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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도착 소식 (승민)

원정화 2014.06.30 10:45 조회 수 : 860


2014-06-27 (금)
알프스에서 소식 전합니다
어제 파리 드골 공항에 8시경 입국 수속을 끝내고 북리옹역에서 떼제베를 타고 남리옹역으로 2시간
동안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가로질러 남진했습니다.
이어서 두시간 정도 기다란 후 티레인으로 갈아타고 동족으로 두시간여를 달렸습니다.
이후에 몽블랑 익스프레스 산악 열차로 갈아 샤모니에 도착하니 저녁 7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어정농부>   

2014-06-28(토)
버스도 택시도 찾지 못하여 예전의 야영장으로 세개의 배낭과 1개의 카고 백을 지고 매고 들고 찾아갔지 만 찾지 못하고 어느 나무아래 잔디밭에서 1박했읍니다.
오늘은 메르데글라세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샤모니 이곳저것을 정찰 나갔습니다.
장비점도 들렸는데, 쇠붙이들은 확실히 저렴합니다. 지름신이 강림하는것을 겨우 참았네요
캠핑장은 더운물 샤워 가능 와이파이 터짐으로 카톡 가능 인터넷은 매우 느려 다오름 홈페이지 접근도 못했습니다. 환경은 매우 좋고 독림 공간이 확보 됩니다
샤모니내 셔틀을 무료로 이용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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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야영장 와이파이를 사용하다 보니 늘 잠든시간에 소식전하게 되니다. 내일이면 새로운 맴버가 합류하는군효. 기대만땅입니다.^^ 대순이가 홀로 술잔 기울이다보니 불상하고 먄하고~ ㅋ...
오늘은 드뤼 정찰등반을갔다와습니다.
9시에 몽땅베르행 산악열차를 타고 오른뒤 메르데글라세(빙하)로 기~인 수직의철사다리으로 내려서서 빙하를 가로질러 다시 높디높은 철사다리를 올라갔지요. 앙증맞은 꽃이 만발한 초원을 가로질러 걷고, 가파른 모레인지역을 숨을헐떡이며 한짬을 오르니 드뤼의설사면과 비박예정장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산 열차시각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돌렸읍니다~^^
<어정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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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30(월)

밤새 추적거리며 비가 내렸습니다. 가끔 천둥소리도 들렸지만 폭우로 변하지는 않아 걱정없이 잠에 빠져있었지요.
새벽에 눈을 뜨니 느낌이 이상합니다.
이너텐트를 스며든 비가 배낭 침낭 옷가지를 축축하게 적셔 놓았네요. 당황스런 상황 발생. ㅠㅠ ....
쨈과 버터를 바른 바게트로 아침을 먹고 9시무렵 기영을 마중하러 길을 나섭니다.
여전히 비는 추적거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15분을 기다리다 시간표를 보니 9시50분에 오는군요. 비를 맞으며 30분 잰걸음을 하여 샤모니에 이르니 잠시후 100리터 배낭을 높이올려맨 기영과. 마주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톈트, 타프, 그라운드 쉬트를 장비저에 들러 확보하니, 어제로 마감한줄 안 지름신이 오늘도 발동하고 있네요.
남은 45일을 비에 젖어 보낼 수는 없으니....
차이나레스토랑에서 기영이 쏘는 점심을 먹고 부식과 치즈 와인한병을 사 들고 야영장으로. 갑니다.비가 조금. 잦은사이 방수매트기초 워에 집 두동을 짖고 새 지붕을 새웁니다. 오늘밤은 뽀송히 잘 것 같네요.
비는 내일도 내릴 기세입니다. 해가 나야 젖은 것들을 말릴텐데 내일일은 하늘에 맞겨야 할듯합니다.
햄,치즈,야채와 태국쌀로지은 밥에 와인을 곁드려 배가 불룩하도록 기분좋게 먹습니다, 대순이 형! 아! 쫌 그만 먹어~ 하며 농을 해댑니다. 두런두런 이야기에 8시가넘어서지만 하늘은 아직도 대낮같습니다.
이곳은 10시는 되어야 사위가 어둑해집니다. ...    <어정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