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8.09.29 22:29

안녕하세요

조회 수 200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들 잘 지내시지요? 가을인데, 가을이면 다들 산에 갈 수밖에 없는 계절인데..
저도 산에 가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교토를 거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여기는 행정국가라서
사람들을 서류준비하는데 지치게 해요. 장기체류증 등과 같이 무거운 것이 있기도 하지만,
기숙사 안, 수영장에 등록하려고 해도 의사의 건강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제길헐.
사진 2장, 기숙사 거주 증명서 등. 내일 학교가 개강입니다. 10월1일이 여기 대학 개강
일자 입니다. 그 전에 행정서류등을 끝내려고 했었는데, 불가능하네요. 앞으로 3달정도는
서류에 매달려 있어야 할 형편입니다.

저는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기숙사 촌이지요. 이 안에 각 나라 기숙사가 있고, 여러가지 학생들을 위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www.ciup.fr을 치면 각 나라 기숙사가 있는데, 저는 Deutsch de la Merthe 관에 있습니다.
보기에는 멋있지만 제국주의 전통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방마다 인터넷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필이면 제 방의 선이 고장이 나 참 불편합니다.
수리하는데 아마 일주일이 더 걸리겠지요. 벌써 일주일 기다렸으나 감감 무소식. 여긴
이래요. 할 수 없어 기숙사 안 도서관에 와서 하는데, 불편하기만 해요. 노트북을 들고
5분 정도 걸어야 가야 하니까요.

제 방 전화번호는 01 70 08 97 12 입니다. 프랑스, 파리지역번호1를 누르면 접속됩니다.
오전 오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낮에는 외출하겠지요.

서울에 있을 때, 산에 이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산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인터넷도 여기서는 자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요. 이제 훈련이 되면 참을 수 있겠지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제자들과 산에라도 자주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 밥해주고 돌보아주는 일
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땡땡이를 치는 것이지요.

연행형, 연일형 등 다오름 이웃들이 생각나서 몇 글자 남김니다. 산에 갔을 때, 여러모로 배려해주어 늘 고마웠어요. 이렇게 세상에서 잊혀진 채 사는 것이 어느 정도 힘들지만, 조금씩 아예
잊혀진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종종 소식을 전하지요.
파리는 가을입니다. 참 이뻐요. 날씨는.

파리에서
안치운 올림
  • ?
    조연행 2008.09.30 10:29
    늘 가까이 계신줄 알았는데 지리적으로 또한 멀리 있다니 지난날의 좋은 추억이 더욱 생각나는군요.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즐겁고 알찬 생활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
    임연일 2008.10.01 22:52
    교수님 파리에 잘 도착하셨군요... 스트레스에 피곤하신것 같던데 휴식 많이 취하시고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언제나 알프스 곁에 갈 수 있을지....노력해보겠습니다. 소식기다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름
569 <모처럼 맛본 수직의 선율-1> 2 최언식 2007.06.20 2012 최언식
568 고개를 숙이면... 1 임연일 2007.04.04 2011 임연일
» 안녕하세요 2 안치운 2008.09.29 2008 안치운
566 마인드 컨트롤 4 장대순 2007.01.16 2008 장대순
565 어제가 에베레스트 초등 60주년이라네요 한영직 2013.06.19 2004 한영직
564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7 최언식 2009.10.01 2004 최언식
563 집이나 들어 볼려구요 ^^ 6 한영직 2008.07.04 2004 한영직
562 주말이네요 3 조서은 2009.10.10 2001 조서은
561 노 총무가 드뎌 5 한영직 2013.03.22 2000 한영직
560 이 번주 3 권호섭 2007.04.11 1998 권호섭
559 대둔산 암장 정보 1 한승민 2012.08.23 1997 한승민
558 벗꽃 엔딩 2 최언식 2013.05.30 1995 최언식
557 15기 시산제를 마치며 10 노현호 2009.04.13 1994 노현호
556 야영장 습득물 신고... 2 한승민 2011.06.07 1993 한승민
555 다오름 회보에 대해서 2 한영직 2007.11.16 1992 한영직
554 2012년 12월 매바위 1 file 한승민 2012.12.20 1989 한승민
553 오늘 판교 암장 갑니다 ( 8-22- 수) 1 원정화 2012.08.22 1988 원정화
552 희말라야 트레킹을 떠납니다. 6 장대순 2011.11.08 1986 장대순
551 2009년도 등산안내인 교육 모집 공고 4 file 김상우 2009.03.16 1986 김상우
550 [re]'방긋' 벙개 모임 합니다. 원정화 2012.09.21 1985 원정화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