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호암 암장 추락 경위서 ^^

by 한영직 posted Ju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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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른 분들은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기대에서

[ 경 위 ]

호암암장에서 인공 교육을 받던 중 교육을 받고 실습을 돌아가면서 했다.

이중 너무 늦어서 정상 바로 밑에 너트를 치고 하강 했다.

다음날 확보물을 회수겸 연습겸해서 본인이 등반을 했다. 일단 전날 설치되었던 것을 나름 믿었던 것이 오판이 었다.

인공의 경험이 없었던 본인은 나름 배운것을 생각 하면서 등반. 너트 설치 버드빅 설치 등으로 오르던중 3번째 버드빅을 설치하던중 전에 설치하던 것이 빠지는 것이 보였다. 일단. 3번째를 믿고 일어서고 다음 확보를 위해 빠진을것을 일단 회수 하려 하던 중 위에 설치 해있던 너트가 빠져 추락 하였다.

부실하게 설치된 버드빅들이 빠져 나가고 왕 너트와 재빠른 빌레이로 너트에 걸려서 지상에서 약 1미터 정도에서 멈추었다.

그래서 살았다. ^^ 안전벨트를 중심으로 허리가 휘어져서 몇 달 고생을 한듯 하다.

119 행님들 등장과 다오름 식구들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집으로 안전 귀가 하긴 했다. 마누라의 눈총과 이후 2달여 등반을 못하고 이후 두려움도 2배 가 된것 빼고 ^^

[ 몇가지 문제점 ]
1. 무엇보다도 남이 설치했던것을 믿고 올라간것. 이것이 어떠한 상태인지도 또한 선등자의 확보는 무엇보다도 본인이 확실하게 했어야 했다. 당시 기후가 낮은 뜨거웠지만 밤은 추워서 바위의 수축과 더불어 아무리 확실하게 밖았다고는 해도 너트 특성상 미세한 수축이 있었던듯하다. 그것을 믿고 일어서던 충격에 빠지고 만것 같다.

2. 교육은 교육생과 선생님의 구분이 확실하면 좋겠다. 빌레이자는 교육생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또한 지도해주고 하는 구분이 있었으면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더욱 빨리 대쳐할수있을 듯 하다. 누구의 문제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실제로 교육은 교육 답게 항상 교육생이 잘올라 갈 수 있도록 순서와 서로의 배려를 하여야 한다. 교육생과 교육자를 정해서 배치를 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 당시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 교육을 위해서는 그런 구분이 정확히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름 결론
교육은 교육자와 교육생으로 나누어서 서로를 책임지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다. 또한 등반자는 나름 자신이 있더라도 정확한 확보물 설치를 하도록 온신경을 써야 된다.(당연한 말인가 ^^) 또한 남이 설치한것을 의지하며 등반하면 안된다는 결론 ^^

맺음
다오름이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지만 나름 다음 등반을 위한 서로의 공유는 있어야 된다는 의미해서 작성 해봤습니다. 덧붙일 좋은 글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