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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16:13

암장운동 & 부상

조회 수 278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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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腱)과 인대(靭帶)의 부상]  


출처 :  http://www.webcrag.com/

힘줄(腱)과 인대(靭帶)의 부상
Soft Tissues Injuries (Tendons & Ligaments)
by Donna Cespon, MPT

클라이밍은 클라이머의 신체가 견딜 수 있는 한계부하(限界負何)가 걸리는(특히 당기는 힘) 환경에 자주 접하게 되므로 연조직(軟組織, soft tissues)의 부상이 흔히 일어난다. 이러한 부상은 힘줄(腱)과 인대(靭帶)에 가장 흔하다.



나는 물리치료사로서 매일매일 이러한 부상과 접하고 있다. 또한 클라이머로서 직접 이러한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부상을 입은 많은 클라이머들을 다루면서 충분하게 연조직soft tissues)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과 클라이밍 중독증이 너무 이르게 바위로 꾀어내는 것 사이에서 씨름 하는 것을 접하게 된다.

연조직(soft tissues) 부상을  적절히 치료하여 충분히 회복하도록 기다리는 데는 인내와 자제력이 따라야 한다. 연조직(soft tissues)의 구조와 성질을 잘 이해하게 되면 부상의 치유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힘줄(腱)과 인대(靭帶)는 피동적으로 관절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관절을 능동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은 근육이 담당한다.) 인대(靭帶)는 마치 로프와 같이 관절 부위의 뼈와 뼈를 연결하며, 움직임을 관장(guide)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주어 관절을 안정시키고 접촉부위의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힘줄(腱)은 근육이 뼈에 붙도록 연결시키며 근육의 수축으로 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돕는다

힘줄(腱)과 인대(靭帶)는 결합조직이라고 불리고, 기본적으로 콜라젠(collagen)이라는 섬유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collagen은 우리 신체의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힘줄(腱)과 인대(靭帶)는 또한 신축성 단백질인 엘라스틴(elastin)을 포함하고 있으며, 약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힘줄(腱)과 인대(靭帶)의 전체적인 구조는 마치 클라이밍 로프와 비슷해서, 밖으로 둘러 싸고 있는 막이 그 안에 있는 수많은 미세 섬유조직의 다발(bundle)들을 보호한다. 클라이밍 로프와 마찬가지로, 힘줄(腱)과 인대(靭帶)는 당기는 힘(주로 한 방향으로만 작용)을 견뎌 지탱하는 기능을 한다.

힘줄(腱)과 인대(靭帶)는 하중(荷重)이 증가함에 따라서 늘어나기 시작하고, 하중(荷重)이 계속 증가하면 섬유조직 다발이 순차적으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또는 너무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종래에는 힘줄(腱)과 인대(靭帶)가 완전히 기능을 잃게 되어 관절에 걸리는 부하(負荷)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섬유조직이 견딜 수 없는 힘은 얼마 만큼인가? 통증을 최초의 징조로 간주하라! 임상적으로, 인대(靭帶)의 1급 부상은 통증을 느끼지만 관절의 기능에는 아직 이상이 없다. 그러나, 이미 콜라젠(collagen) 조직섬유의 일부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인대(靭帶)의 2급 부상은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많은 섬유조직이 손상되므로 관절에 장애가 온다. 이와 같은 부분 파열로 인대(靭帶)의 기능(관절을 고정하고 지탱하는)을 50% 이상 잃게 된다.

인대(靭帶)의 3급 부상은, 부상을 당할 때는 더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대개의 경우 이후에는 통증이 감소한다. 관절은 완전히 못 쓰게 되고, 거의 대부분의 콜라젠(collagen) 조직섬유가 파열된다. 유념할 것은 관절이 괜찮아 보이지만, 힘이 가해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이와 같은 관절의 불안정이 초기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부상 당한 힘줄(腱)이나 인대(靭帶)로 클라이밍을 계속하는 것은, 10년이 넘은 너덜너덜한 클라이밍 로프로 등반하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 당신은 어디까지 요행수를 바라며 계속 밀어 부치겠습니까?

충분히 휴식하면서 올바르게 연조직(soft tissues) 부상을 치유하는 것의 이점이 두 가지가 있다.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오히려 클라이밍에서 손을 놓는 기간이 짧아진다. 두 번째는, 동일 부위의 재발과, 부상 관절이 약해진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인접 부위 또는 그 위 또는 아래 관절에 무리가 가서 부상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어떤 부상이든지, 특히 부상 직후 48~72시간 동안은 얼음 찜질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부상을 입으면, 흔히 부상 부위의 혈관도 손상된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다가 차츰 멍이 나타나기도 한다. 얼음 찜질이 출혈과 붓는 것을 줄여준다.

붓는 것은 염증의 징후로서, 이로운 면과 해로운 면이 있다. 우리 신체는 부상 부위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화학적 변화가 동반되며 이것이 최소화 되는 것이 좋다. 붓는 것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관절 연골조직이 너무 오래 수액에 잠기게 되어 표면이 손상되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주 경미한 눈에 보이지 않는 부기(浮氣) 조차도 근육이 부상관절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능을 정지하는 것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지도아래 요양하여야 하는 근육 불균형증(不均衡症)을 일으킨다. 이것은 클라이밍에 복귀하는 것을 더욱 지연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얼음찜질을 자주하여(처음에는 10~20분 간격으로 하고, 부기(浮氣)가 가라 앉을 수록 횟수를 줄임) 부기(浮氣)를 없애도록 한다. 부상 부위의 신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혈액의 순환이 용이하도록 심장보다 높여준다. 심장에서 먼 쪽에서 가까운 쪽으로 부상 부위를 압박붕대로 감아 준다. 혈액순환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너무 세게 감지 않도록 한다.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운동 후에는 얼음찜질을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 스테로이드 계통의 소염제 인 ibuprofen 이나 naproxen을 복용하면 부기(浮氣)를 낮추고 힘줄(腱)이나 인대(靭帶)의 생체역학적 기능의 회복을 촉진한다. 필자는 환자들에게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하여 소염제를 복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혈액 안의 농도가 유지되어야만 효능이 있으므로 최소 10일 이상 정기적으로 복용하여야 한다.

부상 부위를 충실하게 휴식하는 것은 절대로 클라이밍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필요한 휴식 기간은 힘줄(腱)이나 인대(靭帶)가 손상된 정도에 달려있다. 최소한 2주 이상 쉬어야 한다. 연조직(soft tissues)이 처음 치유되기 시작할 때는 완전히 발육되지 않은 콜라젠(collagen)이 방향성이 없이 재생된다. 2주 후에 이 재생조직은 성숙되기 시작하며, 이 때는 그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는 것이 그 힘줄(腱)이나 인대(靭帶)가 감당하여야 하는 당기는 힘의 방향에 맞추어 성숙하는 것을 돕는다.

4~6주가 지나면, 가벼운 저항력 운동을 감당할 수 있고 점차 숙달 시킬 수 있다. 서서히 강도를 높여서, 과도한 부하(負荷)를 주어 부상이 재발하지 안도록 하면서 재생조직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라이밍에 관하여는, 팔이나 손에 부상을 입었을 때는 "baby walls"로 돌아가야 한다. 직벽이나 오버행 벽에는 붙지 않는다. 부기(浮氣)가 심해지거나 통증이 있으면 치유 과정이 다시 되돌아 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팔이나 손에 부상을 입었을 때는 쉬운 트레버스 또는 슬랩 루트에서 발기술을 익히는 이득을 챙긴다. 반면에 다리나 발에 부상을 입었을 때는 상체의 근력 강화와 복근과 허리 강화(body tension 향상)를 위한 운동을 한다.

부상 부위에 관계없이 아래 사항을 잘 지키도록 한다 :
1) 정기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한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여 혈액순환과 우리 신체의 치유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체중 증가의 예방효과가 있다. 체중이 높을 수록 클라이밍 할 때에 힘줄(腱)과 인대(靭帶)에 걸리는 장력(張力)이 커진다. 선택한 유산소운동이 간접적으로 부상 부위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조깅할 때 부상 당한 어깨가 흔들리는 것)
2)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가급적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고). 손상된 조직이 복구 되는 것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에 이루어진다.
3) 감정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라. 정서와 신체의 관계를 간과하지 말라.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록 신체의 긴장이 증대되어, 순환기능이 저하되고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과 호흡이 증가하여, 호르몬 계통의 변화를 초래하여 치료기능을 지연시킨다.
4) 카페인과 알콜 섭취를 최소화 하라. 이들은 이뇨작용이 있고 규칙적인 수면에 나쁘다. 하루에 최소 2리터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서 신체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5)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부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형외과 전문의나 자격 있는 물리치료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상 부위가 낫지 않거나 재발했을 때는 반드시 이들과 상담하여야 한다.
불행하게도(??? 나이 많은 클라이머들에게) 콜라젠(collagen)의 발육과 구조는 완숙기인 20세 이전에 훨씬 활기 있고 강하다. 20세 이전에는 힘줄(腱)과 인대(靭帶)가 많은 양의 콜라젠(collagen)을 가지고 있고, 미세 섬유의 직경이 굵기 때문에 인장력이 더 크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안장력과 강도가 감소한다. 큰 하중(荷重)을 지탱하지 못하고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그러니 당신의 신체를 소중하게 다루고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믿고 맡겨서, 평생 클라이밍을 계속하도록 합시다.    


필자 :
Donna Cespon은 1992년에 Chapman University에서 물리치료 석사학위를 받았고, 정형외과 물리치료사로 8년간 근무해오고 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의 Irvine에서 Body Re-Balance를 직접 개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클라이밍 경력이 6년이며, 전통 방식의 클라이밍(trad climbing)을 하고 있다. 2년 전에 고산등반을 시작하였으며, 최근에 멕시코의 Pico de Orizaba(5,600m)를 등정하였다. 달리기, 요가, 카누를 즐긴다

초역  이 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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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민 2012.09.12 16:15
    지금 실내암장에서 운동하고 계신 분!
    암장 운동 중 부상으로 쉬고 계신 분!
    달림이와 친하게 지내고 계신 분!

    정독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시리라 생각해요.

    저도 손가락이 아파 2주 쯤 운동을 쉬었네요.
    오늘 부터 슬슬 움직여 봐야죠...
  • ?
    원정화 2012.09.12 17:01
    정독함.
  • ?
    신광수 2012.09.12 19:19
    저도 정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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