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4~06 설악하계캠프

by 노현호 posted Aug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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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 : 2017.08.04(금)~08.06(일)

 

2.참  석  자  : 박종범,노현호,양미정,송명주,이석란,황성진,한영직,신만종,문서진-이상 09명

 

3.등반대상지 : 1일차(토)-적벽       크로니 : 박종범,황성진,노현호,양미정

                                적벽 채송화향기 : 송명주,이석란,신만종,문서진

 

                   2일차(일)- 울산바위 워킹,금강산(화암사)

 

4.내        용 :

 

 가)1일차(8/4,금)

 

선발대 미정이누나 오전에 출발,,2진 한영직 개별출발, 영직형 차량으로 박종범,노현호,이석란,황성진

이렇게 넷이서 도봉구를 출발한게 17:40분가량..

막힐걸 각오하고 출발했지만, 예상외로 한적한 도로에 다행이다 싶었다.

속초에 도착한 우리는 부식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이마트에 들러 간단한 부식거리를 조달하고,

영직형과 조인후 허기를 달래려 외옹치항으로 향한다.

3호집을 찾았지만, 화재로 인해 가게위치가 바뀌었다.

ㄴㅗㅇ어회에 소주한잔하니 세상 안부럽다.

 

서둘러 야영장엘 가니 일행들이 반겨준다.

역시 캠핑장은 우리와는 맞지않는 장소이다.

주변캠퍼들의 눈총을 받고, 서둘러 취침에 든다.

 

 나)2일차(8/5,토)

 

차량두대에 나눠타고 적벽으로 향한다.

2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인공등반,한팀은 자유등반을 하기로 하고 장비를 챙긴다.

나는 인공등반팀에 속해, 종범성이 깔아논 초입을 쥬마로 오르고, 그다음 영직형,그다음 미정이누나차례.. 초입에 오버행구간에 쥬마에 텐션이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듯하다. 한참을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는 미정이누나를 돕기위해 밑에 있던 성진이가 올라온다.

이미 힘이 빠진상태에서 오른손 쥬마를 회수하여 오르기는 힘들었을터이다.

미정이누나는 그대로 하강, 성진이가 올라온다.

 

그때만해도 그늘이라 저멀리 풍광을 감상할 여유가 있다.

종범성이 장비를 설치하며 오르기 시작한다. 첫피치까지는 약20여미터정도...

인공등반중간중간 자유등반으로 오르기도한다. 약1시간반만에 첫피치도착...

이즈음 뜨거운 태양이 우릴 괴롭힌다. 두번째 영직형.. 장비를 회수하며 올라가는 와중에,문득

저 장비를 다 회수하면, 오버행인데,, 그럼 허공에서 쥬마를 해야한단 말인가?

 

세번째는 나... 허공에 축 늘어진 줄에 몸을 싣고 쥬마링을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다.

데롱데롱 중심이 안잡혀 좀처럼 균형을 잡을 수 없다.

ㅈㅜㅇ반부즈음에선 미정이 누나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오른손 힘은 이미 펌핑이고, 첫피치까지 도달하기엔 무리란 생각이 든다.

뒤에 있던 성진이는 이미, 나를 추월해서 올라간다.

중간에 쌍볼트에 걸려있는 슬링까지는 도달해야 손발이 자유로워질 터이다.

 

어찌어찌해서 오른손쥬마를 회수하고 있을때 영직형이 하강한다.

이미 멘붕상태라 그리그리도 믿지못하는 상황,,,침착하게 안내에 따라 영직형과 줄을 묶고, 하강을 한다... 허공에서의 쥬마를 처음접해본 나로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종범성도 이상태론 등반이 안되겠던지, 하강을 한다.

순간 부끄러움이 몰려든다...

종범성도 허공에서 쥬마연습을 해본다... 본인장비가 아니라서 동작이 어색하다.

 

자유등반팀족으로 내려가니 석란형수와 미정이누나가 나란이 반겨준다.

이쪽코스도 갖은 사연들을 품고서 화제를 만들어댄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생각만 간절하다.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하고 치킨집으로 향한다.

오늘저녁은 외식이다.. 치에 생맥주로 목을 축이고, 설악동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찌개에 소주를 겸한 2차.. 그리고 영직형은 개인일정으로 버스에 탑승,,캠핑장으로 향하여 간단한 술자리가 이어지고, 나는 슬며시 텐트안으로 들어간다.

 

 다)3일차(8/6,일)

 

울산바위팀과 워킹팀으로 나누어 운행을 하기로 한다.

울산바위팀(박종범,송명주,신만종,문서진)은 출발을 하고 우리(노현호,이석란,양미정)는 대명콘도방향의 화암사로 향한다.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날씨가 좋으면 기가막힌 풍광을 선사하였건만, 초입부터 계속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20여분정도 가면 정상일텐데, 빗줄기는 점점 굵어진다.

하산을 결정,,, 오던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사이 건너편 울산바위 위 검은 먹구름이 짙게 드리운다.

 

---다음은 다오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로 대신한다--

 

[설악 하계캠프 3일차]

 

설악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 저지대는 땡볕이더라도 막상 올라가면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저 멀리 구름이 이동하는 경로에 따라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비구름이 갈길바쁜 우리팀의 발목을 잡는다.

울산바위등반을 앞두고, 장비를 착용하자마자 비가내리니, 오늘의 등반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비맞은 생쥐꼴을 하고 울산바위 워킹코스를 올라, 다시 하산을 하니 속옷까지 축축하다.

...

날라리 2팀이 건너편 화암사 금강산에 올라 울산바위를 조망하려하니, 그득한 안개구름이 시야를 덮는다.
좀처럼 잦아들것같지 않은 빗줄기에,
날라리 2팀은 내심 울산바위팀이 걱정되지만,동해의 싱싱한 횟감의 식욕을 못이기고.. 그만 철수를 결정한다.

한편으론 울산바위팀과 함께하지 못한 싱싱한 회만찬을 미안해 하면서도, 날라리팀은 너무나 뻔뻔하게 초장에 야들한 생선살을 찍어 입가로 실어나르기 바쁘다.

바로앞, 속초의 작은 포구가 그려놓은 조그만 화폭에서 말이다..

울산바위팀이 복귀하고, 날라리팀은 흠칫 걱정스런 멘트를 날린다..
그리고선 아무일 없단듯이, 순대국을 먹이고 귀성을 재촉한다.
순진하게 넘어가주는 일행들과 옛추억을 되살려 구불구불 미시령을 넘기 시작한다.

지나고나면, 모든게 추억일터..

우리의 청춘과 함께 고불하게 건너던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자리에 덩그러니 안개만 자욱하다.

아!!! 모든게 너무 빨리 변해간다.

우리도, 이렇게 변해가는걸까?

 

 

 

설악산 하계캠프 공동경비 세부내역
         
         
         
  8/4(금) 8/5(토) 8/6(일) 총계
이마트 104,390     104,390
이석란    
설악치킨   80,000   80,000
  이석란  
설악슈퍼   24,900   24,900
  이석란  
전주식당   56,000   56,000
  이석란  
야영비 16,000 16,000   32,000
노현호 박종범  
야영주차 10,000     10,000
박종범    
설악입장   16,500 17,500 34,000
  한영직 박종범
설악주차   5,000   5,000
  한영직  
합계 130,390 198,400 17,500 346,290
         
개인별 지출총계
         
이석란 265,290
박종범 43,500
한영직 21,500
노현호 16,000
합계 346,290
         
개인별 부담액
         
이름 평균부담액 평균부담액-본인지출액 본인부담액
이석란 49,470 -215,820 215,820환급
박종범 49,470 5,970 5,970
한영직 49,470 27,970 27,970
송명주 49,470 49,470 49,470
노현호 49,470 33,470 33,470
양미정 49,470 49,470 49,470
황성진 49,470 49,470 49,470
합계 346,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