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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다들 잘 살고 계시다는 것은 건너건너 물어물어 듣고 있습니다..다들 보고 싶습니다..
산행 한번 나간다는게 어쩌다보니 2년넘게 산행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날씬하던 몸매(?)는 이제 세째 임신했냐는 이야기를 들을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고,
10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던 체력은 3층만 올라가도 허걱대고 있습니다.

이번에 직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11년반을 일했던 제록스를 그만두고, 두 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서 전업주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주부라는 새로운 일과 가정이라는 새로운 직장이 제게 잘 어울려야 할텐데..적성이 맞을지 어떨지 염려스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제 회사 짐정리하고 일만 약간 마무리하면 다음주 부터는 집에서 마음껏 아이들과 이불위를 뒹글며 게으름을 피우게 될 것 같습니다. 수원으로 이사도 갔습니다.
새로운 일이 제게 아주 큰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도시락을 싸들고 같이 산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난이도가 있는 암벽길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산행이 아니더라도, 다오름 여러분들과 웃고 즐기며 기분좋은 산행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짐정리하다 예전회보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99년 겨울 처음으로 경험해 본 설악산 천화대 능선에서 무서움에 떨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종범형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이고, 연행형과 모자쓴 승룡이가 선등자를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대순이가 빙폭을 도도히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네요..

생각해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또 생각해보니 그 많은 일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었네요.
그동안 다오름 여러분들과 함께 산행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있어서 산행에 참가하는게 아니라 산행에 참가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이라도 얼굴보며 산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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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우 2008.06.20 09:45
    마치 멀리 떠나는 사람의 글을 보는 것 같소이다.. ㅎㅎ 넘여사는 뭐든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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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 2008.06.20 11:08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군...선유가 많이 좋아하겠어....원주 함 온나...우리도 이사했다...언니네 옆동네다....걸어서 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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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미영 2008.06.21 18:35
    반갑다. 동지! 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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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행 2008.06.23 08:44
    그럼 언제 함 보는거야 점점 더 멀리 떨어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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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호 2008.06.23 15:50
    아이들한텐 최고의 직업이지요^^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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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이 2008.06.25 16:11
    축하하네... 나도 직장을 옮겼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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