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이 지난 도봉산

by 원정화 posted Sep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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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난 도봉산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청암길 좌 우편에서 등반하는 사람들도 모두 가을풍경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시원해보이더군요.
추석 연휴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마다 산에 오르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바위산에 오르면 한가지 생각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민하고, 해결하고, 준비하고... 등 얽히고 설킨 생각타래를 잠시 옆으로 물려두고 ‘ 떨어지지 않고 잘 오르기..’ 만 생각합니다.
지난주 의대길 오르다 언뜻 뒤돌아 본 찬란한 서울의 야경이 맘에 잔잔한 감동을 준 것처럼 여러분들도, 바쁜 일상중 어느 날 잠시 뒤돌아보았을 때 맘에 잔잔한 감동 하나가 있길 바랄께요. 이 가을에요...

핸드폰이 방전되어 사진이 없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