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6 남한산성 트레킹

by 노현호 posted Feb 27,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일     시 : 2017-02-26(일) 10:30

 

2.집 결 지 : 8호선 산성역 1번 출구

 

3.참 석 자 : 박종범,한영직,강헤숙(한영직지인),이석란,김수민,김대중,노현호,김현심,노재하,노수하

                -이상10명

 

4.내     용 :

 

내심 봄 나들이를 기대했었다. 아직은 쌀쌀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잠실역에서 환승,

8호선 산성역으로 향한다.약간 늦은 시간이지만 꽤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려있다.

영직형의 지인 분도 오시고, 서로 인사를 나눈뒤 9-1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가파른 고갯길을 돌아 매표소에 내린후 서서히 산보하듯 걷는다.

 

날씨가 화창하다. 산성주변을 쉬엄쉬엄 걷다보면, 잠실바닥에 우뚝선 괴이한 바벨탑이 눈에 띄인다.

아직은 생경한 저 건축물이 유독 내눈엔 흉측해 보이기만 하다.

조선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남한산성...역사책에서나 접하던 현장을 걷다보니

그 시대의 상황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성곽둘레를 다 걸어도 3시간여 밖에 걸리지않으니, 초행자들도 무리없이 걸을수 있겠다.

군데군데 조망권이 좋은 장소엔 어김없이 포토존이 된다.

 

개인적으론 어릴때 오고나선 처음이라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늘진 곳은 아직 얼음이 얼어 위험한 구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수월한 트레킹이었다.

 

각자 싸온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땀이 날면 하면

오르막구간이 끝나는 산책길이 너무 아기자기하다.

내려와 도토리묵,두부집에서 막걸리 한사발들이키고, 산성역주변에서 2차를 해도,

8시... 트레킹시간보다, 뒷풀이시간이 더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