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by 박기영 posted Aug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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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참 즐거웠는데.
올해도 역시 잼나더라구요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넘 더워서.
아무도 없는 설악으로 고고씽.

대순형이 그래도 일찍 들어와서.....
둘이 바다 구경하고. 조개 잡고 소라 잡고.
아무것도 안해도 시간 잘가구.

온나라가 덥다는데.....설악은 시원해서 잠 자기도 좋고.

승민형이 오니 역시 등반이 시작되네요.
어디 어디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첫날에 비가 오는데......
아주 많이.
둘 중 누구 하나 "오늘 쉬자"하면 쉴텐데.
다들 아시겠지만 그럴 사람들이 아니구.

솜다리 추억인가? 하옇던 비가 오다 멈췄다가를 반복하네.
너무 너무 오랜만에 하는 등반인지라.....
내 입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승민형이 "힘들다"를 "즐겁다"로 바꾸라고 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바위에 매달리면 그게 말처럼 싶나ㅋㅋ

우쨌던 체력도 안되고 실력도 안되고
발가락까지 시커멓게 변해
설악에서 등반 내내 고생(사진 봐서 알죠ㅋㅋ)

내년에는 승민, 대순형 들어오는 날짜 피해 가던지 해야지ㅋㅋ
역시 난 야영 난이도를 밀고 가야되ㅋㅋ

그래도
이번 설악에서는 등반도 많이 하고,
야영장에서 맛난거도 해먹고
속초에서도 맛난것도 사먹고
할건 다 했네

다오름 식구들과 자주 등반 못해 죄송하구요.
자주 참가하도록 노력 할께요
이번 설악에서 종범, 영직, 승민, 대순형님,원정화 후배님과 함께해서
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승민형 박스 음악 넘 좋았어요. 다음에도 부탁해요.
그럼 산에서 뵐께요.
  • ?
    혜선 2010.08.31 16:03
    기영이 선배 안녕~~!!
  • ?
    장대순 2010.09.02 15:48
    가을데 다시 한번 가보세--- 내일정이 어찌 될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