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름과 등반을 안한지도 관심을 별반 갖지도 않은지도 오래되었던것 같다.
실질적으로 시산제 이후로 한번도 참여를 안해서 내심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이던차에
마침 지난주에 고독길을 간다기에 작심하고 등반대장한테 전화를 해서 참가여부를 전하고 카톡방에서도 참가의사를 밝혔다.
이윽고 지난주 토욜날 고독의길 초입에서 이석란, 박종범, 박종범지인들과 함께 만났다.
다른 두분들은 구조대길을 간다고 한다.
아침 07시40분에 집에서 나와 북한산성입구에서 워킹을 시작하여 약 10시30분쯤에 만나서 어느정도는 몸이 풀렸다고생각 했지만 몸무게가 너무 많이나가서 걱정이 앞선다.
역시나 첫피치부터 천근만근이다.
그래도 야금야금 조심스럽게 올라가긴 했지만 다시한번 몸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고
더욱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내스스에게 다짐을 한다.
그래도 꾸준히 다오름을 지켜주는 박종범등반대장한테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느낌이 팍온다.
정말이지 오로지 묵묵히 등반을 열심히 하는 그가 참 존경스럽다.
항상 그대로인 그미소와 함께~~
어느덧 한피치 두피치 하다보니 영자크랰이다.
전에는 볼트도 없었던것 같은데 하나 멋지게 박혀있다.
나는 옆으로 올라서 트레버스를 해서 직상으로 올라가니 쉽웠다.
참기름바위는 지금도 글자그대로 참기름이다.
좌측으로 바위가 살아있어서 살짝 올라가니 걍 괜찮게 올랐다.
인수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좀 있다가 하강을 하고 여정길에서 등반대장과 지인들이 마지막으로 한피치 끊고 볼더링으로 오늘의 등반을 마무리 지었다.
8월26일 오늘도 대슬랩에서 10시 50분쯤 만나서
호섭 종범 나 이렇게 셋이서 인수변형A 길을 등반하기로 하고 벗길 쪽 있는데 서 첫 스타트를 해서 오아시스쪽으로 오른다.
두사람은 너무나 쉬운 길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염려만 든다.
이윽고 대장이 선등을 하고 첫피치 확보완료를 외친다.
그래도 전에는 좀 쉬운길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이길을 쳐다보니 영 자신이 없다.
그래도 해봤었는데 별일이야 있겠어 하면서 오름짓을 시작한다.
어헉 땀은 비오듯이 떨어지고 다리에는 잔뜩힘이들어가고 겁은 나고 ~
하지만 어쩌랴 오르는 수밖에 ~~
첫피치 두피치 셋피치 하니 끝이다.
바로 영자크랙 아래이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관계로 여기서 하강이다.
다음에는 여기보다 쫌 난이도 가 있는뎃 등반하기로 약속을 하고 뿌듯함을 만끽하며
등반을 종료했다.
여하튼 앞으로 계속 등반을 하기로 했다.
부회장님이 산악회의 기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