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담당자 : 이순분(한승민 대리)
◎ 대 상 산 : 대금산
◎ 산행코스 : 개념도 참조
◎ 산행기간 : 7월 7, 7월 8일
◎ 산행지역날씨 : 흐리다 갬
◎ 산행방식 : 걷기 산행
⊙ 참가자 :
조연행, 임연일, 장대순, 한승민, 장일경, 장덕수 / 이상 6명
누나!!! 담당인데? 산에 안가?
오래전(3개월 쯤 전) 시골 지인 농장에 내려가
복분자 수확을 거들어 주기로 약속이 되어있단다.
홀로 가는 것이 아니고, 여럿을 손수 운전하야 이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취소하기 힘드신단다.
알아떠. 대신 복분자 좀 나눠 주는거다~ ㅋㅋ
이렇게 담당 대리로 산행에 참가한다.
첫째날.
정확히 4시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만나고
가평행 4시 30분 차로 대순이(자가용)를 재외한 5명이 버스에 오른다.
가평 도착 하여 먹거리 몇가지를 챙긴 후,
윗두밀행 관내 버스를 타고 '삼일'을 경유하여 '셋두밀'에 하차한다.
셋두밀 마을길을 따라 10분정도 오르자면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고
오른쪽 다리 위쪽에 야영터를 잡는다.(모짜르트 팬션 진입로 옆)
자그마한 마을이라 쉬이 지나치게 된다.
두밀리는
마을의 중심엔 시골스런 건물이 이곳의 주인임을 확인시키고
상대적으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팬션겸 음식점이 마을 변두리 요소요소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저들의 소유자는 외지인일 것이라는 당연한 듯한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자리를 잡고 판을 벌리자 대순이 지나친다. 불러 세워 합석한다.
오늘의 주제는 주식이다.
장덕수님이 준비한 보쌈에, 삼겹살, 햄등을 안주로 술잔이 돌아가고,
연일형의 투자 특강이 여러시간 이어진다.
둘째날.
아침 7시에 기상.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치운다.
원래 계획은 대금산, 청우산을 거쳐 현리로 향할 예정이었는데,
대순의 멋진 겔로퍼를 외롭게하지 않기 위해 원점회기산행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산행 거리가 절반이상 줄어드니 여유로움이 넘칠게다.
8시 10분 산행 시작
모짜르트 팬션방향으로 10분정도 오르면 길은 끊어지고 등산로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추측컨데, 이쪽에 몇채의 팬션을 지으며 등산로가 덮히지 않았나 싶다)
연일형이 앞장서 계곡을 해치고 나간다.
지도에 없는 길이 보인다.
이끼, 잡풀, 다래, 칡넝쿨들이 길을 차지하고 쉬운 발걸음을 방해한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1시간여 걷다보면 곧게 뻗은 침엽수림지대를 지나며 계곡에서 멀어진다.
이어서 고로쇠 군락지가 나타나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빨대 말단과
이를 밑에까지 흘려보내는 송수관의 그물망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로쇠나무 믿둥은 수많은 빨대구멍의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이순간 사슴목에 빨대를 꽂고 피를 빨아먹는 사람이 떠오르는 건 내 상상력의 비약일까?
이후에도 고로쇠나무와 송수관은 대금산 도처에서 그 모습을 보인다.
대금산은 바위산이면서도 풍화와더불어 나무 스스로 잎을 썩여 만들어낸 비옥한 흙옷을 입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울창한 숲과, 식물, 곤충등이 어우러지는 건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산마, 더덕, 다래, 밤, 복숭아, 오디...
대순의 설명을 들으며 모두들 자연과의 친밀도를 키워본다.
고로쇠 군락지를 통과하며 없어진 길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능선에 올라 다시 나타난다.
마을에서 보이지 않은 초입이 이 능선길로 이어졌으리라.
잠시 산더덕향에 취하고 좀더 숨을 헐떡이다보니 첫 이정표를 발견한다.
대금산 1.39km
내가 지도위에 나침판을 놓고 이상해하며 쭈볏거리자,
연일형 일갈을 토하신다.
"대금산에서 1.5cm(1:50,000)위치가 우리 위치야 !"
그렇게 생각하니 그말이 정답이다.
운무로 주변 지형을 가늠할 수 없고,
그저 짐작으로 우리의 위치가 우측 능선 중간 어디쯤이겠거니 하고 지도를 펼쳤는데,
이정표의 거리와 내머리속의 거리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린 내 생각보다 많은 거리를 계곡산행 했고 첫번째 목표지점(700고지)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던 것이다.
지도를 믿자...ㅡ.ㅡ
간단히 간식을 먹은뒤 평이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지나니 대금산 정상이다.
행동식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능선을 타고 조금더 진행하다 윗두밀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잠시 걷다보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따라 살짝 지루해질 만큼 내려오면
윗두밀 마을이 나타난다.
시원한 개울물에 땀을 식히고 출발지인 셋두밀로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여기까지 산행 얘기 끝...
뒤풀이 : 청평댐 위쪽 매운탕집에서 좀 비싸게 늦은 점심겸 뒤풀이를 했습니다.
이곳의 음식점은 비추입니다.
(음식값도 비쌌지만, 매운탕(쏘가리)도 썩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이후 청평터미널까지 대순차에 실려 이동하고, 버스타고 서울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차편관련 정보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가격비교====
가평 -> 서울
직행버스 이용(청량리) 1600원 (자리 많음)
고속버스 이용(동서울) 4100원 (자리잡기 힘듬)
사진들이 걍 대충대충입니다... ^^
가평 터미널에서
계곡에서
폭포
산마와 한판승
신나게 속도내어...
능선길에서
700고지 이정표에서
대금산에서
대금산에서
하산길
가평관련 정보 사진
산행 지도
설악은 어찌될지?..즐거운 산행..모처럼 아가씨들 몸매도 감상하고..흐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