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번개

by 기영 posted Sep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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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산행이다.
금욜날 10시반 쯤 호섭, 일경, 언식형님이랑 나 이렇게 넷이서 말 그래도 번개산행이다.
추석전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야영장엔 꽤 많은 불빛이 보인다.

늘 그렇듯 야영 난이도를 늘릴려고 가지고 온 음식들로 시작한다.
이번 번개 산행에 백미는 일경형이 가지고 온 오리니날 안동 소주. 45도짜리.
한모금 마시면 죽는다. 정말로.
결국엔 넷이서 반도 못 먹고 포기하고, 대포 시켜놓았다. 연행형은 과연 잘 견디고 마실수 있을까?
정말 정말 독하다^^
결국 남은 소주와 맥주로 딱 좋게 취하고 잠든다.
물론 호섭형이 잠들기전에 우리 야영장이 좀 씨끄러웠다......호섭형이 있으니 당연결과이다^^

담날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간단히 해장하고 바위에 붙는다.
근데 날이 꾸물 꾸물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것이 비라도 내릴것 같다.
대슬랩까지는 괜찮은데 오아시스에서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몇몇 팀은 내려간다.
가만히 보니 마구 내릴것 같지는 않고 해서.......
사람들이 없는 길을 찾아 보니. 한팀만 붙고 있는 길이 보인다.
근데 초입 부분에 엊그제 비가 와서 그런지......물이 흐르네.
호섭형이 자꾸 내려 가자는걸.....우겨서 올라간다.
물을 피해 우째 우째 올라가는데 첫 피치 바로 밑부분이 상당히 미끄럽네.
우이씨.....호섭형 말들을걸^^
이미 올라가자고 했으니......
간신히 첫 볼트에 걸고 나서 한숨 돌린다.
그 다음부터는 고만 고만한 길이고 비도 바위가 젓을 정도로 오지 않아......
수월하게 올라간다.
나를 비롯하여 처음엔 비도 오고 해서 올라오기 싫었는데.....역시 막상 올라오니.....좋네.
내려가서 소주가 달겠다^^

우쨌던 잘 하강해서.......
곱창집에 들러서 언식형 시험 합격턱으로 맛난 곱창과 소주 많이 많이 먹고 집에 갔다.
결론적으로 잼나고 알찬 산행^^(야영 허가증 꼭 챙겨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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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서은 2007.09.27 12:04
    ㅋㅋ 귀여워 귀여워... 누가? ㅋㅋㅋ 다들 그렇다 그말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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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언식 2007.09.27 13:11
    기영아 명일동 들른 거는 혹시 기억이 아니 나는 거 아닌지$%# 그 날 마이 무~욱~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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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수분 2007.09.27 14:45
    주님에 대해서는 천기누설~~~~
    내도 항상 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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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호 2007.09.27 16:17
    혀 꼬부라진 목소리도 이쁘더라 기영아!!!
    사랑받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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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경 2007.09.27 17:19
    기영, 호섭 리딩하느라 고생 많았수~~, 명일동 도착하니 주님이 너무 충만해서 아까운 안주 다 먹도 못하고 그냥 나왔네~ 에이구 아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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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영 2007.09.27 18:46
    명일동 생생히 기억 납니다^^ 술이 충만하여 다 먹고 오지 못한 안주.......두고 두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쩝쩝....비도 오는데....아 아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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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우 2007.09.30 13:06
    목포에서 산행보고 전화 받기는 처음ㅇ이었네용... ㅎㅎㅎ 수고많으셨고... 알찬 등반 과격한 뒷풀이 아주 좋습니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