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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지요? 요사이 연행 아우는 술마시고 전화해서 산에 같이 가지 않는다고, 술 자리에 오지도 않는다는 지청구를 내게 하지 않네요. 그래서 조금 심심하네요. 
며칠 전, 상우를 기억하는 후배 교수를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했더랬습니다. 택시를 타고 경복궁 역 언저리까지 오는 사이에, 조심스럽게 묻더군요. 그 후배와 고인이 된 상우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같이 서울로 올라와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후배는 미학을 전공해서, 지금 연세대 대학원 교수로 있지요. 무당골에 그를 기리는 동판이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배낭을 창고에 넣어둔지 꽤 오래되었네요. 산에 가자니 허리가 불편하고, 집에만 있자니 산의 풍경들이 눈 앞에 가물가물 하네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 산행을 할 때가 되었네요. 다들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사람 사이인 터라, 더러 홈페이지에 들어와 회원들의 동정을 읽고 있답니다. 언제 같이 산을 걸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멀리 있는 연일 아우, 무척 보고싶네요. 올 해, 다오름 식구들, 일터에서, 산에서 마음의 평화 누리시길 바랍니다.


경복궁 언저리에서 안치운 드림


{FILE:1}


*노현호, 장대순, 한영직, 양미정, 조서은 등 참 낯익은 이름들이네요. 답장 고마워요. 첨부한 사진은 피레네 산맥 등반인데, Poesie라고 우리 말로 번역하면 詩가 되지요. 산에 오르는 일이, 산이 한 편의 시와 같고, 결국 산에 오르는 이들이 제 삶에 한 편의 시를 쓰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두 해 전, 그 쪽 지방에 갔다가 시쓰고 등반하면서 사는, 가난한 그러나 해맑은 얼굴을 지닌 이를 만나 얻는 사진입니다.  그가 자신이 사는 마을 위, 피레네 산맥에서 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안)
* 미영씨 고마워요.짐작컨대 산에서 만난 이웃들은 다시 산에서 제 앞과 뒤를 스스럼없이 보여주겠지요.  오늘같이 눈이 휘날리는 날에는 더더욱...어깨 위에 내려앉은, 어깨가 받아낸 겨울 눈, 슬쩍 털면서 산에 있는 느낌 지닙니다. 곧 뵈요. 꼭..(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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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호 2014.01.06 13:51
    반갑습니다...교수님..
    다오름을 항상기억해주시고 늘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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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직 2014.01.06 13:58
    선배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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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순 2014.01.07 10:22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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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미영 2014.01.09 23:12
    반가움, 감사함, 그리움이 묻어나는 안교수님의 소식이네요.
    막내 임신하고 상우형과 다오름식구들과 이대앞에서 처음 만나뵙고 이야기 나누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어서 배낭을 창고에서 탈출시켜 주세요.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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