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행복..

by 혜선 posted Apr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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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부천까지 다녀와서, 설거지에, 저녁준비에, 먹이고, 씻기고, 세탁기도 돌리고...학습지선생님도 왔다 가셨고..
누워서 졸기도 하고 일어났는데..
......

그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아직도 중 1짜리 딸래미는 안왔네요

자식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유년의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년의 행복은 커녕 매일 잔소리에 나사 조이듯 조이는 이런 생활이 이어지다가

문득문득 자고 일어났는데도 딸아이가 아직도 안온 것을 확인하면 맘이 서늘해지네요.

제가 지나온 청소년기는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지금의 아이들처럼 풍족한 시대를 살진 못했지만
마음에 따뜻한 질화로 하나를 품고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맘속에 무엇을 품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한없는 경쟁에 내몰린 외로움과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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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경 2010.04.17 09:45
    그러게요~
    초등학교때는 살고 있는 아파트 평수를 비교하고, 중학교때는 우리가 부자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하고, 고등학교에 가면 가장 안정되면서 돈많이 버는 직업이 뭘까를 걱정하는 요즘 애들입니다.
    그래도 자주 격려해 줍시다~~
    어른도 힘들지만 요즘 애들도 무지 힘든 것 같습디다.
  • ?
    수미산 2010.04.18 20:37
    진짜 유년을 보내고 있는 울 두딸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들이 즐기는 유년의 행복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해주기 위해 엄마는 허리가 휩니다~~흐흐..
  • ?
    곽미영 2010.04.20 10:27
    멀지않은 저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저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제 9살이 된 첫째딸에게 더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혜선님 화이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