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내부는 비닐하우스 창고처럼 의자몇개 갖다논게 전부.
그나마 비에젖은 몸을 녹일수 있는 난로가 큰 위안이 된다.
어느정도 몸을 녹이고 촛대바위와 코끼리 바위로 향한다.
길이 한적하고 들꽃이 예쁘게 피어난 아름다운 길이다.
촛대바위와 코끼리 바위로 향하는 데크길 우측으론 세월과 해풍과 파도가 깎아논 절벽이 아름답게 서있다
코끼리를 닮았는가?
멀리 어선위로 갈매기떼가 퍼덕이는 광경이 난파선을 보는듯 하다
야영지로 복귀한 우리는 엉망이 된 바닥과 축축한 텐트에서 해방이 되고 싶었다.
때마침 수상안전감시탑을 점령하고 있던 한무리의 젊은친구들이 민박집으로 피신한 틈을 타
기회는 이때다.. 우리가 찜
앉아서 쪼그려 먹다가 테이블위에 차려놓고 의자에 앉으니 호텔이 따로 없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 그지없다
일행인 최용은 차량안에 노래방기기를 꺼내 마이크를 쥐어주니 선상노래방으로 분위기 탈바꿈.
이날, 영직형의 노래를 처음 들어 봤다는...
2023-05-29(월)
이틀동안 내리던 비는 말끔히 그치고 구름사이로 햇볕이 들락날락하는 사이를 틈타 텐트를 걷어 말리고 개인장구 정비를 시작한다.
그런데 아뿔싸!
인천으로 향하는 차도선이 매진이 되어 차를 실을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고
다시 이래저래 대부도로 향하는 차도선으로 변경
식사를 마치고 선착장에서 망중한의 낚시를 즐긴다
대부행 차도선 2층 갑판뒤에 난장(?)을 까고 2박3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난 잠시 꿈나라로 향하고..
이로서, 2박3일의 우중 승봉도행의 간단한 산행기를 올려봅니다.
사진은 위보다 훨씬 많지만 압축한 사진 몇장만 올리는걸로 대신합니다
꿉꿉했지만 그래서 더, 재미난 섬 트레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