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시지요? 가을인데, 가을이면 다들 산에 갈 수밖에 없는 계절인데..
저도 산에 가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교토를 거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여기는 행정국가라서
사람들을 서류준비하는데 지치게 해요. 장기체류증 등과 같이 무거운 것이 있기도 하지만,
기숙사 안, 수영장에 등록하려고 해도 의사의 건강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제길헐.
사진 2장, 기숙사 거주 증명서 등. 내일 학교가 개강입니다. 10월1일이 여기 대학 개강
일자 입니다. 그 전에 행정서류등을 끝내려고 했었는데, 불가능하네요. 앞으로 3달정도는
서류에 매달려 있어야 할 형편입니다.
저는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기숙사 촌이지요. 이 안에 각 나라 기숙사가 있고, 여러가지 학생들을 위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www.ciup.fr을 치면 각 나라 기숙사가 있는데, 저는 Deutsch de la Merthe 관에 있습니다.
보기에는 멋있지만 제국주의 전통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방마다 인터넷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필이면 제 방의 선이 고장이 나 참 불편합니다.
수리하는데 아마 일주일이 더 걸리겠지요. 벌써 일주일 기다렸으나 감감 무소식. 여긴
이래요. 할 수 없어 기숙사 안 도서관에 와서 하는데, 불편하기만 해요. 노트북을 들고
5분 정도 걸어야 가야 하니까요.
제 방 전화번호는 01 70 08 97 12 입니다. 프랑스, 파리지역번호1를 누르면 접속됩니다.
오전 오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낮에는 외출하겠지요.
서울에 있을 때, 산에 이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산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인터넷도 여기서는 자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요. 이제 훈련이 되면 참을 수 있겠지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제자들과 산에라도 자주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 밥해주고 돌보아주는 일
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땡땡이를 치는 것이지요.
연행형, 연일형 등 다오름 이웃들이 생각나서 몇 글자 남김니다. 산에 갔을 때, 여러모로 배려해주어 늘 고마웠어요. 이렇게 세상에서 잊혀진 채 사는 것이 어느 정도 힘들지만, 조금씩 아예
잊혀진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종종 소식을 전하지요.
파리는 가을입니다. 참 이뻐요. 날씨는.
파리에서
안치운 올림
저도 산에 가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교토를 거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다. 오자마자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여기는 행정국가라서
사람들을 서류준비하는데 지치게 해요. 장기체류증 등과 같이 무거운 것이 있기도 하지만,
기숙사 안, 수영장에 등록하려고 해도 의사의 건강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제길헐.
사진 2장, 기숙사 거주 증명서 등. 내일 학교가 개강입니다. 10월1일이 여기 대학 개강
일자 입니다. 그 전에 행정서류등을 끝내려고 했었는데, 불가능하네요. 앞으로 3달정도는
서류에 매달려 있어야 할 형편입니다.
저는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기숙사 촌이지요. 이 안에 각 나라 기숙사가 있고, 여러가지 학생들을 위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www.ciup.fr을 치면 각 나라 기숙사가 있는데, 저는 Deutsch de la Merthe 관에 있습니다.
보기에는 멋있지만 제국주의 전통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방마다 인터넷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필이면 제 방의 선이 고장이 나 참 불편합니다.
수리하는데 아마 일주일이 더 걸리겠지요. 벌써 일주일 기다렸으나 감감 무소식. 여긴
이래요. 할 수 없어 기숙사 안 도서관에 와서 하는데, 불편하기만 해요. 노트북을 들고
5분 정도 걸어야 가야 하니까요.
제 방 전화번호는 01 70 08 97 12 입니다. 프랑스, 파리지역번호1를 누르면 접속됩니다.
오전 오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낮에는 외출하겠지요.
서울에 있을 때, 산에 이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산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인터넷도 여기서는 자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요. 이제 훈련이 되면 참을 수 있겠지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제자들과 산에라도 자주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 밥해주고 돌보아주는 일
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땡땡이를 치는 것이지요.
연행형, 연일형 등 다오름 이웃들이 생각나서 몇 글자 남김니다. 산에 갔을 때, 여러모로 배려해주어 늘 고마웠어요. 이렇게 세상에서 잊혀진 채 사는 것이 어느 정도 힘들지만, 조금씩 아예
잊혀진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종종 소식을 전하지요.
파리는 가을입니다. 참 이뻐요. 날씨는.
파리에서
안치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