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주에 사는 아는 동생 최문규와 함께 등반하기로 하고 북한산성입구팔각정에서
07:40에 만나서 인수대슬랩에서 박종범등장대장과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었다.
7시45분쯤 만나서 계곡쪽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오르는데 유난히 물이 너무 맑아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다.
어제밤에 숙취에도 불구하고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맑은 물을 보니
모든 마음이 깨긋해옴을 느낀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에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선선한 바람까지 분다.여전히 땀을 많이 흘린다.
힘들어서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백운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간다.
이번이 벌써 백운산장쪽으로 가는데 4번째다.
고독의길, 인수변형A,아미동,
이윽고 백운산장에 도착하니 10:00 이다.
문규와 대슬랩에서 기다리니 종범대장한테 취나드B쪼으로 오라는 메세지가 뜬다.
우리는 취나드B쪽에 등반을 하려고 기다리니 사람이 벌써 많이 기다려서
다시 의대길을 하려고 오아시스까지 등반지를 선택하려고 천천히 셋이서 준비를 하였다.
오아시스까지 가서 가고자 하는 길을 보니 여기 또한 이미 사람이 꽉찼다.
다시 기다리고 기다려서 마침내 패시길을 가기로 하고 종범대장이 선등으로 나선다.
다음으로 문규 마지막 나 ~~
전체적으로 슬랩구간인데 그런대로 용을쓰고 4피치를 다했다.
문규는 3년차인데 불구하고 한참 물이오르고 열정이 대단하다.
선등을 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바위에 매력은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끝까지 등반을 하고나서의 알지못하는 그 성취와 뿌듯함이라 나는 생각한다.
전에는 개인적으로 무기력하고 아무 재미가 없어 그랬는데 다시 바위를 시작하니
활력소가 되는것 같에서 너무나 좋다.
물론 다오름의 영원한 친구 박종범등반대장이 있어서 가능했지만 말이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이자리를 빌어서 건네본다.
다음에도 어느길을 갈지는 모르지만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잘 할수 있겠지"를 외치며~~
다음한주를 기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