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등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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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의 고소로 인해 일찍잠자리에 들어선지 아침일찍 잠이깬다.
벌써 설원엔 해빛이 들어설 기세다..어제저녁에 아무것도 먹지못한
상태라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준비한다.빠게트 빵과 스프 그리고 언제나
커피로 마무리 한다. 승민형은 내컨디션이 돌아와서 다행이라 좋아한다.
고소가 심하면 등반도 못하고 다시 샤모니로 내려가야 하는데 또다시
오기엔 그 많은 짐들과 또 날씨가 도와줄지도 미지수고 하여 회복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어젠 너무 빙 돌아 내려오고 지쳐서 오늘은 쉐르루트로 하강하기로 결정하고
장비챙겨서 벽 및으로 향한다. 우리외엔 아직 다른등반가들이 안보인다..
좀있으면 여러팀들이 붙을것을 알기에 어프러치 끝나자 마자 완만한 설벽 경사를
오른다. 오늘은 내가 전피치 선등을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신난다.
설벽이 끝나가고 빙벽구간이 나타나 바일을 얼음에 힘차게 박는다.
이 여름에 설벽과 빙벽등반을 하니 꽤 재미나기도 하고 등뒤로는 따가운 햇볓이
설원을 비추고 있다. 오늘또한 날씨가 좋아서 등반하기엔 그만이다.
1피 설벽 그리고 2피치 빙벽 나머진 모두 설벽코스이다.
3피치 이후엔 연등으로 설벽구간을 통과하기도 하고 횡단하는 곳에선 확보에
올라가고 어느덧 5피치 이후 등반종료 지점인데 더 올라갈수도 있고 자일
하강을 할수도 있다. 어제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한다. 간식먹는 동안 또 한팀이 우리곁으로 온다. 이탈리아 팀이라 하는데
그팀도 둘이라서 그런지 꽤 빨리 등반하여 왔다.
그팀도 위로 올라갈 생각이 없고 우리도 다운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자일4동을 가지고 같이 다운하기로 했다. 내가 제일먼저 다운해서 다음 하강
포인트 확보하고 이태리팀 자일 두동을 당겨서 하강줄 설치하고 번갈아 가면서
다운한다. 중간에 자일이 걸려 이태리팀 한명이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지체 되었지만 안전하게 모두 하강완료 하였다.
오후4시 정도된것 같다.. 난 텐트에 짐을 내려놓고 코스믹 산장으로 수통하나 들고
올라가서 매주를 10유로 주고 1리터와 콜라 한병을 사왔다..
이 설원에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얼마나 맛나던지 모른다..내일을 위해 조금
남겨놓고 내일 등반하기로 한 에귀디미디 남동벽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누고
긴 잠자리에 또다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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