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향십리 주향백리 인향만리...(향암에게)

by 최언식 posted May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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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향십리 주향백리 인향만리]

화무십일홍의 꽃향기는 십리를 가고, 정성으로 빚어진 술향기는 백리를 흘러가고
한겨울 인동초처럼 복잡다단하고 거친 세상사에서 단련되고 단련된 사람의 아름다운 향기는 만리을 퍼져간다는데...그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2017년 5월 좋은날 월출산으로의 여정이었습니다.
신선도 100프로의 살아있는 여수향암의 구수한 정이 남도가락의 리듬을 타고 몸속으로 짧은 시간 많이도 깊숙하게 붉고 노란단풍처럼 아름답게 다시 한번 물들이는 향암과 다오름의 추억의 시간이였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하루하루...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또다시 생업의  바쁜일상이 어디론가 떼밀고 있는 시간이기에 그 정이 더 그리워 진다.
헤어진 친구처럼 연인처럼 형제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신 장생수 대표님이하 모든 향암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일을 묶으며 땀흘린 등반의 낮시간과 밤늦도록 다정다감한 회포속에서 희미해져가는 산악인의 정이 새로운 생명력으로 살아남을 느끼었습니다. 자신하건데 우리는 남보다 더 멋진 삶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중이라 자신합니다.

 

“이것이 술이여....아~녀~”
“그럼 뭣이여...정이여...”
“그럼 어쩌버러...마셔버러...”

 

“오라! 서울로~~ 가자 여수로~~”

 

어느 선생님의 한마디를 빌어서 다시 만나고 등반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소취하! 당취평! 향취평!”
소주에 취하면 하루가 즐겁고.....당신에게 취하면 평생이 즐겁다....
향암에 취하면 평생이 즐겁고 즐겁도다.

 

다오름 총무 최언식
2017.05.3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