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랑 함께한 입학기념 관악산 산행

by 한영직 posted Feb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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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빙벽을 시작하자마자 끝내고 후배의 산행을 같이하자는 것 때문에 급 담당자가 되었다

후배가 가고는 싶은데 산행준비가 안되어 신발도 없고 등등을 하길래 일단 기본만 하고 와라하고

담당자가 되어버렸다

원랜 혼자 참석하여 다오름과 산행을 즐길 생각이었으나 곧 입학을 앞둔 수아와 함께 시간을 갖고 싶어서 급 수아에게 동의를 구하여 산을 가게 되었다

서두른다고 했는데 늦어서 급히 많아진 다오름 식구들에게 미안합을 급 전하고

수아의 간식거리를 사들고 출발

관악산은 10여년 전에 전날 많은 술과 미팅을 하다 몇시간 안자고 나와서 산행을 감행 물론 복장이나 물도 없었다 왜냐면 연주대 절에가면 밥을 준다고 해서 그러나 딱 10분 늦으니 밥이 없다고 해서 아사 직전에 하산한 아픈기억이 있는산인지라 나도 산행길을 잘모르고 출발

그러나 어른들 걸음을 따라 갈수없는지라 삼촌이랑 이모랑 몇십미터 가다 뒤쳐진다.

그래서 본대와 갈림길에서 헤어져 쉬운 코스로 가기로 했다. 수아랑 인사를 하고 길을 갈라서려 하자

수아랑 다른길로 가려하자 수아가 왜 다른길로 가냐며 다오름과 함께 가길 원한다.

삼촌 이모들 이랑 같이 가면 힘들어서 그래 라고 하자 수아왈 "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며"라고 되묻는다.

이런 한방 맞았다. 일단 같은 코스로 출발 하지만 갈수록 선발은 안보인다 . 어째든 대충 쉬운 코스로 넘어가리라 생각하고 수아랑 걸었다.

연주대로 가는 길은 구석구석 얼음이있어서 손을 잡고 걸어도 넘어진다. 심지어 넘어지는 수아의 허벅지를 밟아 아프게 한 사건도 생긴다.

하지만 잘오른다. 연주대 1키로 전에 자리를 잡고 배고프다는 수아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한다. 추워하면 배고픈지 작은 컵라면에 밥까지 말아서 먹어버린다. 진짜 배고팠나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연주대 언덕까지 오른다. 나도 힘든데 잘 따라올랐다. 정현과 통화후 상황을 보니 다시 얼음길을 내려가는 것 보다 다오름이 내려간 코스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수아에게 절도 보여줄겸 절에서 사진과 스님들 염불하는 대웅전 구경을 한다.

오르막 3키로 정도 오른듯하고 내려갈때 물어보니 4키로

시간은 약 1시 30분이 었으니 시간을 되리라 생각했는데 혹시라도 힘들어 수아가퍼지면 어떻하나 생각을 하며 랜턴은있고 약간을 먹을 것도 있으니 어려운 순간이 와도 쉬엄쉬엄 가야겠다 생각

하지만 기우였다. 잘내려간다. 힘들면 쉬면서 초코렛 먹고 물먹고

수앙에게 물었다 수아는 산이 좋아? 수아의 대답은 의외로 사실은 배살 빼러왔단다. 헉스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수아 자신은잘모르지만 외모에 신경쓰는 어른들 책임이리라

힘들면 쉬면서 초코렛을 달라고 한다. 이번엔 너 이렇게 먹으면 어떻게 배살을 뻬니 하자 수아가 그런다.

사실은 산이 좋아

이래 저래 산에서 내려와 힘듬에도 불구하고 삼촌 이모들이랑 잘논다. 2차에서 수아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 일어서 집으로 향하는길 책도 사주고 기특하단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온다.

처음 이렇게 오래 걸은것은 처음일텐데 기특하다. 다음에도 또 올래? 묻자 응 이란다.

학교가 사람을 잡지만 않으면 딸과 산행은 특별하면서 재미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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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미정 2010.02.09 21:55
    수아!!! 왠 근심이 만누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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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민 2010.02.10 09:43
    아빠 : 삼촌 이모들이랑 같이 가면 힘들어서 그래 ~~
    수아 :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며 ~~
    아빠 : 너 이렇게 먹으면 어떻게 배살을 빼니? ~~
    수아 : 사실은 산이 좋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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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미영 2010.02.10 16:23
    오! 수아~ 화이링~ 나중에 솔이언니랑도 함께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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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화 2010.02.17 16:18
    착한 아기네요~ 아빠따라 산에도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