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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 있어서 다오름이 많이 읽오보길 바라는 마음에 올립니다.
해빙기 빙벽 등반시 더더욱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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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 등반 안전하게 하는것에 대한 소견

요즘 빙벽등반 중 사고가 많아졌다.
주말이면 집중적으로 모이는 빙벽장소에 따라 등반자들 수가 많은 곳은 100~500여명 이라니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빙벽장소에 가보면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클라이머들이 한꺼번에 등반하는 모습을 보면 전쟁터와 같다고 생각되며 요즘 빙벽장에서의 사고사례를 보면 모두가 서로간의 예의와 안전을 무시한채 초보자건 경험자건 모두가 무조건 등반만을 우선시한 등반들을 하고 있고, 초보자들은 많은 훈련을 거치지 않은채 손목걸이 없이 등반하다 실수로 피켈을 떨어트리기도 하는 위험 천만의 등반 하는 것을 쉽게 볼수 있다. 낙빙을 일으키는 것을 볼때도 경험자들보단 초보자들의 무리한 피켈질에서 낙빙사고로 이어지고 있고. 등반 경험이 많은 경험자들과는 차이가 많은걸 알수있는 것을 알수 있다 .
선등자들의 추락사고들을 보면 첫번째 확보물 설치에 너무 인색한 결과로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 클라이머들이 보면 여러 산악 클라이밍지에 나올 법한 현재 우리나라의 현란한 빙벽문화!
현재의 국내 등반 문화에서 등반사고를 줄일수 있는 해결할 방법이 과연 없을까 ?
생각해 보아도 답은 “어렵다” 이다. 다만 확률을 줄이는데 노력해야한다.
“국내 각 등산학교의 강사들과 빙벽등반을 경험많은 선배들. 빙벽장에서의 선등자들은 솔선수범하여 안전등반과 등반질서를 필히 가르쳐야할 의무이자 공통의 책임있는 행동이 뒤따라야만 그나마 등반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빙벽등반의 질서가 잘못 된 부분이 많은게 분명하지만, 이것 또한 우리나라의 빙벽등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면 그 속에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한다.
주말에 빙장에서 본 등반자들의 모습은 열정적인 등반 모습, 현란한 등반 기술을 습득하려는 모습으로 가득차 있었다. 안전을 무시한 것은 아니겠지만, 등반의 열정과 기술습득보다는 안전을 소홀히 한 것은 분명하다. 등반의 모험은 철저한 계산적이어야 한다. 빙장에서는 덧붙여 등반자 서로간의 배려까지 있어야한다.
국내 빙벽등반의 문화는 안타깝고 위험한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빙벽등반의 열정이 강하다보니 안전을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안전에 생각해 보자!

[선등자]

1.확보물 간격은 계산적으로 설치하고 있는지?
국내 빙벽 등반은 “안 떨어지니까 사고가 적은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빙벽등반의 특성상 선등자들은 짧은 추락에도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여기에는 선등자의 확보물 간격의 추락계수와 확보자의 백업장치, 확보자의 기본자세, 선등자와 확보자와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빙벽장과 인공빙벽장에서 선등자들의 등반을 보면 거의 확보물 설치에 인색하다고 볼 수 있다. 경험 많은 선등자, 또는 후배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선배와, 등산학교 강사들은 추락계수의 확보물 설치를 인색하여서는 안되고, 첫번째 확보물은 난이도에 상관없이 짧은 거리내에 설치가 필수적이고 여유있게 해야한다.
(지난 12월 운악산에서의 사고와 1월11일 칠봉에서의 사고, 1월21일 구곡폭포 추락사고사에서의 등반자들은 모두 20~30여년 경험많은 선등자였지만 확보물 설치에 인색하였고 자기들의 실력의 과신으로 등반하다가 바닥까지 추락하여 사망하였다고생각되며, 또 다른 등반자의 구곡폭포 사고자와 여러빙벽장에서의 크고작은 추락사고들도 등반자 자신의 실력의 과신과 추락계수를 생각지 않고 확보물 설치에 소홀히 한 결과라 생각한다.)

2.정말로...선등의 자격을 갖추었는지?
-첫 선등이라면 등반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은 피하든가, 등반하려는 라인의 등반자가 없을때 선등에 나서야한다.
첫 선등이라면 자기실력의 과신보단 확보물 간격을 짧게, 여러개 설치하면서 경험을 충분히 쌓아야한다.


3.리더(선등자)로서 대원들의 안전에 대해 최선은 다했는지?
-선등으로 줄만 걸면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후배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하라는 말보다는 실력이 부족한 대원의 등반자세와 몸 관리, 빙벽등반의 위험요소와 질서. 등반하려는 루트에 대한 상황 파악 등 등반 시야를 넓히는데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4.톱로핑은 안전하게 했는지?
-메인 확보 지점 외에 아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스크류 한개를 더 설치하여 등반자 로프와 빌레이 로프를 구별하여 꼬이는 것을 방지하자.
어느 빙벽장에서나 톱로핑 등반시 수많은 자일들로 엉키고 꼬이고 하는 것 때문에 서로들 간에 신경전도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른 등반자에 대한 배려와 등반 질서부족이라 생각한다.
-톱로핑 등반시 안전벨트의 잠근 비너에 자일 매듭할때에는 수시로 잠금 비너 확인을 해야한다. (원주판대에서 톱로핑 등반시 추락사고도 경험많은 등반자였지만 잠금 비너 확인 미비로 추락하여 중상을 당한거라 생각한다)
-톱로핑 설치해놓은 상태에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할적엔 다른 팀에 대한 배려와 자일손상에 보호차원에서 자일을 빙벽에서 들어올려 고정할 필요가 있다.


[후등자]
1.빙벽 등반이 초보인 사람은 짧고 한가한 곳에서 많은 연습을 하자!
-처음부터 등반자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인공빙장에서 등반을 하면 낙빙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
초보이고 훈련도 안되어있는, 배우고 있는 상태라면 첨부터 고난이도 등반을 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한적한 곳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그 후에 난이도 높은 곳에 등반을 시켜야 된다고 본다.

2.힘 부족, 기술 부족에도 불구하고 손목걸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제 생각에는 자유등반(암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이 탄생했듯이 빙벽등반에도 아이스 스포츠 클라이밍이 나왔다고 본다. 등반의 한 부류라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손목걸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좀 더 자유롭고 어려운 등반을 할 수 있는 선진기술이다. 그러나 현재 많은 사람이 동시 등반하는 국내 인공 빙장에서는 준비가 안 된 초보에게까지 손목걸이 없는 등반을 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충분한 훈련과 경험없는 초보자가 손목걸이 없이 등반하다가 피켈을 떨어뜨리는 일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손목걸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자유등반스타일의 기술적으로 앞선 등반기술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 등산학교 교육과는 관계없음을 밝혀둔다.

3.기초가 부족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이젠을 처음 착용한다는데 수직의 빙벽 기술만을 습득하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자연빙장은 다양한 얼음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아이젠 꽝꽝” “오리 꽥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빌레이]

1.기본에 충실하자!

-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동선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놓지 않는 것인데 빙장에서 빌레이 보는 사람을 유심이 보면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추락시 암벽보다 더 큰 하중이 걸림을 명심하자!
확보자는 선등자와의 호흡이 중요함을 알고 등반자가 등반을 완료할때까지 제동준비가 돼있어야한다.
선등자가 등반중에 바닥까지 추락을 하였다면 확보물 설치에 문제점과 확보자의 빌레이에서도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등자의 빌레이는 경험없는 초보자에게 맡겨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2.빙벽등반의 빌레이는 반드시 빽업장치를 하자!

-로프가 얼 수 있고, 두꺼운 장갑을 낀 손은 부자연스럽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마음과 몸은 춥고... 몸의 활동이 불편하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해야한다.
여러사람들이 몰리는 빙벽장 특성상 확보자가 빙벽 바로 가까이 다가서서 자기확보한 상태에서 선등자 확보를 볼수 없다면 확보자 와 선등자간의 자일 늘어짐이 최소한의 유동성을 두고 선등자가 등반에 지장이 없는상태로 빽업 확보를 하고 긴장상태에서 선등자 확보를 봐야한다.

** 빙벽장소에서의 음주등반 과연 올바른 것 인가?
자연빙벽장이건 인공 빙벽장이건 음주 등반자들을 공공연히 볼 수가 있고 누구하나 이를 제재하는 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음주등반들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선등자가 음주 후 등반한다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
음주운전과 무엇이 다르랴!

* 위에 나열된 사항들에 대한 소견 내용들은 지극히 기본적이고 등산학교나, 제대로 된 선배님들에게 배운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왜!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가! 안타까울 뿐이다.’
도전정신 하나로 무작정 빙벽등반 모험의 세계로 들어와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서 기본적인 등반준비가 된 후에야 빙벽등반의세계에서 본인의 등반 열정은 오래갈 수 있으며, 가족의 행복은 길게 유지되며 더 큰 행복이 올 것이다.

요즘 슬픈 등반사고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에 전용학님의 의견에 덧붙여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해 보았습니다
국내 등반문화가 외국에 비해 잘못 되었다면 그것 또한 우리가 무조건 안고 가는것보다는 각 산악회를 이끌어가는 경험 많은 선배들, 등산학교 강사들. 선등자들은 솔선수범하여 등반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의무와 공통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 속에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산악인 여러분!
빙벽등반지에서 좀 더 긴장하고 서로간의 배려와 등반 예의를 지킵시다!.


ps: 빙벽장의 예약제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개인적인 소견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인(예약자)들만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했을까에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내가 하겠다는데....” 하는 식은 구시대적인 생각으로 본다. 지금의 빙장은 등반자 상호간의 배려가 안전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째든 예약제로 운영되는 빙벽장 관리는 빙벽사고의 확률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용학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글이기에, 개인적인 소견을 덧붙여 말한 것이며 어느 단체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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