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 ~ 15일 등산교실(2주차)

by 임연일 posted Apr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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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교실 2주차 진행보고

1.등반대상지 : 숨은벽(4월 14일), 노적봉(4월 15일)
2.등반방식 : 릿지등반(숨은벽) 및 톱로핑(노적봉)
3.교육내용 : 릿지등반, 직접확보, 간접확보, 슬랩등반, 하강등 실습.
4.참가자 (숨은벽): 이진욱, 박기영, 한승민, 장덕수, 임연일, 조연행, 김일수, 황선태(8명)
(노적봉): 박기영, 한승민, 임연일, 조연행, 장일경, 노현호, 노건하, 권호섭, 김대중, 양미정(10명)

연신내역에서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사기맛골 부근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구파발역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버스기다리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네요.. 불과 몇 달만에 완전히 다른 동네에 온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정리하고 슈퍼마켓 앞마당을 지나 산길로 올라 갔습니다. 버스에서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안보이고 호젖하니 좋습니다. 계곡 옆길로 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시원한 폭포가 나옵니다. 거기서 휴식을 취하며 음이온을 마셨습니다.

휴식후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박기영 강사의 진행으로 목부터 어깨 팔다리, 허리, 다리 근육을 늘려주어 몸을 부드럽게 만들고 숨은벽 초입으로 진입했습니다. 첫번째 암릉길부터 안전밸트를 착용하고 릿지등반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처음으로 바윗길을 접하는 진욱이도 있고 해서 교육목적상 최대한 안전하게 그리고 천천히 암릉등반을 했습니다. 1박2일 등반장비와 식량등을 담은 큰 배낭을 지고 등반을 하니 체력소모가 많았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 다리에 쥐가 나는 대원이 있었지만 정신력으로 잘 극복해서 끝까지 등반을 잘 마쳤습니다.

릿지 담당 전문 강사인 연행형이 암벽등반 기초 원리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이론강의를 겯들여 첫마디부터 끝마디까지 숨은벽 등반을 이끌어주셨습니다.

둘째날은 밤에 비가오고 아침에도 날씨가 흐려서 노적봉 등반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아침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노적봉으로 무거운 몸과 짐을 메고 출발했습니다. 노적봉에는 11시경 도착하니 코오롱 등산학교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어서 우리가 설 자리가 안보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교육장소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교육생들과는 좀 떨어진 곳에서 짐을 내려놓고 일단 김대중씨가 밤에 사가지고 온 돼지갈비를 구웠습니다. 냄새가 아주 죽입니다.
기영이는 돼지갈비 익을때까지 기다리다가 남들 먹는거 구경만 합니다. 핏기만 사라지면 먹어버리기 때문에 먹을 기회가 거의 안옵니다.

먹고나니 자고 싶지만 그래도 안전벨트 메고 줄가지고 노적봉으로 갔습니다. 북쪽 끝부분까지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 강의받고 있는 윗쪽에 비어있는 쌍볼트 하나 발견하고 거기다 줄 걸어놓고 톱로핑방식으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자기확보, 직접확보, 간접확보, 슬랩등반등 연습 했습니다. 그리고 4시경 교육 끝내고 하산했습니다. 호섭, 일경 형은 우이동쪽으로 나머지는 구파발쪽으로 내려가서 불광동에서 맛있는 순대국 먹고 저녘 8시경 헤어졌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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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서은 2007.04.16 17:10
    오호~~ 이 열렬한 호응~~ 보기 좋습니다. 함께 못함에 샘이 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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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음 2007.04.16 17:18
    다오름에 입회하여... 처음으로...
    무릎이 아프다는 핑개로, 염치 불구하고, 노적봉의 메아리를 귓전으로 흘리며
    알싸한 낮잠에 빠졌들었다는... 다시 이런 기회가 나에게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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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호섭 2007.04.16 19:37
    우하하 재미나고 좋은 하루였습니다.모두 수고하셨구요.참고로 일경이랑 둘이서 맛난거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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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우 2007.04.18 09:41
    와우~ 엄청난 열기가 느껴지네요.. 적어도 인원으로는 ..ㅎㅎ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이번주 교육 땐 반드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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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욱 2007.04.20 15:50
    힘든 만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