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2285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다들 잘 지내지요? 요사이 연행 아우는 술마시고 전화해서 산에 같이 가지 않는다고, 술 자리에 오지도 않는다는 지청구를 내게 하지 않네요. 그래서 조금 심심하네요. 
며칠 전, 상우를 기억하는 후배 교수를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했더랬습니다. 택시를 타고 경복궁 역 언저리까지 오는 사이에, 조심스럽게 묻더군요. 그 후배와 고인이 된 상우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같이 서울로 올라와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후배는 미학을 전공해서, 지금 연세대 대학원 교수로 있지요. 무당골에 그를 기리는 동판이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배낭을 창고에 넣어둔지 꽤 오래되었네요. 산에 가자니 허리가 불편하고, 집에만 있자니 산의 풍경들이 눈 앞에 가물가물 하네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 산행을 할 때가 되었네요. 다들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사람 사이인 터라, 더러 홈페이지에 들어와 회원들의 동정을 읽고 있답니다. 언제 같이 산을 걸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멀리 있는 연일 아우, 무척 보고싶네요. 올 해, 다오름 식구들, 일터에서, 산에서 마음의 평화 누리시길 바랍니다.


경복궁 언저리에서 안치운 드림


{FILE:1}


*노현호, 장대순, 한영직, 양미정, 조서은 등 참 낯익은 이름들이네요. 답장 고마워요. 첨부한 사진은 피레네 산맥 등반인데, Poesie라고 우리 말로 번역하면 詩가 되지요. 산에 오르는 일이, 산이 한 편의 시와 같고, 결국 산에 오르는 이들이 제 삶에 한 편의 시를 쓰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두 해 전, 그 쪽 지방에 갔다가 시쓰고 등반하면서 사는, 가난한 그러나 해맑은 얼굴을 지닌 이를 만나 얻는 사진입니다.  그가 자신이 사는 마을 위, 피레네 산맥에서 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안)
* 미영씨 고마워요.짐작컨대 산에서 만난 이웃들은 다시 산에서 제 앞과 뒤를 스스럼없이 보여주겠지요.  오늘같이 눈이 휘날리는 날에는 더더욱...어깨 위에 내려앉은, 어깨가 받아낸 겨울 눈, 슬쩍 털면서 산에 있는 느낌 지닙니다. 곧 뵈요. 꼭..(안)
  • ?
    노현호 2014.01.06 13:51
    반갑습니다...교수님..
    다오름을 항상기억해주시고 늘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 간직합니다.
  • ?
    한영직 2014.01.06 13:58
    선배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길 ^^
  • ?
    장대순 2014.01.07 10:22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건강하시구요.
  • ?
    곽미영 2014.01.09 23:12
    반가움, 감사함, 그리움이 묻어나는 안교수님의 소식이네요.
    막내 임신하고 상우형과 다오름식구들과 이대앞에서 처음 만나뵙고 이야기 나누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어서 배낭을 창고에서 탈출시켜 주세요.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바래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름
649 프로젝트2 file 한영직 2012.12.06 1751 한영직
648 프로젝트 1 5 file 한영직 2012.11.27 1887 한영직
647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7 최언식 2009.10.01 2006 최언식
646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4 임연일 2011.09.10 1946 임연일
645 폭설로 설악이 통제 되었네요.. 신광수 2012.02.27 1305 신광수
644 포카라에서... 5 장대순 2010.12.14 1698 장대순
643 포인트 랭킹에 도전하다~ 11 김혜정 2007.04.20 1712 김혜정
642 포베다,보스톡 원정일정 9 file 장용헌 2007.04.26 1907 장용헌
641 포르노 그래피 4 수미산 2007.01.29 2024 수미산
640 펜션연장계약 하기로... 6 장대순 2015.06.02 1905 장대순
639 파트너 만들기... 10 장대순 2010.04.19 1942 장대순
638 파이브 텐암장페스티발 7 file 권호섭 2007.05.15 1895 권호섭
637 트렌토산악영화제에 다녀와서.. 18 곽미영 2012.06.28 1291 곽미영
636 트렌토산악영화제 서울상영회 노현호 2014.09.30 1089 노현호
635 토요일 어머님 회갑이네요 10 김상우 2007.10.18 1935 김상우
634 토요일 3 장일경 2011.04.05 1136 장일경
633 토왕폭 완등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3 곽미영 2007.02.13 1196 곽미영
632 토왕소식 오승룡 2013.02.01 1885 오승룡
631 토왕성 폭포와의 사투 3 file 권호섭 2011.01.30 1618 권호섭
630 토왕...그 설레임을 간직하고.... 9 김흥태 2007.02.06 1114 김흥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