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by 최언식 posted Mar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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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저기 있고,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강남에 있고, 다오름은 강북에 있다.

힘겹게 맺어진 산연이 그 굵기를 자꾸만 가늘게 가늘게 변해간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면서 정신없이 달려간다. 오늘도
우째 이런지........가끔식 다람쥐체바퀴를 벗어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다람쥐가 되고 싶다.
하나의 바램일뿐이다.

나는 지금 합동사무소에 나와있다.
여기는 일요일이 없다. 월화수목금금금 그리고 월

작년에 시산제를 다락원에서 벚꽃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지냈었지........
얼마나 좋은지
가고 싶다.

예전엔 느끼지 못했다.
숯컷은 죽을수는 있어도, 질수는 없는 숙명을.....

이제는 알겠다.
공자님이 왜 40대를 불혹이라고 했는지를
혹한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살이의 한시기를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가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함에 내마음을 띄워 날려보낸다.
날 잊지 말아주세요~~~~~~
조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족함을 알아야 하는것은 아닌지.........

오늘도 내 삶의 다오름짓을 위한 시간속에서...............

2010.03.02
다오름13기 최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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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경 2010.03.03 14:14
    뭣이여~ "불참" 두 글자를 이러코롬 잡아 늘려서 쓰남?^^ 잉글리쉬도 나오고 공자님도 나오고?
    정신줄 놓으면 안돼~~ 오늘 3월 3일 데쓰!

    암~ 주객(主客)이 전도되면 안되지! 내가 생각하는 주(主)가 산(山)이라면 모를까 아니라면 목적하는 바에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은 것임은 누구나 동감할 것이니 염려 마시고 생업에 열심하시기 바라네.
    산(山)은 내가 함 다녀보고 워떤지 얘기 해 줄터이니...
    난 요새 주(主)도 없고 객(客)도 없고 주(酒)만 있다네...ㅠㅠ
    주(酒)님 생각나면 열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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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영 2010.03.05 08:14
    나는 강남에 있고 다오름은 강북에 있다.. 이 말이 정말 공감 만배입니다. 하긴.. 수원살고 안산살고, 산본사는 그들이 있긴하지만.. 심리적 거리가 멀긴 멉니다요. 요즘 몸이 너무 안좋아서.. 겨우 숨만쉬고 살고 있는데.. 이거 모.. 특단의 대책을 세우던지 해야지 원.. 지난주 토요일 음주로 아직까지 컨디션이 안좋다면, 이거 다 산거 아닌가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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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미정 2010.03.05 13:38
    강남이던 강북이던 중요한것 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멀어도 꾸역꾸역 오는 사람도 있고 코 앞에 있어도 안 가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언식이 맴 조금은 이해한다. 열심히 사는 언식 산으로 떠나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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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화 2010.03.05 15:16
    저런...
    제 바램은 수.목.금.토.일.일.일 달력을 가지고 싶은데
    언식님 달력은 월.화.수.목.금.금.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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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직 2010.03.06 01:26
    언식 말을 먹어 아름다운글을 보여주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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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룡 2010.03.08 13:46
    하여튼 수고하고 있나 봅니다.ㅋㅋ 산은 항상 그대로 있으니 아무때나 가면 되지요!
    힘들면 앞산가면 되고 힘이 되면 좀더 먼산가면 되고 가지 못하면 밑에서 바라보면 되겠지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