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근무하는 후배의 근무 여건상 어쩔수 없이 월요일 소백산 등반을 하기로하고, 승룡이 흔쾌히 동행하기로 해 일요일 오후 북한산성에서 후배를 픽업해서 풍기로 냅다 내달렸다.
와이프, 후배, 승룡, 나 이렇게 네사람이 밤 아홉시쯤 비로사 밑에 도착하여 달밭골 민박집까지
그대로 차로 진입한다.
눈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거라는 얘기는 미리 들었지만 역시나 비로사 밑 언덕받이에서 차가
더이상 오르지를 못한다.
순간 머리가 쭛빗 섰지만 침착히 언덕을 후진으로 조심조심 내려와 작은 임시주차터에 주차하고
각자 배낭을 메고 민박집을 향해 걸어서 올라간다.
비로사 우회로를 지나쳐 비로사로 진입을 하는 바람에 잠시 당황!
어두운 눈덮힌 산길을 다시 내려와 민박집 주인장이 안내하는 길로 다시 오르다 보니
걱정이 되서인지 마중을 나와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하고 민박집에 도착을 하니 평일이라 방이 비었다며 2개를 사용하란다. 감사!
밤새 탱크를 어찌 운전하나 걱정했는데... ^^
밤이 늦은 관계로 퍼뜩 짐 정리를 하고 간단한(?) 술자리를 준비하고는 이런 저런 얘기로 준비한
먹거리를 소진할 쯤 주인장이 합석을 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레이스는 새벽 3시를 앞두고 마지막 작은 나폴레옹을 끝으로 정리.
잠깐 쓰러졌는데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벌써 아침이네.
눈비비고 나가니 털털한(?) 줄 알았던 후배가 청국장이며 맛깔나는 밑반찬이며 좁쌀과 메주콩을 섞은 잡곡밥을 준비하고 있다.
참~~ 사람 두고두고 봐야한다니까~!
집사람이 아가씨 참~ 참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빌라길 선등에, 토왕폭도 선등서는 열혈 아가씨라 하니 전혀 그렇게 안보인다고
살림 참~ 알뜰살뜰 잘하겠다고 한다.
정신이 몽롱해서 밥을 먹은 건지 만 건지 기억도 가물가물.
지난밤 주인장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소백산 능선길 칼바람 한번 맞아보지 뭐 하는 강단으로 의기투합하고 애초 계획했던 초암삼가코스로 9시 30분쯤 출발, 소백산 자락길을 1시간 10분 걸처 먼저 트레버스를 해서 초암사 삼거리에서 국망봉을 향해 오름을 시작한다.
주인장이 내놓은 마지막 나폴레옹만 안 마셨어도 진작 술이 깼을 건데. ㅠㅠ
술냄새 풀풀 풍기며 오르는데 승룡도 힘든 것 처럼 보인다.
그렇게 12시를 지나 국망봉을 1km 남기고 봉바위에 도착해 점심대신 행동식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능선길 칼바람에 대비하여 자켓이며 오버트라우저를 입고 출발하려는데 아뿔사! 승룡이 지갑이며
차량키까지 몽땅 들어 있는 자켓을 떨어뜨리고 왔다며 허겁지겁 다시 뛰어 내려간다.
찾아야 할터인데... 다행히 평일이라 우리말고는 등산객이 없어서 희망은 있어보인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날 쯤 승룡이 못찾았다며 다시 올라오고 부득이 홀로 하산을 하며 초입까지 찾아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산하는 승룡과 헤어져 세사람은 국망봉을 향해 출발하는데 예정보다 1시간을 지체해 마음이 바쁘다.
아직 능선길 본 게임은 시작도 못했는데 시간은 1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국망봉 바로 밑에서 곧바로 비로봉으로 진행하기로하고 휴식없이 한방에 치기로 한다.
키작은 나무 군락지와 민둥 능선과 바위를 휘감아 도는 산길 굽이굽이를 돌아 멀리 보이는 비로봉을
조금이 당기며 칼바람 뚤어가며 앞으로 전진! 전진!.
멀리보이는 비로봉 정상에 사람 실루엣이 몇몇 보이다간 금방 하산길을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늦어 해가 지면 곤란하다. 쉼없이 비로봉을 향해 가고 드디어 비로봉 밑 능선에 다다르는데
바람이 실로 엄청나다.
제대로 걸을 수가없고 숨을 쉬기도 벅차다.
과연 소백산 칼바람이군!!
사람 날아가 처박힐까바 살짝 걱정.
비로봉에 도착해서 개념없이 몰아치는 바람사이로 장엄하고 광활한 경치를 두눈에 새기고는 비로사로
하산을 서두른다.
승룡이 자켓을 찾고 민박집으로 가고 있다는 문자가 들어와 있다. 다행이다.
서둘러 하산을 하다 후배 부모님이 보내주신 곶감과 초코렛, 따끈한 물로 행동식을 하고
부랴부랴 민박집에 도착을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주인장과 선비 막걸리로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예정했던 그 유명하다는 정도너츠를 사먹으러
네비 찍어 가니 명성과는 달리 조그만 가겐데 불이 꺼져 있다.ㅠㅠ
별수 없이 후배는 영주 친구 만나러 간다고 풍기역에서 헤어지고, 소머리국밥으로 요기를 하고는
서울로 귀경길에 오른다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가며 집에 도착을 하니 9시가 훌쩍 넘어간다.
마음속 버킷리스트의 소백산 심설 산행란에 체크와 스마일 표시를 남긴다^^
와이프, 후배, 승룡, 나 이렇게 네사람이 밤 아홉시쯤 비로사 밑에 도착하여 달밭골 민박집까지
그대로 차로 진입한다.
눈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거라는 얘기는 미리 들었지만 역시나 비로사 밑 언덕받이에서 차가
더이상 오르지를 못한다.
순간 머리가 쭛빗 섰지만 침착히 언덕을 후진으로 조심조심 내려와 작은 임시주차터에 주차하고
각자 배낭을 메고 민박집을 향해 걸어서 올라간다.
비로사 우회로를 지나쳐 비로사로 진입을 하는 바람에 잠시 당황!
어두운 눈덮힌 산길을 다시 내려와 민박집 주인장이 안내하는 길로 다시 오르다 보니
걱정이 되서인지 마중을 나와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하고 민박집에 도착을 하니 평일이라 방이 비었다며 2개를 사용하란다. 감사!
밤새 탱크를 어찌 운전하나 걱정했는데... ^^
밤이 늦은 관계로 퍼뜩 짐 정리를 하고 간단한(?) 술자리를 준비하고는 이런 저런 얘기로 준비한
먹거리를 소진할 쯤 주인장이 합석을 한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레이스는 새벽 3시를 앞두고 마지막 작은 나폴레옹을 끝으로 정리.
잠깐 쓰러졌는데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벌써 아침이네.
눈비비고 나가니 털털한(?) 줄 알았던 후배가 청국장이며 맛깔나는 밑반찬이며 좁쌀과 메주콩을 섞은 잡곡밥을 준비하고 있다.
참~~ 사람 두고두고 봐야한다니까~!
집사람이 아가씨 참~ 참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빌라길 선등에, 토왕폭도 선등서는 열혈 아가씨라 하니 전혀 그렇게 안보인다고
살림 참~ 알뜰살뜰 잘하겠다고 한다.
정신이 몽롱해서 밥을 먹은 건지 만 건지 기억도 가물가물.
지난밤 주인장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소백산 능선길 칼바람 한번 맞아보지 뭐 하는 강단으로 의기투합하고 애초 계획했던 초암삼가코스로 9시 30분쯤 출발, 소백산 자락길을 1시간 10분 걸처 먼저 트레버스를 해서 초암사 삼거리에서 국망봉을 향해 오름을 시작한다.
주인장이 내놓은 마지막 나폴레옹만 안 마셨어도 진작 술이 깼을 건데. ㅠㅠ
술냄새 풀풀 풍기며 오르는데 승룡도 힘든 것 처럼 보인다.
그렇게 12시를 지나 국망봉을 1km 남기고 봉바위에 도착해 점심대신 행동식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능선길 칼바람에 대비하여 자켓이며 오버트라우저를 입고 출발하려는데 아뿔사! 승룡이 지갑이며
차량키까지 몽땅 들어 있는 자켓을 떨어뜨리고 왔다며 허겁지겁 다시 뛰어 내려간다.
찾아야 할터인데... 다행히 평일이라 우리말고는 등산객이 없어서 희망은 있어보인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날 쯤 승룡이 못찾았다며 다시 올라오고 부득이 홀로 하산을 하며 초입까지 찾아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산하는 승룡과 헤어져 세사람은 국망봉을 향해 출발하는데 예정보다 1시간을 지체해 마음이 바쁘다.
아직 능선길 본 게임은 시작도 못했는데 시간은 1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국망봉 바로 밑에서 곧바로 비로봉으로 진행하기로하고 휴식없이 한방에 치기로 한다.
키작은 나무 군락지와 민둥 능선과 바위를 휘감아 도는 산길 굽이굽이를 돌아 멀리 보이는 비로봉을
조금이 당기며 칼바람 뚤어가며 앞으로 전진! 전진!.
멀리보이는 비로봉 정상에 사람 실루엣이 몇몇 보이다간 금방 하산길을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늦어 해가 지면 곤란하다. 쉼없이 비로봉을 향해 가고 드디어 비로봉 밑 능선에 다다르는데
바람이 실로 엄청나다.
제대로 걸을 수가없고 숨을 쉬기도 벅차다.
과연 소백산 칼바람이군!!
사람 날아가 처박힐까바 살짝 걱정.
비로봉에 도착해서 개념없이 몰아치는 바람사이로 장엄하고 광활한 경치를 두눈에 새기고는 비로사로
하산을 서두른다.
승룡이 자켓을 찾고 민박집으로 가고 있다는 문자가 들어와 있다. 다행이다.
서둘러 하산을 하다 후배 부모님이 보내주신 곶감과 초코렛, 따끈한 물로 행동식을 하고
부랴부랴 민박집에 도착을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주인장과 선비 막걸리로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예정했던 그 유명하다는 정도너츠를 사먹으러
네비 찍어 가니 명성과는 달리 조그만 가겐데 불이 꺼져 있다.ㅠㅠ
별수 없이 후배는 영주 친구 만나러 간다고 풍기역에서 헤어지고, 소머리국밥으로 요기를 하고는
서울로 귀경길에 오른다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가며 집에 도착을 하니 9시가 훌쩍 넘어간다.
마음속 버킷리스트의 소백산 심설 산행란에 체크와 스마일 표시를 남긴다^^
국립공원?후배? 참한 아가씨? + 암장후배? 음... ㅇxx 처자 ? ㅎㅎㅎ 암튼 재밌었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