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26 호암암장

by 노현호 posted Ap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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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담당자 : 노현호
◎ 대 상 산 : 호암암장
◎ 산행코스 :
◎ 산행기간 : 2009년4월25~26
◎ 산행지역날씨 : 흐리고 비온뒤 갬
◎ 산행방식 : 인공암벽
#참석자 : 김일수,박종범,손기영,권호섭,한승민,장일경,노현호,건하,재하,송명주,한울,한솔,장선미

⊙ 산행내용 :

아침부터 꾸물꾸물한게 오후부턴 빗방울께나 내릴조짐이다.
첫째놈하고 둘째놈 짐챙기고 내개인장비 준비하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꾸역꾸역가니 뒤에서 반가운 목소리 일경형이다.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 10여분 올라가니 후라이 밑에서 부침개먹고 있는 일행들이 보인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부침개가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잘도 익어간다.
비오면 부침개가 당기는 이유가 빗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인가?

호섭형은 일이 있다고 먼저 하산한다.
좌측벽에서 종범형이 막걸리 취중등반을 준비하신다.
꽤나 쌀쌀한 날씨다.입김이 절로 난다.
3/1가량 올라서 추락...다시 등반...장비설치후 최대한 벽에 붙으라는 승민형의 조언은 아랑곳없이
볼트위 5/4지점에서 4m추락...다행히 확보물이 빠지지않아 큰부상이 없었다.

2006년의 악몽이 되살아난다.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목적을 일궈내는 정신력...역시 종범형이다.
다시 시도한후 등반완료...
밑에서 피워대는 고기냄새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셨다는 여유로운 조크까지~~~

날은 벌써 어두워지고 빗방울도 예사롭지 않다.
후라이를 한동 더치고 텐트한동 더 치고,이젠 완전무장이다.
본격적인 식사시간에 맞춰 명주형 가족이 찾아왔다.
주거니 받거니 어느덧 쓰러져가는건 술병이요 일수형이라~~~

명주형가족은 내려가고 종범형이 소주됫병을 사들고 오셨다.
기영이와 일경형도 하산하고 남은 사람들의 조촐한 잔치가 이어졌다.

비는 종일 부슬부슬 목마른 대지를 적시고 있다.

다음날 종범형은 출근때문에 일찍내려가시고 남은 사람들이 아침밥을 해먹고 있는사이 다른팀들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한다.
어느덧 암장주위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명주형이 올라오셔서 승민형에게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역시 빠른 습득력을 보이는 명주형.승민형의 시범등반후 바로 벽에 붙는다.
고도를 올릴수록 더욱 안정감을 찾는 자세로 등반완료.
기영이가 싸온 삼겹살과 양주한병이 컨디션안좋은 일수형을 그로기상태로 뻗게한다.

난 쥬마링연습부터 돌입한다.
자세가 영~~~~~.손에 힘만 들어가고 엉성한 자태가 푸~훗.
다시 기본기를 다져할것 같다.
인공등반의 메카니즘을 이해한다면 자유등반에도 꽤나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다.
  • ?
    장일경 2009.04.30 22:34
    놀새가 따로 없었지요~^^ 헤롱헤롱하다 집에 와보니 배낭 짐 절반은 산에 두고 왔더구만요...
    헬멧도 없고 후라이도 없고 수낭도 없고 뭐도없고 뭐도 없고.....ㅠㅠ
    아무튼 챙겨줘서 감사.. 놀다와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