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산행 참가에 인생의 포커스가 맞춰졌던 지난 주말. 그러나 결국 미완성의 불발탄으로 남았다~
15일(목) 낮: 비가 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스런 마음을 가지고 간현 등반 참가의사를 댓글로 남김.
16일(금) 오전: 중북부, 영서지방 폭우소식에 참가 보류쪽으로 심경의 변화 감지.
16일(금) 저녁: 비와도 간현 간다고 하는 본인의 의지에 맞서 장마비에 남들은 물난리 겪고 있는데
애들도 아니고 무슨 야영이냐고 어름장 놓는 와이프와 배틀!
16일(금) 늦은 저녁: 예비 의사인 조카가 삼성의료원 의사인 남친 데리고 토요일 저녁 식사하러
온다고 전화가 옴. 한 순간에 장내 정리가 되고 간현은 물건너 갔다고 판단.
괜시리 짜증만 남.
17일(토) 아침: 장대 같은 비는 내리고.
조카 전화가 옴- 비가 너무 와서 식사는 다음에 오겠다고. 이런~ 덴장!!
오후:간현은 장대비때메 전부 출발하지 않았다고 함. 그나마 좀 덜 아쉬움.
그래도 섭섭함을 달래려 가락시장가서 우럭회, 산오징어회 떠서 혼자 거하게
한잔하고 나가 떨어짐.
낼 비 그치면 워킹이나 당고개 운동하러 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18(일) 아침: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안옴.
11시쯤 종범, 승민에게 당고개 가자고 문자 날림.
12시쯤 승민씨 아침일찍 간현 와있다고 전화가 옴.
나도 지금이라도 간다고 배낭 꾸리는데 집사람 득달같이 지금 이 시간에 무슨
강원도냐고 "갈라면 아침 일찍가던가 했어야지" 라고 또 쌍지팽이 지고 나섬.
에휴~ 성질 나쁜 내가 참아야지~~
얼굴 벌개가지고 아쉬움에 인터넷으로 간현 등반 사이트만 보고 있는데...
14:00 둘째 딸이 집 목욕탕에서 온탕 목욕하고 나오다 현기증에 쓰러져 머리를 타일
바닥에 사정없이 들이 받아 기절함.- 나는 무슨 윗층에서 볼링공 떨어지는
소리인줄 알았음.- 진짜로.
14:30 목욕탕에서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 아빠 나 쓰러져 머리
부닥쳐서 아파~" 라며 침대에 들어 눕는다.
한참 전에 섬뜻했던 그 소리가 내 딸이 쓰러지는 소리였다는 걸 깨닫고는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정신이 하나도 없다.
15:00 얼른 조카에게 전화로 물어보고는 긴급히 딸을 데리고 경희의료원 응급실로
달려가 CT, X-ray 찍어보니 다행히 내부 출혈이나 두부 골절은 없다고 함.
"쿵" 했던 소리에 비추어 보면 정말 천만다행이다.
- 대상이 누구든 무조건 감사합니다!!
16:00 큼직한 혹이 난 뒤통수와 관자놀이를 아파하는 딸을 안정시키고는 등반 안가길
잘 했다고 집사람 옆구리 쿡 찔러본다.
자기 말만 잘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는 눈빛이 되돌아 온다. 쩝!!
18일(일) 저녁: 안도하는 마음에 식구 몽땅 델꼬 나가 저녁 먹는데 딸이 이것저것 잘먹어서
흐믓해 하며 산사춘 2병, 집에 와서 소주 반병 먹고 아침까지 혼절함.
이상 지난 주말 3일간의 변화 무쌍했던 인생 역정이었습니다.^^
목욕하지 맙시다~~
15일(목) 낮: 비가 오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스런 마음을 가지고 간현 등반 참가의사를 댓글로 남김.
16일(금) 오전: 중북부, 영서지방 폭우소식에 참가 보류쪽으로 심경의 변화 감지.
16일(금) 저녁: 비와도 간현 간다고 하는 본인의 의지에 맞서 장마비에 남들은 물난리 겪고 있는데
애들도 아니고 무슨 야영이냐고 어름장 놓는 와이프와 배틀!
16일(금) 늦은 저녁: 예비 의사인 조카가 삼성의료원 의사인 남친 데리고 토요일 저녁 식사하러
온다고 전화가 옴. 한 순간에 장내 정리가 되고 간현은 물건너 갔다고 판단.
괜시리 짜증만 남.
17일(토) 아침: 장대 같은 비는 내리고.
조카 전화가 옴- 비가 너무 와서 식사는 다음에 오겠다고. 이런~ 덴장!!
오후:간현은 장대비때메 전부 출발하지 않았다고 함. 그나마 좀 덜 아쉬움.
그래도 섭섭함을 달래려 가락시장가서 우럭회, 산오징어회 떠서 혼자 거하게
한잔하고 나가 떨어짐.
낼 비 그치면 워킹이나 당고개 운동하러 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18(일) 아침: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안옴.
11시쯤 종범, 승민에게 당고개 가자고 문자 날림.
12시쯤 승민씨 아침일찍 간현 와있다고 전화가 옴.
나도 지금이라도 간다고 배낭 꾸리는데 집사람 득달같이 지금 이 시간에 무슨
강원도냐고 "갈라면 아침 일찍가던가 했어야지" 라고 또 쌍지팽이 지고 나섬.
에휴~ 성질 나쁜 내가 참아야지~~
얼굴 벌개가지고 아쉬움에 인터넷으로 간현 등반 사이트만 보고 있는데...
14:00 둘째 딸이 집 목욕탕에서 온탕 목욕하고 나오다 현기증에 쓰러져 머리를 타일
바닥에 사정없이 들이 받아 기절함.- 나는 무슨 윗층에서 볼링공 떨어지는
소리인줄 알았음.- 진짜로.
14:30 목욕탕에서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 아빠 나 쓰러져 머리
부닥쳐서 아파~" 라며 침대에 들어 눕는다.
한참 전에 섬뜻했던 그 소리가 내 딸이 쓰러지는 소리였다는 걸 깨닫고는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정신이 하나도 없다.
15:00 얼른 조카에게 전화로 물어보고는 긴급히 딸을 데리고 경희의료원 응급실로
달려가 CT, X-ray 찍어보니 다행히 내부 출혈이나 두부 골절은 없다고 함.
"쿵" 했던 소리에 비추어 보면 정말 천만다행이다.
- 대상이 누구든 무조건 감사합니다!!
16:00 큼직한 혹이 난 뒤통수와 관자놀이를 아파하는 딸을 안정시키고는 등반 안가길
잘 했다고 집사람 옆구리 쿡 찔러본다.
자기 말만 잘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는 눈빛이 되돌아 온다. 쩝!!
18일(일) 저녁: 안도하는 마음에 식구 몽땅 델꼬 나가 저녁 먹는데 딸이 이것저것 잘먹어서
흐믓해 하며 산사춘 2병, 집에 와서 소주 반병 먹고 아침까지 혼절함.
이상 지난 주말 3일간의 변화 무쌍했던 인생 역정이었습니다.^^
목욕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