 25.2km

무령고개 - 0.5km - 영취산(1076m) - 암릉 - 2.9km - 큰바위전망대 - 1.7km - 977봉 - 덕운봉 - 민령 - 3.6km - 깃대봉(1.014m) - 깃대봉샘터 - 3.07km - 육십령(734m) - 2.28km - 할미봉(1,026m) - 2.95km - 헬기장 - 1.8km - 서봉(1,492m) - 1.2km - 남덕유산(1,507m) - 1.4km - 월성재(치-1,240m) - 3.8km - 황점마을(탈출)

 

 5.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  예상소요시간 : 12시간20분       실소요시간 :20시간10분(알바 포함)

무령고개 - 20분 - 영취산(1,076m) - 암릉구간 - 큰바위전망대 - 977봉 - 40분 - 덕운봉 - 1시간50분 - 민령 - 30분 - 깃대봉(1,014m) - 10분 - 깃대봉쉼터 - 40분 - 육십령(734m) - 1시간10분 - 할미봉(1,026m) - 1시간30분 - 헬기장 - 1시간50분 - 서봉(1,492m) - 50분 - 남덕유산 - 50분 - 월성재 - 2시간 - 황점마을(탈출)

 

>>구간 소요시간 : 무령고개 - 월성치(황점마을)   도상거리 : 25.2km  실소요시간 : 20시간10분

                                                                                                      (알바 포함)

 

 6. 산행구간별 지도 

 

지도1.png

 

지도2.png

 

지도3.png

 

 7. 산행구간별 고도표 

남덕유고도1.png

 

남덕유고도2.png

 

 8. 장비

베낭/실타프/침낭(침낭카바)/매트/비닐(바닥깔판용)/쌀(2인분)/모기장/코펠/버너/가스/

  수저,젓가락/헤드랜턴/치약,칫솔/썬크림/팔토시/수낭/물통/김치(약간)/라면3봉/

보조식량(행동식-약밥.에너지바) /고어텍스/우머자켓/바지.윗옷.속옷.양말(여벌)/모자/

 스패츠(이슬로 때문에 바지가 젖음)/핸드폰 보조밧데리/스틱/휴지/소주/ 방울토마토.

 

 9. 교통수단

9-1출발지 기점

가. 서울남부터미널 --> 장계시외공용버스터미널(15,900원)

           08:30 . 09:20 . 10:40 . 13:40 . 14:45 은 구천동행

 

가-1. 장계시외공용버스터미널 --> 무령고개{벽계쉼터(택시 - 대략20,000원 소요)}

      장계 개인택시 063 - 352 - 1660

 

가-2. 장계시외공용버스터미널 --> 대곡리 지승마을 (소요시간 20분 /  대략1,200원)

       06:30 . 08:40 . 11:10 . 13:40 . 16:20 . 17:40 . 19:10.

        (지승마을에서 회차하며 무령고개까지는 도보로 1시간20분 정도 소요.)

 

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 --> 전주고속버스터미널(10분간격 운행 -2시간40분 소요 /

                                                                                                    금액 : 12,800원)

                                    06:00 ~ 20:30 / 22:10(심야)

 

다. 동서울종합터미널(경부) --> 전주고속버스터미널(30분간격으로 운행 - 3시간 소요 /

                                                                                                        금액 : 14,200원)

                            06:00 ~ 20:30 / 22:10(심야)

 

라. 남부터미널 -->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1일 32회 30분간격으로 운행 - 2시간40분 / 

                                                                                                 금액 : 11,600원)

 

마. 전주 --> 장계(20~30분 간격으로 운행 / 1시간20분 소요 / 금액 : 대략 6,000원) 

                                                   06:15 ~ 21:05

 

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 --> 대전 (10분 간격 운행 )

      대전복합터미널 --> 장계시외버스공용터미널(1시간50분소요 / 금액 : 9,100원)

 

9-2산행 하산 기점

가. 황점마을 --> 거창(군내버스3회 운행)

           (거창정류장에서 거창터미널은 도보로 15분 이동.)

              황점마을 --> 거창터미널(택시 : 대략25,000원)

 

가-1. 거창버스터미널 --> 동서울종합터미널(3시간30분 소요 / 19,200원)

 

9-3소요경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 --> 전주(12,800원)

전주 --> 장계(7,100원)

장계숙박 : 35,000원

장계 --> 무령고개(택시 : 대략 20,000원)

황점마을 --> 거창 (1,100원)

거창 --> 동서울종합터미널(19,200원)……外

 

 10. 응급시 탈출로

남덕유산 --> 영각사매표소(3.4km)  / 서상정류장 경유-->함양버스터미널.

 

월성재(치) --> 황점마을(3.8km)

   군내버스3회 운행. 거창이동해서 거창터미널(도보15분)

   황점마을매표소 --> 거창(택시 : 대략 25,000원 소요)

 

 11. 식수구입장소

깃대봉 샘터 : 깃대봉에서 육십령 방향으로 10분정도 내려가면 대간길 바로 옆에 있음.

육십령 : 휴게소및 민가 (야영도 가능함)

 

12. 산행 시간별 세부일정

7월17일 

    17:50  강남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 --> 전주 (2시간40분 소요).

          전주 --> 장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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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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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저녁식사.

22:이후   식사후 근방 모텔 투숙.

 

7월18일 

  기상후 택시로 무령고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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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7 무령고개 도착(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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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영취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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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4 덕운봉 0.6km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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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7 덕운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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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간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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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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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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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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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헬기장1 - 길을 잘 못 들어 회귀한 장소(알바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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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헬기장에서 회귀해서 덕운봉에 도착.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몇번의 길을 잘못 들어 고생한다고 들었다(일명 알바).

나도 제대로 알바를 했다. 거의 왕복 3시간에 걸친 알바다…..알바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성질나고 힘이 쫘악 빠진다.

* 덕운봉에 올라가면(덕운봉 정상1)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사진속의 이정표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왕복 3시간을 제대로 고생했다.

   국립공원이나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는 산은 산행하시는 분들이 리본을 많이 걸어놓는다.

   아무생각없이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고 해서 ….따라 가다보면 낭패를 보게된다.

   애매한 구간은 백두대간리본을 꼭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GPS로 확인할수 있는 

     웹프로그램을 다운 받는것도 괜찮다.(알바 후 난 트랭글을 이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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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육십령 9.0km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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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 육십령 6.5km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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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나온 영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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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977.1봉(일명 977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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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 민령1.4km이정표(민령/ 북바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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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북바위에서 바라본 대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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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북바위에 들려 대곡호 방향으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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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8 민령 도착.

민령(岷嶺)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사이에 있는 소백산맥의 고개이다.

북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육십령이 있다. 

"밋밋한 고개"라는 유래가 있으며, 한자 표기는 음차(音借)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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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 구시봉(깃대봉) 도착.

구시봉과 깃대봉을 혼용해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리하면, 구시는 소나 돼지 등 가축의 먹이를 담는 그릇을 말하는데 예부터 이 산의 지형이 

구시를 닮아 구시봉이라고 불렀다. 

이후에는 깃대봉이라고 했는데 옛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에 위치함에 따라, 

당시 산 아래 주둔하고 있던 양측 군사들이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여 승전 때마다 

정상에 깃대(깃발)을 꽂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2006년 1월부터 옛 지명을 되찾아 현재 구시봉(해발 1014m)으로 부르고 있다.

함양군은 2003년 해발 850m 지점 동북향 5㏊ 규모로 산양산삼농장을 조성했다. 

삼국시대 때부터 구시봉에 영약인 산삼이 많이 자생해 중국 일본등과 교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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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봉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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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나온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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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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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깃대봉 샘터 도착.

 깃대봉 샘터는 한여름에도 얼음물 처럼 시원한 물줄기로 지치고 힘든 등산객들에게 목마름을 해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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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 육십령 도착.

2009년 대전∼진주고속도로 공사시 일화가 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측이 육십령터널을 시공할 때 이 부근에서 뜻밖의 사갱(폐터널)을 발견했다. 

이는 일제가 대전-삼천포간 공사를 하면서 예비로 산에서 비스듬하게 터널을 뚫은 것이었다. 

우연찮게 육십령터널공사를 할 때 처음으로 이 터널이 발견됐다. 

도로공사측은 사갱을 용도폐기하지 않고 환기구로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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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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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육십령(휴게소는 터널 반대편)

매점에서 시원한 캔맥주 2개를 사서 단숨에 들이킨 후 세면도 하면서 휴식.

* 터널 맞은편 육십령휴게소에는 아주 유명한 돈가스가 있다. 유명호텔 쉐프를 지내신 사장님이

   직접 내려와서 돈가스를 하시는데 맛이 좋다고 한다.(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기달려야 한다.)

   (비박및 야영도 가능.)

 

휴식후 재정비…식수구입 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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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1 남덕유산 8km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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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할미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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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몰전(함양)

 

7월19일 

  할미봉정상에서 비박을 하는데 바람소리에 나뭇가지와 잎파리 스치는 소리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피곤함을 겨우 이겨내고 일어나서 아침을 그럭저럭 라면으로 채웠다.

                (젓가락도 안가지고 와서 나무 꺽어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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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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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운무에 쌓인 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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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운무 쌓인 남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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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운무에 쌓인 지나온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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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3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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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남덕유산 3.6km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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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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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야할 서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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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봉및 남덕유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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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남덕유산 1.5km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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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서봉.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에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大)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면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서봉까지 오는 길이 생각보다는 힘들다. 그래서 서봉에 올라왔을때 그 희열은 남다르다…잠자리가 유난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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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봉(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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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나온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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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남덕유산 정상.

남덕유산(1507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여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같은 기상처럼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기암괴석의 산체가 뼈처럼 드러난다는 뜻으로 금강산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이쪽 코스로 산행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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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남덕유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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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 동엽령 9.5km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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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 월성재(치)

              (황점마을로 탈출 하산-하산2시간)

 

 13. 산행후기

2015년 7월17일

항상 산행은 내직업상 그때그때 가봐야 일정을 알수 있다.

이번에도 언제갈까 고민하다 전날 결심을 하고 짐을 챙겼다.

이젠 떠나는거에 대해 마음속 미련은 그전보다는 한결 가볍다.(그래도 홀로 산행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

인터넷으로 표를 미리 예매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센트럴시티에서 전주로 이동

전주에서 바로 장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늦은 시간 한적한 시골분위기의 장계.

여기저기를 돌아본 결과  아직 장사하는 식당이 있어서(사실은 마감할려고 하시는데)

돼지국밥과 소주한병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주인 부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

         (꼭 저희 홈피에 사진 올려드린다고 약속했다……..약속 지킴^^)

식당주인 소개로 근처 모텔에서 방을 구하고 씻은후 취침.

 

2015년 7월18일

아침에 근처 식당에서 식사후 택시에 몸을 싣고 무령고개 도착.(택시 기사분께 사진 부탁)

15분 산행후 영취산 도착.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시작.

기분도 상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너무 신경을 못썼는지 백운봉 도착해서 아무 생각없이 리본이 많이 달린쪽으로 그냥 내려갔다.

(사실 조금은 일반산행 리본만 있길래….기분이 찜찜하기는 했는데….)

역시나 헬기장(사진:헬기장1) 도착해서 간단한 간식과 휴식을 취하면서….산행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아~~~! 이런일이)

다시 재정비해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 가는데….(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온다!)

백운봉에 도착해서 입에서 나올수 있는 모든 욕을 한 후 다시 출발.

 

백두대간산행을 하면서 알바를 안하면 좋지만…..보통은 몇번씩 한다고 하니

그냥 마음 편하게 먹자고 스스로 생각을 다져보지만 ….우째 쉽지가 않다.

 

대곡호가 보이는 북바위에 도착.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북바위에서 내려와 밋밋한 계곡이라는 민령을 지나 구시봉(깃대봉)까지 오니 

벌써 몸이 지쳐오는거 같다.

 

구시봉 정상에 올라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사람으로써 몸이 힘들고 괴로운것은 인간사 어쩔수 없다고 여겨보지만

매번 떠나는 일이 쉽지 안다는것과 스스로 새긴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것에 

대한 번뇌는 선과악처럼 마음속에 계속 갈등한다.

 

깃대봉 샘터에 들려 시원한 세수 한번하고 육십령으로 간다. 

백두대간을 혼자 산행하다보면 매번 꼭 드는 생각이 있다.

"내가 왜!! 이 미친짓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여러번하게 된다.

특히나 힘든 코스에서는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들때 이 힘든 코스를 탈출할려면 오던길을 다시 가던지

아님 끝까지 가야하는 길들이 많다보니, 어쩔수없이 갈 수밖에 없다.

사실은 외롭다는 것도 어느 정도 지나면 즐기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된다.

혼자 음악 들으면서 노래도 부르고(듣는 사람도 없으니…..음치인들 어쩔겨!) 

 가끔 몸풀기 스트레칭(춤)도 추고 산과 새와 바람하고도 이야기 한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속에 육십령에 도착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 2캔을 먹고 세면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반대쪽에서 내려오신 분이 계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사진 몇장 찍고

다시 내려온 곳으로 다시 올라가 출발해 본다.

비박과 내일 산행을 위해 물을 사고 수통이란 수통에 물을 가득 채우니 어깨가 뻐근해온다.

 

할미봉까지 올라 가는데 맥주2캔에 약간 취했는지 몸이 축 늘어지고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오르고 내려가고 또 오르고 내려가다보니 완전 땀으로 샤워한거 같다.

 

할미봉에 도착.

저멀리 서봉과 남덕유산이 보인다.

비박 준비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다보니 벌써 날은 저물었고 바람은 쌔차게 분다.

전번 산행에서 왜만하면 정상에서 비박을 안할려고 했는데, 짐승이 무서워서 어쩔수 없이

정상 비박을 했다가 바람에 후회를 또 한다.

어찌나 바람이 쌔차게 불어오는지 타프가 날아 갈 것처럼 흔들린다.

 

2015년 7월19일

새벽의 싸늘한 바람에 잠에서 깨어 밖을 바라보는데 운무에 쌓인 경치가 이루 형언 할 수 없이

아름답다.

바위에 서서 경치를 구경하는데 서서히 해가 떠 오른다. 일출을 보며 오늘도 안전산행을 기원한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

서봉의 칼능선은 보여지는 경치가 하나의 화폭처럼 느껴져서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같은 낙원 느낌을 받는다.

산행을 좋아해서 남덕유산을 간다면 이쪽 코스를 한번은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경치를 만끽하며 올라가면 딱트인 서봉이 있다. 온통 잠자리 천지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바람의 이끌림처럼 펼쳐지는 화폭이 힘든 산행에도 여유를 준다.

이맛에 산행을 한다.

 

서봉에서 남덕유산까지는 1시간을 더 가야한다.

그런데 어제부터 약간씩 아프던 무릎이 심하게 저려온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 나오는 땀과 비례해서 목마름이 심하다

계속되는 물소요로 인해 수통의 물도 거의 반밖에 없다.

구할곳도 없고 다리는 아프고

 

1시간 넘은 시간을 다리를 질질 끌 듯 하며 남덕유산 정상에 올라왔다.

역시 국립공원이라 사람들도 많다.

멋지다~~~~!!!

물도 얻어 먹으면서 오랜만에 사람들하고 얘기도하고 휴식도 취하고 좋타~~!!!

 

다음 일정을 위해 출발하는데 드디어 올게 왔다.

도저히 산행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전해온다. 물도 거의 바닥이다.

이젠 판단을 해야한다.

더 이상의 산행은 몸에 심한 무리가 올 것 같다.

결국 월성재(치)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2시간 동안 걷고 쉬고를 반복하는데도 무릎이 거의 거덜난 기분이다.

 

황점마을에 내려와서 버스표를 끊어놓고 대기하는 동안 두부에 막걸리 한병을 비운 후

누가 보든말든 훌러덩 벗고 계곡에 들어가 목욕을 하니 한결 났다.

 

버스에 몸을 싣고 거창에 도착.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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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백두대간 종주 2차 산행(성삼재 - 복성이재)

    1. 산행일시 : 2015년 5월 23일 - 2015년 5월 24일   2. 산행구간 : 성삼재 - 복성이재   3. 산행인원 : 김대중   4. 산행구간별 거리 : 42.18km 성삼재(1,070m) - 3.0km - 당동마을갈림길 - 작은고리봉(1,248m) - 묘봉치 - 2.3km - 만복대(1,438m) - 2.0km - ...
    Date2017.03.15 Reply0 Views103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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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백두대간 종주 1차 산행(백무동 - 성삼재)

    1. 산행일시 : 2012년 10월 12일 - 2012년 10월 14일        날씨: 맑음   2. 산행구간 : 백무동 - 천왕봉 -촛대봉 - 삼각봉 - 토끼봉 - 삼도봉 - 노고단 - 성삼재   3. 산행인원 : 김대중,노현호외 6名   4. 산행구간별 거리 : 36.25km 백무동-5.8km-장터목-1...
    Date2017.03.03 Reply1 Views80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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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백두대간 개념 및 구간 -

    백두대간 개념및 구간.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큰 줄기라는 뜻이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등줄기(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산을 따라 남쪽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총길이는 1,625km이고 백두산 장군...
    Date2016.09.26 Reply1 Views164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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