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08 삼악산 나들이

by 한승민 posted Mar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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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담당자 : 한승민
◎ 대 상 산 : 삼악산(가평)
◎ 산행코스 : 강촌->삼악좌봉->등선봉->청운봉->용화봉->등선폭포(산행시간 6시간)
◎ 산행기간 : 2009.3.08(일) 10:00 ~ 16:00
◎ 산행지역날씨 : 오전 약간흐림 오후 맑음
◎ 산행방식 : 트레킹(+릿지)
◎ 참가자 : 한승민,조서은,장일경


- 삼악산 소개 -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삼악산 (654m)의 주봉(主峰)은 용화봉이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으며,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변을 끼고 남쪽으로 검봉산·봉화산이 있다.

주봉이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546m)·등선봉(632m) 3개이므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3개 봉우리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암봉을 이룬다.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명소 가운데 등선폭포(登仙瀑布, 또는 경주폭포)는 높이 15m의 제1폭포 외에
제2·3 폭포가 더 있고, 그 외에 등선·비선·승학·백련·주렴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진다...


- 산행기

배가 아프다.
늦잠으로 10여분 늦어질 시간이건만 아랫배에서는 비상밸을 울려오고 있다. 일단 가자.
8시가 넘자 일경형과 서은에게서 도착을 알려오고,
일수형은 상가집 후유증을 잠재우시고 있고, 미정누나는 오늘 하루 휴식을 알려온다.
열차는 한양대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튀어나간다.
등산복차림에 배낭을 매고 한양대역에서 튀어나가는 저사람은 뭘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
지하철의 승객들을 떠올리며 개단을 내려서고, 개찰구를 뛰어넘어 50여미터 떨어져 있는
통로 중간의 화장실 표시를 향해 달린다.
바지를 내린다. 푸드덕~~~(ㅋㅋㅋ) 늦지 않았다.

시원해진 하복부를 만지며, 정신없이 넘어왔던 개찰구옆 매표원 눈치를 슬쩍 살핀다.
훌쩍 뛰어넘으니 옆에서 표를 넣고 들어가던 40대 중년(?)신사 한사람 - 쯧쯧 멀정한 사람이
그리 행동하나?- 하는 표정으로 힐끗 처다본다. 다 이유가 있담니다. 악의 없는 눈빛으로 화답하고
바쁜 걸음으로 계단을 오른다. 개찰구를 뛰어넘는 내모습에, 손에 들고 있는 몇장 안남은 낯선천국이란 책의
한 마약 중독자가 개찰구로 기어 지나가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아무 이유 없다.(ㅡ.ㅡ)

40여분 늦은 시각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일경형과 서은이 반갑게 맞아준다.
출발이다. 스키철도, 행락철도 아니어선지 길은 신원하니 뚤려있고, 엑설레이터에 가해지는 압력은
과속을, 카메라를 염려하게 만든다.

9시 50분경 강촌변 4륜 오토바이 대여소가 있는 개천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종주능선 초입으로 들어선다.



육교를 건너 낙석 팬스가 없는 오른쪽의 빈공간을 찾아 올라서고 11방향으로으로 100여미터 이동하여
등산로 표지를 만난다.
가파른 오름길 심장의 고동소리는 숨을 깊이 그리고 바삐 쉬어야 한다고 뇌에 신호를 보낸다.



가파른 길을 20여분 올라서면 시원한 풍광의 바위 능선을 만난다.
바위 능선은 등선봉까지 이어지며 아기자기한 손맛을 선사한다.
616봉우리를 만날때 까지 산행길에 다른 팀을 구경할 수 없다.
호젓하니 한가롭다.









616봉 능선에 발을 들여 놓자 아름다운 춘천 호반이 눈앞에 펼쳐진다.
초등학교 2학년때 떠나고 30년만에 다시 찾는 춘천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취한다.

왕건과 궁예가 한판 겨룬 세월의 흔적(성곽)을 따라 걷는다.
궁예의 국가 부흥의 기원이 서린 흥국사를 오른쪽 산허리에 끼고 용화봉으로의 마지막 오름짓을 한다.


<청운봉에서>

















<용화봉에서>





<등선폭포 계곡을 내려오며>












두부전골에 좁쌀로 만든 동동주 한사발로 목을 축이고
서울로 향한다.

기분 좋은 산행이다.

다음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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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호섭 2009.03.09 17:10
    자리가 없다고 오지 말라더니 어떻게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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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민 2009.03.09 19:56
    형님 오시면 기차로 간다했지요^^ 오지말라 하지는 않았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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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경 2009.03.09 23:34
    산행도 참~즐거웠고 좁쌀 동동주 맛도 퐌따스틱했고... 승민씨 잘~먹었수! 땡큐! 담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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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민 2009.03.10 07:32
    정정:춘천 호반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치를 본 곳은 청운봉 지나 전망대 바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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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서은 2009.03.10 13:06
    정정2-삼악산은 가평에 있는것이 아니라 춘천에 있어용. 그리고 음.. 제안- 자동차나 기차등으로 움직을때는 오기로 하신분은 가능한 번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호섭형이 자리땜시 못오셨나봐요.. 삼악산 이번코스는 정말 환상이었어요. 이코스는 통제되는 구간인데 운좋게 통과 했어요. 담번엔 못갈수도 있아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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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호 2009.03.10 15:52
    경치도 날씨도 쥑이네요^^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