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대상지 : 자월도
담당자: 박세이
참석자 : 조연행, 이정현, 노현호, 김대중, 곽미영, 김민규, 박세이(총7명)
기간 : 2015년 4월 4일 (토)~4월 5일 (일)
며칠간 내리는 비님 덕에 횡한 마음 시리다... 자월도에서도 계속 비오면 춥겠다...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 속에 내 새끼들이 껴앉고 뒹구르 하고픈 맘 가득하다.
작년 샤모니 준비를 위해 했던 비박종주...매번 비와 함께...
그로 인해 15년만에 재발한 천식으로 몇개월을 고생한 전력으로
평소 몸이 더워 비나 추위를 반기던 나였지만 이젠 움추려든다...
미리 일찍 일어나길 잘 했다. 삼십여분 뒹굴다 나갈 준비를 한다.
차량지원 해주신 현호선배와 성수에서 만나기로 하고
처음 온 김민규 중사를 위해 영직선배께 빌려온 야영배낭, 내 배낭, 1박2일음식
다리에 힘을 주고 가방 3개를 들처맸다
얼마 못가 아이쿠~ 휘청...에라이~ 택시~!
성수로 향하는 한강로에 하늘은 구름 가득 흐린데
강물 너머 넝실 넝실 떠오르는 아침해가 환하고
저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눈 앞에 있는듯 환하다.
요 며칠 내 마음을 횡하게 한 비님 덕분
도로에 벚꽃 가득 환하다.
자월도로 향하는 설레임이 또한 가득 찬다.
인천항에서 모두 모여 자월도로 향하는 9시 쾌속선에 오르다.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 순으로 도착이란다.
1시간 정도 흘러 자월도 첫번째 도착이다.
우선 야영지인 장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1키로 거리
자월도 역시 날이 흐려 하늘과 바다와 그 공기와 바람도 흐린 무채색이다.
장골 야영장에 우선 진영지을 펼친다.
비올 대비로 타프 여러 장 준비했는데
정현 회장님 큰 타프 쫙~ 펼치신다! GOOD!! 딱이다~OK!!!
아침도 못 먹어 배가 모두들 고파 우선 크림스파게티를 끓여 빵과 함께 먹고
골뱅이 무침과 간단히 맥주 한잔씩 한다.
크~ 역시 낮술!!
워킹 팀 연행선배, 현호선배, 미영언니, 김민규 중사 출발~^^
낚시 팀 정현 선배, 대중오빠 물고기 많이 잡아와요~ㅎㅎ
짐 지킨다는 명분으로 혼자 남은 나.
다오름 사이트에 놀러온 동네 강아지 양순이와 놀다.
요거요거 이뻐 죽겠네~~ 너무 예뻐 삼겹살 4 점 구워주고
가만히 안아보니 앵긴다. 울 집 기지배들이랑은 틀리네
아예 침낭 꺼내어 양순이 끌어안고 한 숨 청하다
타프로 토독~토도독 떨어지는 빗소리에 깜짝 놀래 배낭들을 챙기니
워킹팀이 쑥과 냉이 가득 캐어 돌아온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는데 낚시팀은 딱 한마리 고기 사진 보내 놓고 돌아오질 않는다
빗소리는 커지고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하니 낚시에 열중하다보니 물이 무릅까지 찼다고
건너오신다 한다. 살포시 젖어 우리의 일용항 양식이 될뻔한 한마리의 물고기를
부처의 마음으로 방생하고 오셨다.
아직은 서늘한 날씨 현호선배가 챙겨온 이동화로대에 솔방울 난로를 피워놓고
솔향 가득한 삼겹살 구이와 생물오징어버터구이, 쑥지짐이,
물고기 못잡았을 때를 대비한 대구로 매운탕을 끓여
작년 돌산종주 때 만난 마음 따뜻한 민박집 사장님이 보내주신 백가지 약초엑기스에
민규중사가 챙겨온 담근주를 섞어마셨다.
제주에서 첨 만나 자월도까지 함께 해준 야영이 난생 첨인 민규중사,
설레이는 맘으로 뜬 밤 새우신 귀여우신 정현 회장님,
부부 따로 휴가여행 떠나오신 일탈주부 미영 언니,
멋들어진게 직화구이 해주는 다오름의 막내 대중오빠,
술자리의 전설이 되어가시는 조신한 연행선배님,
언제나 듬직하고 지붕이 되어주시는 현호 선배...
빗소리와 공기 촉촉하여 유리볼 안에 담긴 듯한 작은 섬...
자월도의 품 안에 다오름 7인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
새벽 눈을 뜨고 아침 준비에 어제 캐오신 쑥과 냉이로 맑은 된장국을 끓이고
연행선배는 코펠밥을 잘 못하는 바보 후배를 위해 아침밥을 지워 놓고 아침 조깅~
모두들 잠들어있는 이른 아침부터 양순이는 어제 파티의 흔적인 싸하게 식은 삼겹살을 얻어먹곤
자는 이들 하나하나 코인사하고 간다.
식사를 마치고 사이트 정리하고 다같이 바닷가 산책을 했다.
평온한 오전이다.
산책부터 돌아오는 길 부두까지 배웅나온 양순이와 헤어지기가 아쉬워~
넌 사랑받을 여자다!! 너에게 배워야겠구나~ㅠ_ㅠ
인천항에 도착해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금산식당에서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밴뎅이 회 한 점에 자월도의 아쉬움 채웠다.
돌아온 성수에 현호선배 가족와 함께 식사 겸 덜 채워진 주님 충전.
언니와 아이들, 선배 함께 동네 골목 만개한 아름드리 벗꽃 바라보는 가족의 모습이
생명 가득 봄꽃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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