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삼각산 의상능선 산행보고

by 장일경 posted Sep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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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담당자 : 임원진
◎ 대 상 산 : 삼각산
◎ 산행코스 : 의상봉 능선
◎ 산행기간 : 8월 31일
◎ 산행지역날씨 : 상쾌하게 맑음
◎ 산행방식 : 워킹

⊙ 산행내용 :

지난 일주일간의 방탕(?)스러웠던 생활을 정리할 요량으로 갑작스레 산행을 작심하고
일요일 아침 주섬주섬 챙겨들고 연신내 역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연행형도 만나고 연일씨와 정성호 고문님과 의상봉 능선을 올라서는데
땀이 비 오듯 하고 종아리는 빡빡, 허벅지는 뻑뻑해지며 숨이 목까지 차온다.

헐떡거리며 슬랩도 오르고 릿지 비스무리한 암릉길도 기다시피 오르고 그렇게
의상봉을 넘어서니 어느새 허기가 뒤춤을 잡아챈다.
어느 한적한 바위 뒤편에서 된장에 풋고추로 점심을 먹고 나니 좀 세상이 편안해
지는 듯하다.

조용~조용 그러면서도 가끔 짜릿짜릿하게 산행을 하고 문수봉을 못미처
사모바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삼천사 하산길을 지나고 능선 넘어 구기동쪽 샛길로
하산하니 3시30분쯤 된다.
아침 10시에 산행 출발을 했으니 대충 5시간반 동안 땀을 흘린 것 같다.
혈중 알콜 농도가 한층 옅어진 것 같아 몸이 한결 가볍다. ^^

상쾌함을 느끼기를 잠시, 발걸음은 다시 숯불 오리구이집으로 경쾌하게 향하고 몇 순배
권커니 받거니를 하다 마지막은 생맥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하철 몇 번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얼큰 흐~뭇하다.

땀 흘리며 상쾌한 산 공기를 훌씬 들이 마시고 나니 한 주가 활기차고 힘이 넘치고
아~주 좋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 다가 오니 벌써 머릿속엔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고 나름
계획이 휙!휙! 날아다닌다.

거식들아~ 기다려라 올 가을엔 내 꼭 갈테니!

한적하니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
    조서은 2008.09.02 11:07
    한번도 못 밟아본 의상봉.. 올가을엔 꼭 가야징...
  • ?
    임연일 2008.09.04 09:31
    의상대 릿찌 참 재미있었습니다. 원효릿찌와는 다른 묘미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