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삼각산 인수봉

by 한승민 posted Oct 0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 5일 삼각산 인수봉

◎ 산행담당자 : 한승민
◎ 대 상 산 : 삼각산
◎ 산행코스 : 짬뽕
◎ 산행기간 : 10월 5일 당일
◎ 산행지역날씨 : 맑음
◎ 산행방식 : 벽등반
◎ 참가자 : 김일수, 송명주, 한승민, 황성진, 황문주씨(명주성 지인)

⊙ 산행내용 :

8시 30분 한산한 버스는 짐짝처럼 세파에 찌든 하나의 몸뚱이를 우이동에 던져 버리고 사라진다.
고개들 들어 인수를 바라보니 머리속이 멍~하다.
언제 저기에 올랐었지? 마지막으로 올랐던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을 멈추고 멍하니 인수를 바라보며 터벅터벅 약속장소로 걸음을 옮긴다.
누군가 부르는 듯한 느낌!!!
이시간에?
고개를 돌려보니 일수형님이다.
늘, 언제나, 항상, 무조건(?ㅋㅋ) 반가운 성님.
2008년 오늘로 돌아온다.

얼마 후 성진, 명주성 그리고 황문주씨 도착하여 출발~

꾼들로 가득 찬 인수는 빈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전면의 대슬랩을 지난 암벽 정규반을 경험한 황문주씨에게 선사(?)한다.
명주성은 이것 저것 뒤를 따르며 도움을 준다.


대슬랩을 선등서고 있는 황문주님


황문주님과 명주성

















오아시스가 북적거린다.
빈틈을 보이면 아무데나 쑤셔(?) 보자가 대세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산천지? 패시? 반트? 우정A? 가 초변분개하다.
결국은 패시길 크랙으로 1피치 끊고 우정A로 접어들어 인수로 오른다.


시선~






우정A 크렉속에서~~





힘들다. 손이 후들후들 거리네... 젠장 내몸 같지가 않다... ㅋㅋㅋ
그나마 쉬운길로 오길 다행이다.

난 자주 투덜댄다.
때론 주위에서 들어주길 바라며
때론 내 마음만 알아차리게...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잘되면 내 탓. 잘 못되면 조상 탓이라던가.
엄밀히 따지면 조상 탓인 것이나 남의 탓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존재해서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은 온전히 내 탓인 것이다.

좀더 많은 아름다움을,
좀더 많은 사랑을,
좀더 많은 기쁨을
내 탓으로 만들고 싶다.

==========================================================================
인자한 일수성이 있어서~
듬직한 명주성이 있어서~
비상식량(?)같은 성진이 있어서~
의욕이 스며나오는 황문주님이 있어서~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인수에 내가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즐산 ~~




{FIL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