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wednesday
brycs canyon 아침은 어제 비바람이 몰아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맑고 했빛이 비추는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그렇게 천둥번개를 치고 광풍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이겠지
아무리 어렵고 어렵워도 이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도 있지 않은가? 텐트도 말리고 짐도 정리를 해서 다른곳을 보기위해서 출발이다.
brycs canyon근처 gente store 에서 빵 우유 바나너를 10불을 주고 샀다.
오늘 여정은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한 monument valley를 찾아가는것이 목표다.
시골의 전형적인 마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할머니가 주인인 곳에서 기름을 넣고 지도를 30불을 주고 사서 네이게이션으로 사용하였다.
지도를 볼때 몇번도로로 표시되어 있어서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찾아가기도 쉬웠다.
거친 광야를 달리고 달려도 끝없는 황무지와 지평선만 끝없이 펼쳐지는것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날뿐입니다. 가다가 경치가 좋을만한 곳에서 워킹을 시작하기로 하고 차를 세우고 사진찍으면서 오르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황량하기 그지없다. 여행을 같이하다보면 서로간에 모든것이 노출이 된다. 모든 버릇 습관 기호품 심지어 싫어하는것 까지도 알수 가 있다.
가령 나는 아침을 꼭 먹고 일찍 자야하고 불을 꺼야만 잠을 들수가 있다.하지만 상대방은
아침은 안먹고 저녁을 꼭 먹고 늦게 자는 스타일이라면 서로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 절충점을 취해야만 충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 대해서 기대하지 말기다. 또한 통제를 하지말아야 한다. 쉽게 얘기해서 참견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이 별 탈없이 지낼수 있다.
CAPITAL REEF라는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구하고 볼일을 보고 쉬었다가 차를 운전하여 들어가보는데 적벽으로 된 바위들이 마치 신들이 빚어놓은 형상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아! 이럴수 가 있단말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조각이 여기저기 있으면서 마음을 압도하다가도 턴성이 절로 터져나오게 만든다.
"대단하다 대단해라고 ~~"
운전을 하는데 창문을 열면 먼지와 소음이 커서 에어컨을 켜야하지만 작동을 잘 하지 못해서 불편해서 신경이 쓰인다. 창문을 닫자니 비포장도로이다 보니 흙먼지와 찜통이다.
여하튼 차안에서 1차 충돌이 발발하였다(이유는 나중에 밝히겠음)
ㅋ
투어를 마치고 모뉴멘트 밸리로 엑셀레이터를 힘껏 밟아보지만 마을 하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문득 두려움이 앞선자. 혹시라도 자동차라도 고장이 나거 펑크라도 나면 어쩌지 별생각이 다든다.
한참을 가다가 기가막힌 경치가 눈앞에 보여서 우리는 여기서 잠깐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다.
HITE 맥주 이름이 아니다. 이곳 지명이름이다.
멀리 유유히 흐르는 강과 바위가 어우러져 석양이 빛이 은은히 이어지는 강물이 멋지다.
도로명 161번길 옆에 있다. 아주 넓은 바위판위에 올라서있는듯한 이곳에서 숨죽이며 조용히 자태를 뽐내는 것이 마치 내가 시인이 된듯한 기분으로 조용히 앉아서 주변을 응시하고 생각하는데
딱히 기막힌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실망이다.
여기서는 뭔가 깊은 영감이 떠올라야 정상이 아닐까를 생각하며 아쉬움 뒤로 하고 DIRTY DEVIL BRIGE를 건넌다.
운전대를 성환이한테 넘겨주고 심도있는 경치를 즐겨본다.
한참을 가다가 앞에서인적이드물고 외진데서 손을 들면서 태워달래는 사람이 있길래 잠시서서 자리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지도에 있는 지명을 물어보니 여기가 맞다고 해서
모뉴멘트밸리가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호텔같은 건물이 보이고 주위 경관이 영화에 나옴직한 그림이 들어와서 직감적으로 여기구나 했더니 역시나 이정표가 모뉴멘트밸리를 가리키고 있다.
야영비21달러를 지불하고 저녁을 먹으려는데 가스가 다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햇반밥과 김치로 주린 배를 우적우적 먹는데 햇반쌀이 돌처럼 단단해서 김치국물로 말아먹는데 실소를 금치못했다.
"한솔아 어때 먹을만 하니 " 물어보니 "괜찮은데요"라는 말이 돌아오는것이 아닌가?
오늘의 진리 배고프면 뭐든지 맛있고 '시장이 반찬인것이다'.
모든 사진작가들이 저녁이며 아침에 모여드는 이곳 모뉴멘트밸리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내 심상에 저장되겠지.텐트까지 이동하는데 흙먼지로 뒤덮여 있어서 옷이 금새 흙으로 뒤범벅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정화가 되어서 상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