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등반
등반인원 : 세이를 제외한 7인
이제 모두들 샤모니에서의 생활이 적응이 된듯하다.
몽블랑 등반에 앞서 에귀디미디(384m) 및 발레 브랑쉬(3625m) 설원을 걸을 차례다.
이곳 또한 나와 승민형은 먼저 와 봤던 곳으로 우리둘이 따궐북벽과 남동벽 애기봉을
등반한적이 있어 익숙한 곳이다.
모든 장비와 간식거리 챙겨서 에귀디 미디 케이블카 역으로 갔는데 오늘또한 날씨가 좋아서
무척많은 등반객들로 붐빈다. 이곳 케이블카역은 등반객들 뿐만아니라 샤모니로 관광온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에귀뒤미디 케이블카 역까지 가서 전망구경하고 내려오는 곳이라
늦게 도착하면 몇시간을 기다릴수도 있다. 우리팀도 약1시간 이상 기다리고 나서야 케이블카
를 탈수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은 비싼케이블카 비용을 들였지만 멋진 샤모니의 알프스
전망을 보지 못하고 내려올수도 있다. 얼음동굴에서 장비를 부랴부랴 착용하고 이번또한
조를 나눈다. 나와기영 그리고 영직형이 한조 그리고 승민형과 경수형 대운형님이 한조..
얼음동굴에서 발레브랑쉬 설원을 내려서기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나이프 설상릿지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곳으로 팀원중 누군가 추락한다면 분명 대형사고가 날수 있는 곳이다.
내려갈때는 좌측으로 추락하면 죽음이고 우측으로 추락하면 그래도 살수 있는 곳인데
올라올땐 거꾸로 위치가 바뀐다. 나이프릿지 폭이라봐야 좁은곳은50cm그리고 넓다고 해봐야
약1m정도이다. 물론 더 넓은 곳도 있다. 하지만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조심조심 절대 경사진 곳에 피켓을 힘주어 딪지 말라고 심심 당부하고 제발 무게 중심 낮추고
절대 아이젠에 자기 발이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누차 얘기해 가며 간신히 설상릿지를
통과한다. 이곳은 나도 매번 올때마다 맘에 안드는 곳이다.영직형은 앞으로 못내려가고 뒤로
돌아서서 가기도 했는데 무서움이 몸 동작을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하여튼 모두들 긴장해 안전한 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숨을 쉰다.그리곤 한마디씩 내뱉는다.
젠장. 씨겁 뭐 이런 표현들...
아직 아침이라 눈이 녹지않아 아이젠 신고 걷기엔 딱이다. 거대한 벽앞에 도착했는데
기영은 화장실 문제 그리고 대운형님은 벽의 경사와 높이를 보고 포기 하고 나머지 다섯명이서
등반하기로 한다. 이곳은 설원에서 보면 우측 큰벽인데 지난번 기다리다 못해 나와 승민형이
등반을 하지 못한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다려야 했는데 미리 도착한 많은 등반가들이
줄을서서 등반을 하고 있을 정도로 붐빈다. 우리도 서둘러 장비챙겨서 승민형이 먼저
출발했는데 얼마 가지도 못하고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다고 전해온다..오늘 끝낼수 있으려나
하는 조급함이 밀려온다. 기영과 대운형님이 저 멀리 코스믹 산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다 보니 우리도 서서히 등반을 할수 있었다. 나와 승민형이 번갈아 가면서 선등을 서고
둘이 밑에 사람 확보봐주고 하며.. 다행히 벽경사는 매우 가팔랐지만 크랙과 양호한 홀드들이
많아서 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등반할수 있었다. 첫피치 승민형 그다음 나 그리고 다시 승민형
뭐 이렇게 등반하다 종범성이 안쓰러워 선등을 내주었다..하지만 저멀리 올라가고선 무척
투덜된다..쉽고 재미난 피치는 지들이 하고 난 어렵고 힘든 피치를 준대나 뭐래나 하면서...ㅋㅋ
나와 승민형인들 그 루트에 대해서 아남? 다 처음인데.. 운이 없는 거지...
올라가 보니 투덜될 만하다. 확보지점도 어렵고 윗팀이 외국놈이 자기들 볼트 확보지점에
확보를 못하게 해서 바위팀에 간신히 후렌드와 너트 설치해서 내 확보를 보고있었다. 자세도
안나오고 벙어리 크랙엔 물도 흐르고 오버행에선 인공등반 해야하고 고생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쯤돼서 안개도 끼고 바람도 불고 옆팀은 곳 폭풍이 몰아닥친다고 하강하는것이 좋을거란다.
지들은 벌써 하강해 버렸다. 우린 끝까지 가길 원했으나 시간이 벌써 3시반이 넘어서 하강하고
뭐하고 하면 마지막 케이블카를 놓칠우려가 있어서 우리팀도 얼마남지 피치를 남겨놓고 서둘러
하강한다. 무전으로 기영과 대운형님보고 벽 및쪽로 오라하고 하강하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정확히 50m씩 다운하면 금방 되는데 이곳은 25m씩 끝는 곳이 여러곳이라 자일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하강해서 보니 우리가 벗어두었던 시작점에서 벗어나 있어 나와 승민형은
다시 1피치를 등반해야 했는데 이곳에서 또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오늘 내려가야지만 기영이가 내일 프랑스 파리로 갈수있게 짐정리를 할수 있는데 자칫하단간
케이블카를 놓칠판이다. 서둘러 배낭들과 신발 아이젠 피켓등을 기다리던 및에있던 형들에게
던져주고 정리해서 기영과 대운형님조를 만났는데 케이블카 타기엔 벌써 늦었단다.
기영의 몹시 난감한 표정과 화난 표정 우리들의 미안함 뭐 뒤섞여서 있는 와중 올라가서 비박할
것이냐? 코스믹산장으로 가서 하루밤 자고 아침일찍 다시 출발할 것이냐? 옥신각신 하다
모두 내의견에 따라 코스믹 산장으로 빽한다. 다행히 내일 기상이 안좋아 예약팀이 별로 없는듯 하다.
기영이가 모두 방 잡아주고 저녁예약해주고 아침주문까지 예약해 놓았다.
돌이킬수 없으면 즐기는 수밖에.. 저녁식사땐 생맥주도 한잔씩 하고 내일아침 새벽4시에 기상해야
해서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식사때 한국에서 온 기아자동차 팀들과 만났는데 내일 기상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벽..
젠장 안개는 잔뜩끼고 눈내리고 있다.
기영은 뭐 벌써 포기 상태다..파리에 가서 가족들 만나야 한다는데...쩝
아침을 커피와 빵으로 떼우고 출발하기로 한다. 10m앞도 안보인다. 어제 우리가 왔던
발자욱도 없어져 버렸다. 우리나라로 치면 말 그대로 함박눈이 안개속에 내리는 형국이다.
아직 일러서 모두 랜턴키고 내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진 몇미터 떨어져 따라오라 하고 출발하는데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서면 모두 위험해 지는 그런 상황인데 뭐 난 그리 헷갈리지 않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 칼날능선 다와서 다시 모두에게 조심해 줄것을 심심 당부하고 서로 줄을 묶고
등반에 나선다. 올때 마찬가지로 절대 피켓을 너무 힘줘서 체중의지 하지 말라하고...
능선에선 바람도 심하고 눈도 내리고 모두 신설이라 난 러셀을 하는식으로 등반선을 만들면서
오른다. 모두 무사히 얼음동굴에 도착하고 나서도 기영이가 파리로 갈수 있도록 및에 있는
택시 기사한테 경수형님 벌써 예약하고 우린 역으로 같지만 젠장...
날씨가 안좋아서 첫 케이블카가 8시나 돼서야 운행 한단다. 아 이런 경우가?//
다시 기영의 프로그램에 집중해서 첫케이블카 타고 가면 몇시 도착하면 몇시또 캠프장 도착하면
몇시 짐정리하면 몇시 이런식으로 스케줄을 짜보고 실제 이동해 보니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다행히 기영이가 파리로 출발할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허나 기영은 세수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이만 닦고 기다리던 택시에 짐과 함께 오른다. 안녕 기영.. 미안하이
기영이 떠나자 모두들 한숨 돌린다. 휴ㅠㅠ
아침먹자 그리고 좀 쉬자..
이렇게 에귀디 미디 등반과 기영의 샤모니 탈출은 마무리 되었다.
{FILE:1}
{FILE:2}
{FILE:3}
{FILE:4}
{FILE:5}
승민형과 오른 좌측벽,그리고 이번엔 우측벽
등반인원 : 세이를 제외한 7인
이제 모두들 샤모니에서의 생활이 적응이 된듯하다.
몽블랑 등반에 앞서 에귀디미디(384m) 및 발레 브랑쉬(3625m) 설원을 걸을 차례다.
이곳 또한 나와 승민형은 먼저 와 봤던 곳으로 우리둘이 따궐북벽과 남동벽 애기봉을
등반한적이 있어 익숙한 곳이다.
모든 장비와 간식거리 챙겨서 에귀디 미디 케이블카 역으로 갔는데 오늘또한 날씨가 좋아서
무척많은 등반객들로 붐빈다. 이곳 케이블카역은 등반객들 뿐만아니라 샤모니로 관광온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에귀뒤미디 케이블카 역까지 가서 전망구경하고 내려오는 곳이라
늦게 도착하면 몇시간을 기다릴수도 있다. 우리팀도 약1시간 이상 기다리고 나서야 케이블카
를 탈수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은 비싼케이블카 비용을 들였지만 멋진 샤모니의 알프스
전망을 보지 못하고 내려올수도 있다. 얼음동굴에서 장비를 부랴부랴 착용하고 이번또한
조를 나눈다. 나와기영 그리고 영직형이 한조 그리고 승민형과 경수형 대운형님이 한조..
얼음동굴에서 발레브랑쉬 설원을 내려서기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나이프 설상릿지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곳으로 팀원중 누군가 추락한다면 분명 대형사고가 날수 있는 곳이다.
내려갈때는 좌측으로 추락하면 죽음이고 우측으로 추락하면 그래도 살수 있는 곳인데
올라올땐 거꾸로 위치가 바뀐다. 나이프릿지 폭이라봐야 좁은곳은50cm그리고 넓다고 해봐야
약1m정도이다. 물론 더 넓은 곳도 있다. 하지만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조심조심 절대 경사진 곳에 피켓을 힘주어 딪지 말라고 심심 당부하고 제발 무게 중심 낮추고
절대 아이젠에 자기 발이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누차 얘기해 가며 간신히 설상릿지를
통과한다. 이곳은 나도 매번 올때마다 맘에 안드는 곳이다.영직형은 앞으로 못내려가고 뒤로
돌아서서 가기도 했는데 무서움이 몸 동작을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하여튼 모두들 긴장해 안전한 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숨을 쉰다.그리곤 한마디씩 내뱉는다.
젠장. 씨겁 뭐 이런 표현들...
아직 아침이라 눈이 녹지않아 아이젠 신고 걷기엔 딱이다. 거대한 벽앞에 도착했는데
기영은 화장실 문제 그리고 대운형님은 벽의 경사와 높이를 보고 포기 하고 나머지 다섯명이서
등반하기로 한다. 이곳은 설원에서 보면 우측 큰벽인데 지난번 기다리다 못해 나와 승민형이
등반을 하지 못한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다려야 했는데 미리 도착한 많은 등반가들이
줄을서서 등반을 하고 있을 정도로 붐빈다. 우리도 서둘러 장비챙겨서 승민형이 먼저
출발했는데 얼마 가지도 못하고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다고 전해온다..오늘 끝낼수 있으려나
하는 조급함이 밀려온다. 기영과 대운형님이 저 멀리 코스믹 산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다 보니 우리도 서서히 등반을 할수 있었다. 나와 승민형이 번갈아 가면서 선등을 서고
둘이 밑에 사람 확보봐주고 하며.. 다행히 벽경사는 매우 가팔랐지만 크랙과 양호한 홀드들이
많아서 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등반할수 있었다. 첫피치 승민형 그다음 나 그리고 다시 승민형
뭐 이렇게 등반하다 종범성이 안쓰러워 선등을 내주었다..하지만 저멀리 올라가고선 무척
투덜된다..쉽고 재미난 피치는 지들이 하고 난 어렵고 힘든 피치를 준대나 뭐래나 하면서...ㅋㅋ
나와 승민형인들 그 루트에 대해서 아남? 다 처음인데.. 운이 없는 거지...
올라가 보니 투덜될 만하다. 확보지점도 어렵고 윗팀이 외국놈이 자기들 볼트 확보지점에
확보를 못하게 해서 바위팀에 간신히 후렌드와 너트 설치해서 내 확보를 보고있었다. 자세도
안나오고 벙어리 크랙엔 물도 흐르고 오버행에선 인공등반 해야하고 고생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쯤돼서 안개도 끼고 바람도 불고 옆팀은 곳 폭풍이 몰아닥친다고 하강하는것이 좋을거란다.
지들은 벌써 하강해 버렸다. 우린 끝까지 가길 원했으나 시간이 벌써 3시반이 넘어서 하강하고
뭐하고 하면 마지막 케이블카를 놓칠우려가 있어서 우리팀도 얼마남지 피치를 남겨놓고 서둘러
하강한다. 무전으로 기영과 대운형님보고 벽 및쪽로 오라하고 하강하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정확히 50m씩 다운하면 금방 되는데 이곳은 25m씩 끝는 곳이 여러곳이라 자일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하강해서 보니 우리가 벗어두었던 시작점에서 벗어나 있어 나와 승민형은
다시 1피치를 등반해야 했는데 이곳에서 또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오늘 내려가야지만 기영이가 내일 프랑스 파리로 갈수있게 짐정리를 할수 있는데 자칫하단간
케이블카를 놓칠판이다. 서둘러 배낭들과 신발 아이젠 피켓등을 기다리던 및에있던 형들에게
던져주고 정리해서 기영과 대운형님조를 만났는데 케이블카 타기엔 벌써 늦었단다.
기영의 몹시 난감한 표정과 화난 표정 우리들의 미안함 뭐 뒤섞여서 있는 와중 올라가서 비박할
것이냐? 코스믹산장으로 가서 하루밤 자고 아침일찍 다시 출발할 것이냐? 옥신각신 하다
모두 내의견에 따라 코스믹 산장으로 빽한다. 다행히 내일 기상이 안좋아 예약팀이 별로 없는듯 하다.
기영이가 모두 방 잡아주고 저녁예약해주고 아침주문까지 예약해 놓았다.
돌이킬수 없으면 즐기는 수밖에.. 저녁식사땐 생맥주도 한잔씩 하고 내일아침 새벽4시에 기상해야
해서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식사때 한국에서 온 기아자동차 팀들과 만났는데 내일 기상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벽..
젠장 안개는 잔뜩끼고 눈내리고 있다.
기영은 뭐 벌써 포기 상태다..파리에 가서 가족들 만나야 한다는데...쩝
아침을 커피와 빵으로 떼우고 출발하기로 한다. 10m앞도 안보인다. 어제 우리가 왔던
발자욱도 없어져 버렸다. 우리나라로 치면 말 그대로 함박눈이 안개속에 내리는 형국이다.
아직 일러서 모두 랜턴키고 내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진 몇미터 떨어져 따라오라 하고 출발하는데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서면 모두 위험해 지는 그런 상황인데 뭐 난 그리 헷갈리지 않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 칼날능선 다와서 다시 모두에게 조심해 줄것을 심심 당부하고 서로 줄을 묶고
등반에 나선다. 올때 마찬가지로 절대 피켓을 너무 힘줘서 체중의지 하지 말라하고...
능선에선 바람도 심하고 눈도 내리고 모두 신설이라 난 러셀을 하는식으로 등반선을 만들면서
오른다. 모두 무사히 얼음동굴에 도착하고 나서도 기영이가 파리로 갈수 있도록 및에 있는
택시 기사한테 경수형님 벌써 예약하고 우린 역으로 같지만 젠장...
날씨가 안좋아서 첫 케이블카가 8시나 돼서야 운행 한단다. 아 이런 경우가?//
다시 기영의 프로그램에 집중해서 첫케이블카 타고 가면 몇시 도착하면 몇시또 캠프장 도착하면
몇시 짐정리하면 몇시 이런식으로 스케줄을 짜보고 실제 이동해 보니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다행히 기영이가 파리로 출발할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허나 기영은 세수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이만 닦고 기다리던 택시에 짐과 함께 오른다. 안녕 기영.. 미안하이
기영이 떠나자 모두들 한숨 돌린다. 휴ㅠㅠ
아침먹자 그리고 좀 쉬자..
이렇게 에귀디 미디 등반과 기영의 샤모니 탈출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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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형과 오른 좌측벽,그리고 이번엔 우측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