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등산할 때도 "저체온증 조심!"
<앵커>
연중기획안전시리즈, 이번 주에는 야외레저 활동에서 주의할 점들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요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산행에 나서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저체온증 소식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을 막론하고 산악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입니다.
날이 따듯할 때도 길을 잃거나 다치게 되면 자칫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에서는 고도가 백미터씩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0.65도씩 떨어지고, 바람이 초속 1미터씩 강해지면 체감온도는 1.6도 떨어집니다.
산 아래가 영상 17도라 해도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부는 해발 천7백미터의 설악산 대청봉은 체감온도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셈입니다.
따라서 웬만큼 높은 산에 오르면 누구나 체온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원종민 등산전문가/코오롱 등산학교 : 체온이 36.5도에서 35도로만 떨어져도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고요, 건장한 사람이라도 2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은 산에 오를 때 옷을 껴입고 산속에서 쉬면서 옷을 벗어 땀을 식힙니다.
하지만,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움직일 때는 바람막이 옷을 벗어 땀을 적게 흘리고 오히려 쉴 때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도 함께 빼앗아 가 평소 때보다 240배나 빨리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느끼면 별다른 생각없이 술로 몸을 덥히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등산객 : 술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등산하기도 수월해 지고...]
하지만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체력이 급속히 고갈돼 오히려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저체온증 사고는 조난사고에서 비롯되는 만큼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길을 잃을 때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반드시 지니고 비상 조명기구와 방수포 같은 조난대비 장비를 갖추는 예방조치도 필요합니다.
김형주 기자 kimmyworld@sbs.co.kr
<앵커>
연중기획안전시리즈, 이번 주에는 야외레저 활동에서 주의할 점들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요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산행에 나서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저체온증 소식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을 막론하고 산악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입니다.
날이 따듯할 때도 길을 잃거나 다치게 되면 자칫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에서는 고도가 백미터씩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0.65도씩 떨어지고, 바람이 초속 1미터씩 강해지면 체감온도는 1.6도 떨어집니다.
산 아래가 영상 17도라 해도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부는 해발 천7백미터의 설악산 대청봉은 체감온도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셈입니다.
따라서 웬만큼 높은 산에 오르면 누구나 체온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원종민 등산전문가/코오롱 등산학교 : 체온이 36.5도에서 35도로만 떨어져도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고요, 건장한 사람이라도 2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은 산에 오를 때 옷을 껴입고 산속에서 쉬면서 옷을 벗어 땀을 식힙니다.
하지만,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움직일 때는 바람막이 옷을 벗어 땀을 적게 흘리고 오히려 쉴 때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도 함께 빼앗아 가 평소 때보다 240배나 빨리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느끼면 별다른 생각없이 술로 몸을 덥히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등산객 : 술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등산하기도 수월해 지고...]
하지만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체력이 급속히 고갈돼 오히려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저체온증 사고는 조난사고에서 비롯되는 만큼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길을 잃을 때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반드시 지니고 비상 조명기구와 방수포 같은 조난대비 장비를 갖추는 예방조치도 필요합니다.
김형주 기자 kimmyworl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