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한라산 등반에 나섭니다.
TV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들을 종종 보면서 나도 언젠가 한라산 정상을 밟아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ㅋㅋ
다음주에 떠나는데, 제주도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몇 년 전부터 등산에 재미를 느껴 전국 여러산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제주도를 몇번 여행 가서도 여기저기 다니느라 정작 한라산에 못 올라 봤는데 이번에는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르는 것이 목적이에요.
봄이나 가을에 가면 더 좋겠지만, 여름휴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네요.
제주도는 장마가 길어서 걱정인데, 태풍 오는 정도 아니면 꼭 올라갈거에요. 조심해야겠지만....
코스는 많이들 올라간다고 하는 성판악코스로 정했어요.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는게 체력소모가 좀 덜하다고 해서요.
산은 쳐지지 않고 잘 오르는 편인데, 하루면 오를 수 있겠죠?
보통 한라산을 제대로 등반하려면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고 하던데...
보통 산행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DSLR 카메라라 이것도 짐이 될까 좀 걱정이 되네요.
등산화는 작년부터 계속 신던 캠프라인 고어텍스 등산화가 있는데, 이번에는 여름에 신기 좋은 등산화를 하나 준비했어요.
기존 등산화가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라 여름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발목 없고 산뜻한 색상의 등산화로 라푸마에서 구입한 고어텍스 등산화에요.
아무래도 비도 만날 것 같고, 땅도 질 수도 있다보니 고어텍스 소재로 또 고르게 되더군요.
발이 편하기도 하고, 방수기능도 좋으니까요.
그리고, 얇은 소재의 고어텍스 액티브쉘도 하나 챙겨갈까 하는데 필요하겠죠?
한라산 등반 후기를 보니 정상에 올라가면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다는 후기들이 꽤 많더라구요.
비옷까지는 가지고 올라가기 좀 그렇고, 고어텍스 액티브쉘 정도면 얇고 가벼워서
짐으로 부담도 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아…빨리 떠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하네요.
누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