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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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 2012년 10월 12일 - 2012년 10월 14일        날씨: 맑음

 

2. 산행구간 : 백무동 - 천왕봉 -촛대봉 - 삼각봉 - 토끼봉 - 삼도봉 - 노고단 - 성삼재

 

3. 산행인원 : 김대중,노현호외 6名

 

4. 산행구간별 거리 : 36.25km

백무동-5.8km-장터목-1.6km-천왕봉(1,915m)-1.6km-장터목(1,653m)-0.8km-연하봉(1,730m)

-1.9km-촛대봉(1,703m)-0.7km-세석(1,557m)-0.6km-영신봉(1,651m)-1.5km-칠선봉-1.8km-

선비샘(1,456m)-1.3km-벽소령(1,375m)-1.1km-벽소령대피소(1,340m)-1.5km-형제봉(1,452m)-

2.1km-연하천-명선봉-3.0km-토끼봉(1,534m)-1.2km-화개재-0.75km-삼도봉(1,499m)-1.0km-

노루목(1,498m)-1.3km-임걸령(1,320m)-0.4km-피아골삼거리-2.8km-노고단(1,370m)-

3.5km-성삼재(1,090m)  

 

5.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  예상소요시간 : 18시간30분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 3시간30분 - 장터목산장 - 1시간10분 - 천왕봉 - 50분 - 장터목산장

 - 2시간 - 세석산장 - 3시간 - 벽소령 - 2시간 - 연하천 - 2시간 - 화개재 - 2시간30분 

노고단 - 1시간30분 - 성삼재

 

6. 산행구간별 지도 

 

지도2.png

 (토끼봉 ---> 성삼재)

 

지도1.png

(천왕봉 ---> 토끼봉)

 

7. 산행구간별 고도표 

고도표.png

 

8. 장비

베낭/침낭(침낭카바)/매트/비닐(바닥깔판용)/쌀/코펠/버너/가스/

  수저,젓가락/헤드랜턴/치약,칫솔/팔토시/수낭/물통/

보조식량(행동식-약밥.에너지바) /고어텍스/우머자켓/바지.윗옷.속옷.양말(각각여벌)/모자/

 /핸드폰 보조밧데리/스틱/휴지

 

9. 교통수단

9-1출발지 기점

가.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소요시간 : 4시간  / 금액 : 22.300원/24,500(23시59분)

     07:00 . 08:20 . 10:30 . 13:20 . 15:20 . 17:30 . 19:00 . 23:59

 

9-2산행 하산 기점

가. 성삼재 --> 구례(버스-40분)

     12:40 . 14:40 . 16:40 . 18:40

     구례 -->구례구역(택시- 대략 6,000원

 

나.구례공영버스터미널 -->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 / 소요시간-3시간20분 /금액:19,900원

 

9-3소요경비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22,300원)

성삼재 -->구례구역(6,400원)

구례구역 -->용산역(40,400원)

 

10. 응급시 탈출로

장터목대피소 --> 좌측 중산리(5.3km . 4시간)

   장터목대피소 --> 우측 백무동(5.8km . 4시간)

세석대피소 --> 우측 백무동(6.5km . 4시간)

    세석대피소 --> 좌측 거림(6.0km . 4시간)

벽소령대피소 --> 우측 음정(6.7km . 3시간)

   벽소령대피소 --> 좌측 대성(6.8km . 4시간30분)

화개재 --> 우측 반선(9.2km . 4시간)

 

11. 식수 구입장소

천왕샘                          * 로타리대피소(법계사 - 중산리 출발시)

장터목대피소

세석대피소

선비샘

벽소령대피소

연하천대피소

임걸령

노고단대피소

 

12. 산행 시간별 세부일정

10월12일 

    23:59  동서울터미널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4시간 소요).

    03:40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도착후 식사/ 출발

 

백무동1.png

(계곡사진 -야간산행이라 별도 첨부함)

 

 

20121012_145541.jpg장터목 대피소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개마루를 장터목이라 부른다.

장터목은 옛날에 천왕봉 남쪽 기슭의 산청군 시천주민과 북쪽 기슭의 함양군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서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20121012_113545.png

천왕봉(1,915m)

지리산은 우리 민족에게는 성산이자 어머니의 산이다. 이는 성모신앙과 관련이 있다.

성모신앙은 천왕성모라고 하고 마고(麻姑)때부터 존재했다.

천왕성모는 천지창조의 주인인 율려(律呂)이고, 이 율려에 의해 우주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마고가 탄생한다.

이 마고신화가 우리 민족의 생성신화인 것이다.

단군.환인.환웅 이전의 이야기다. 마고성모는  지리산 천왕할매로 알려져 있는 천왕성모로,

마고시절부터 우리 민족을 보호해 온 수호신이다.

따라서 우주창조의 어머니인 마고성모가 내려온 자리가 바로 천왕봉이고,

그 이름은 노고단에 남아 있다. 노고(老姑)는 늙은 할멈을 의미하고, 마고와 일맥상통한다

노고단은 그래서 마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남명 조식선생의 "萬古天王峰天鳴猶不鳴"(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 -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의 천왕봉을 그대로 쓴것이다.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지리8경"중의 으뜸인 "천왕일출"이고.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20121012_153118.jpg

세석대피소로 이동중

 

 

연하봉이정표.png

연하봉 이정표(1,667m)

연하봉(1,730m)은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리8경" 중 하나다.

 

 

촛대봉.png

촛대봉 이정표

촛대봉(1704m)은 한 여인이 산신령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촛대를 켜고

천왕봉을 향해 빌다가 돌로 굳어버린 모습이라고 전한다.(무슨 잘못을 했길래…)

 

 

20121012_165546.png

저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이네요.

 

 

세석산장.png

세석대피소(첨부)

 

 

세석에서 가는길.png

(사진1)

세석평원은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는 데서 유래했다. 주위가 12km2가 되고

면적이 무려30여만 평에 달해 남녘의 개마고원이라고 불린다. 한국 특산물인

구상나무가 자생하고 낙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영신봉(1,651.9m)이 나온다.

 

 

세석갈림길.png

세석갈림길

 

 

영신봉.png

영신봉(1,652m)

 

 

칠선봉.png

칠선봉(1,576m)

 

 

선비샘.png

선비샘

 

 

20121013_092447.png

벽소령대피소

벽소령은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매우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이므로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벽소령의 달 풍경을 일컫는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산 십경 중 제4경이다.

 

 

형제봉이정표.png

형제봉이정표

 

 

 20121013_111532.png

삼각봉에서 바라본 능선(사진2)

삼각봉(삼각고지1,462m)은 6.25당시 치열했던 전투지역으로 연하천에서 삼각봉를 거쳐 벽소령에

이르는 이 길을 "남부군 피의 능선"이라 부른다. 삼각고지는 북쪽은 영원사 능선을 거느리며, 남쪽으로는 이 현상(한국의 공산주의계열 독립운동가,사회주의자,노동운동가)이 최후를 맞이한 계곡인 빗점골이 있다.

 

 

20121013_123818.png

연하천대피소

연하천은 명선봉 북쪽 중간 고산지대인데 불구하고 숲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구름속을 흐르는 둣하다 하여 연하천이라는 지명을 얻게 됐다.

 

 

삼각봉.png

 

삼도봉2.png

삼도봉

삼도봉(三道峯)은 해발 1,499m의 봉우리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 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으로 불리며, 날라리봉이라고 하기도 한다.

 

 

20121013_161120.png

삼도봉 - 아름다운 산행을 같이 한 멋진 친구

 

 

20121013_161200.png

삼도봉 정상에서

 

 

20121013_171544.png

임걸령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8KM거리 능선상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고령(高嶺)인데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주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니 녹림(綠林) 속에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며 샘터에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옛날에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가 되었던 곳으로 의적(義賊)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20121013_173323.png

(사진3)

 

 

 

20121013_174003.png

돼지령

돼지령은 노고단 능선 안부에 진달래와 철쭉산행지로 유명한 돼지평전에 멧돼지가 원추리 뿌리를

종종 파먹던 곳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봄에 야생화 군락질 유명한 곳입니다.

 

 

20121014_084559.png

(사진4)

 

 

20121013_182243.png

노고단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

 

 

20121014_084135.png

노고단대피소에서 성삼재 하산길(사진5)

 

 

20121013_104056.png

(사진6)

 

 

20121013_150246.png

(즐거운 산행을 같이 해주신분들……행복한 산행을 같이 해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종주지도1.png

(종주지도 참고1)

 

 

지리산종주지도.png

(종주구간별 시간 참고2)


13. 산행후기

2012년 10월 12일

전날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가는 막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던중, 터미널 앞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에 잔치국수 몇젓가락 얻어 먹었던게 체하는 바람에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 내리는   순간 배속의 모든걸 게여냈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 겨우 몸을 추수려 출발하는데……아~~~~배속에서 계속해서 용트림을 

하는 바람에 일행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되돌아서 하산하겠다고 하는데

"포기하지말고 천천히라도 가자"는 말에 힘을내서 가긴 가는데, 죽을 지경이다.

그나마 다 게여내고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조금씩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기운도 났다. 사실 어떻게 올라왔는지……기억도 없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식사를 한 후 천왕봉으로 향했다.

사실 몸이 좋지않은 관계로 장터목대피소에서 쉬고 싶었으나 천왕봉 올라가본지가 오래되서 같이 올라갔다.

녹음이 서서히 짙어가는 능선들을 보니 천왕봉에 올라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려와서 휴식을 취한후 1박을 할 세석대피소로 이동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

일단 저녁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다행이 몸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온거 같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취사장의 취사대밑에서 잠을 청하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관계로 산장밑 처마로 이동해서 잠을 청했다.

 

2012년 10월 13일

옆에서 코고는 소리에 자는둥 마는둥 침낭속에서 몸을 뒤척이며 일어났다.

식사를 하고 출발

산행을 하면서 어제는 못느꼈던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낀다.

사실 나에게 이번 산행은 사업적으로 무척 힘든시기에 선택한 산행이다.

어찌 생각하면 일종의 도피이자 무언가에 기대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던 산행이다.

사람들이 지리산은 어머니의 넓은 품같이 포근하다는 말이 저절로 느껴진다.

어찌보면 인간의 인생사 같은 굴곡의 여러능선을 보면서……

하찮은 일에도 왈가왈부하는 인간의 얇팍한 마음을

군소리 없이 품어주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세상시름을 잠깐이나마 잊어본다. 

오늘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인지 날씨가 참 좋다!

 

사람들이 많아도 서로 인사하며 양보하고… 사실 서울근교 산행에서는 

쉽지 않은 양보심이다.

나이가 73세이신 어른신은 1년에 두번 지리산종주를 하신다고 하시고,

또다른 젊은 친구들은 간단하게 약식으로 베낭을 챙겨 24시간안에 종주산행을

한다는 사람도 만났다.(다들 대단하다)

사실 난 이번 산행전에 설악산 산행에서 운동부족으로 인한 무릎통증으로

무척 고생을 했다... 그래서 산행이 잡히고나자 두달간을 거의 일주일에 3~4일을

출근 아님 퇴근을 걸어서 2시간 남짓되는 거리를 운동했다.

다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페이스 조절도 되고 운동한 효과가 있다.

 

벽소령대피소에 도착.

조식을 하고 휴식을 취한후 연하천으로 출발.

개울 물줄기가 구름속을 흐른다는 연하천에 도착.

연하천 유래처럼 물줄기보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충분히 식사하고 휴식을 취한 후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출발.

드디어 화개재를 지나 일명 죽음의 계단에 도착.(죽음 정도는 아니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만난다는 삼도봉.

임걸령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노고단으로 달린다.(사실 무릎이 씨근씨근한다)

드디어 노고단 도착.

벌써 해는 넘어가서 어둠이 까막게 내려앉아 노고단 돌탑만 보고 대피소로 

바로 내려왔다.

대피소에서 뒷풀이 후 가눌수없는 피곤함에 침낭으로 들어갔다.

 

2012년 10월 14일

대피소에서 식사후 성삼재로 이동 버스로 구례구역 도착. 

서울로……

 

 

 

* 사실 이때는 백두대간을 그리 마음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후 시간이 지나 2015년 나 스스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일명" 버킷리스트"로 백두대간을 잡았다.

(너무 늦게 올렸네요...랜섬웨어 걸려 몇번 날아가고...재작성하고...)

 

 

 

 

 

  • ?
    노현호 2017.03.13 11:15
    상세하게 적어준 김대중회원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 날의 감흥이 절로 교차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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