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담당자 : 장대순
◎ 대 상 산 : 도봉산
◎ 산행코스 : 선인봉 명심둘길
◎ 산행기간 : 2010.05.16.
◎ 산행지역날씨 : 화창한 봄날씨
◎ 산행방식 : 등반
⊙ 산행내용 :참가자: 권호섭, 장대순, 이정현, 박종범, 한승민, 장일경
간만에 홍천 팔봉산으로 유람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토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호섭 전화가 오고 2시간 반만에 학교길 끝냈다고 숨을 헐떡거리며 너스레를 떤다.
그리고는 장대장이 전화를 넘겨 받더니만 “일경형! 내일 아침에라도 들어오시죠?” 한다.
어~허! 이거 참~
갑자기 선인봉이 눈에 아른거리고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눌님께 문자를 보낸다.
신랑: “나 오늘 야영 가도 되남? ”
각시: “가던지”
신랑: “땡~큐!~~~~♥♥♥”
일사천리다.
지루하게 12시까지 겨우 기다려 얼른 퇴근을 하고 곧장 마트를 향해 악셀레다 즈려 밟고
달려간다.
이것 저것 야영터를 행복하게 해줄 먹거리를 준비하고는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애써
마나님 눈길 살살 피해가며 배낭을 꾸린다.
60자 자일에 장비에 먹거리에 배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내 몸무게 절반정도나 됨직한 배낭을 들쳐 메고는 훤한 대낮에 지하철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땀방울 뿌려가며 걸어간다.
5시쯤 포돌이 광장에 도착하여 가스며 몇가지 꼭!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는 곧바로
야영터를 향해 출발하려는데 호섭이 전화가 온다 - 낭만길 올라가고 있다고.
햐~ 좋겠다.
천축사 길로 해서 야영 싸이트로 올라가는데 배낭이 무지하게 무겁다.
허리가 뻑적지근하니 결린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
영양부족이야~ 빨리가서 영양 보충하자~
오로지 '내일 하산할 때는 가벼워지겠지~~'라는 마음의 위안을 가지고
빡시게 천축사 뒤 가파른 길을 걸어 오른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19번 싸이트에 도착하니 옆에 산바라기 팀이 자리를 잡고 있고 호섭과 장대장은 좀 있어야 올거라고 소식을 전해준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나무에 매달린 새로 산 것같은 수낭과 내 수낭 두 개를 들고는 물뜨러 가는데
때마침 낭만길 마치고 내려오는 장대장과 호섭을 푸른샘 가는 길목에서 만나고 얼른 물 뜨고는
야영터로 돌아와 학교길 다녀온 이야기를 재탕 삼탕으로 무지하게 시끄럽게(?)들으며 저녁 준비를
하고 곧바로 본연의 야영모드로 돌입.
육/해/공을 아우르는 먹거리에 막걸리병이며 소주병이 나가떨어지기 시작하고 가스등도 안켰는데 벌써 정신이 몽롱하다.
그렇게 즐거운 저녁시간이 흘러가고 날짜가 바뀌기 전에 호섭이 따라 학교길 몇 번 더 갔다오고 나서야 헤롱헤롱 잠자리에 든 듯 하다.
“딩~~~~~ 딩~~~~~‘
야영터에서 새벽에 천축사 종소리에 잠깨 보기는 또 첨이다.
한참을 딩~~딩~~ 거리다 좀 조용해지니 왠 새소리가 그리 시끄럽던지~
딱 한 마리가 딴데 가지도 않고 싸이트 주변에서 계속 짹!짹! 거린다.
한참을 그렇게 뒤척이다가 또 새로 잠에 빠져들고, 그렇게 실컷을 잔 것 같은데
겨우 아침 7시다.
전부 일어나는 분위기라 덩달아 잠자리 털고 일어나 아침 챙겨 먹고는 주섬주섬
장비 챙겨 메고는 선인으로 나서는데 장대장과 호섭은 온 몸이 뻑적지근 한 모양이다.
학교길에 요델길 2피치에 낭만길까지 하루에 다 했으니 온 몸이 구석구석 땡기는 것이
당연하지...
느그적~ 느그적~ 박쥐길 밑에 오니 한등 정규반 졸업등반을 하고 있다.
오늘 박쥐길은 날 샜고, 동면쪽으로 이동하다 외벽 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위로 오른다.
장대장 흐느적거리며 장비차고 있는 내 뒤통수에 대고 아무렇지도 않게 명심둘길 슬랩이든
어센트길 크랙이든 쉬운길로 올라 가란다. 5.8이라고! 쉽다고!
이~무슨 황당 씨추에션!
야단치는 시어머니 옆에 않은 시누이 마냥 호섭이 옆에서 장단 맞추고 있고....
아~ 그렇게 또 후랜드 세트가 내 목에 휘감기고는 출발을 강요 당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빨리 안나서면 산바라기 팀이 붙을 기세다.
짹소리 못하고 어센트 첫피치에 붙어 크랙잡고 오르기 시작하고 중간 중간 후랜드 촘촘히
박으며 오른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땀은 뚝뚝 떨어지고 숨은 헐떡거리고, 그렇게 첫피치를 정신없이
마치고는 장대장과 호섭이 올라오고 나니 밑에 정현씨가 막 도착을 한다.
명심 둘 길로 가는 두 번째 피치는 당연 장대장이 선등으로 출발을 하고 그사이 밑에 있던
정현씨는 내려 준 줄로 한 피치 등반을 하고는 하강하여 기다리기로 한다.
두 번째 피치에서 장대장 왼손 홀드를 미처 생각지 못하고 우측 크랙만 이용해서 몇 번
시도를 하다가 캠에 슬링걸고 올라가고 호섭도 무난히 올라가고 나는 슬링 밟고 일어서다가 손으로 땡기던 캠이 빠져 출렁거리며 탠션 한번 먹고는 슬링하나 더 걸고 올라서니 처음
오는 길이라 그런지 고도감이 상당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두 피치 마치고 세 피치 째를 올려다 보니 길이는 그리 길지 않고 홀드도 좋아 보이는데 벽이 바짝 서보이는 것이 까리까리하게 느껴진다.
“호섭아 퀵도르 놔두고 가라~”
마음에 위안이라도 삼을 요량으로 퀵도르 놔두라 했는데 눈앞에 퀴도르가 있으니 덥석 잡게되고 퀴도르 잡고나니 다음 동작이 잘 안나온다.
“호섭아!“를 몇 번 외치고 그럴때마다 팍!팍! 땡겨지는 파워! 아주 좋았어~~^^
세 번째 피치를 마치고 아래를 보니 저~ 아래가 까마득~하다. 흐미~~
명심하나길로 하강을 하고는 슬랩 연습을 하기로 하고 잠시 쉬고 있던 차에 종범과 승민씨
가 올라온다.
반갑게 만나 그늘에 앉아 쉬면서 번갈아 가며 슬랩 연습을 하고는 종범과 승민씨는 우리가 했던 길을 등반하기로 하고 우리(장대장, 호섭, 정현, 나)는 야영터로 돌아와 늦은 점심으로
남아 있던 부식거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노닥거리다가 거의 6시가 다 되어 배낭 꾸려 먼저
하산하여 국수집에서 종범과 승민씨와 만나 뒷풀이로 생맥주+@를 한잔(?)씩하고는 일찌감치(?)
9시30분경 해산하고 각자의 베이스 캠프로 향한다.
이제 봄색이 완연하여 워킹이든 등반이든 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충분히 봄 산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즐거운 등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호섭아 줄 땡기느라 수고했다~~
담에 내 대신에 학교길 한번 더 가라~~
이상.땡//
◎ 대 상 산 : 도봉산
◎ 산행코스 : 선인봉 명심둘길
◎ 산행기간 : 2010.05.16.
◎ 산행지역날씨 : 화창한 봄날씨
◎ 산행방식 : 등반
⊙ 산행내용 :참가자: 권호섭, 장대순, 이정현, 박종범, 한승민, 장일경
간만에 홍천 팔봉산으로 유람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토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호섭 전화가 오고 2시간 반만에 학교길 끝냈다고 숨을 헐떡거리며 너스레를 떤다.
그리고는 장대장이 전화를 넘겨 받더니만 “일경형! 내일 아침에라도 들어오시죠?” 한다.
어~허! 이거 참~
갑자기 선인봉이 눈에 아른거리고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눌님께 문자를 보낸다.
신랑: “나 오늘 야영 가도 되남? ”
각시: “가던지”
신랑: “땡~큐!~~~~♥♥♥”
일사천리다.
지루하게 12시까지 겨우 기다려 얼른 퇴근을 하고 곧장 마트를 향해 악셀레다 즈려 밟고
달려간다.
이것 저것 야영터를 행복하게 해줄 먹거리를 준비하고는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애써
마나님 눈길 살살 피해가며 배낭을 꾸린다.
60자 자일에 장비에 먹거리에 배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내 몸무게 절반정도나 됨직한 배낭을 들쳐 메고는 훤한 대낮에 지하철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땀방울 뿌려가며 걸어간다.
5시쯤 포돌이 광장에 도착하여 가스며 몇가지 꼭!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는 곧바로
야영터를 향해 출발하려는데 호섭이 전화가 온다 - 낭만길 올라가고 있다고.
햐~ 좋겠다.
천축사 길로 해서 야영 싸이트로 올라가는데 배낭이 무지하게 무겁다.
허리가 뻑적지근하니 결린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
영양부족이야~ 빨리가서 영양 보충하자~
오로지 '내일 하산할 때는 가벼워지겠지~~'라는 마음의 위안을 가지고
빡시게 천축사 뒤 가파른 길을 걸어 오른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19번 싸이트에 도착하니 옆에 산바라기 팀이 자리를 잡고 있고 호섭과 장대장은 좀 있어야 올거라고 소식을 전해준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나무에 매달린 새로 산 것같은 수낭과 내 수낭 두 개를 들고는 물뜨러 가는데
때마침 낭만길 마치고 내려오는 장대장과 호섭을 푸른샘 가는 길목에서 만나고 얼른 물 뜨고는
야영터로 돌아와 학교길 다녀온 이야기를 재탕 삼탕으로 무지하게 시끄럽게(?)들으며 저녁 준비를
하고 곧바로 본연의 야영모드로 돌입.
육/해/공을 아우르는 먹거리에 막걸리병이며 소주병이 나가떨어지기 시작하고 가스등도 안켰는데 벌써 정신이 몽롱하다.
그렇게 즐거운 저녁시간이 흘러가고 날짜가 바뀌기 전에 호섭이 따라 학교길 몇 번 더 갔다오고 나서야 헤롱헤롱 잠자리에 든 듯 하다.
“딩~~~~~ 딩~~~~~‘
야영터에서 새벽에 천축사 종소리에 잠깨 보기는 또 첨이다.
한참을 딩~~딩~~ 거리다 좀 조용해지니 왠 새소리가 그리 시끄럽던지~
딱 한 마리가 딴데 가지도 않고 싸이트 주변에서 계속 짹!짹! 거린다.
한참을 그렇게 뒤척이다가 또 새로 잠에 빠져들고, 그렇게 실컷을 잔 것 같은데
겨우 아침 7시다.
전부 일어나는 분위기라 덩달아 잠자리 털고 일어나 아침 챙겨 먹고는 주섬주섬
장비 챙겨 메고는 선인으로 나서는데 장대장과 호섭은 온 몸이 뻑적지근 한 모양이다.
학교길에 요델길 2피치에 낭만길까지 하루에 다 했으니 온 몸이 구석구석 땡기는 것이
당연하지...
느그적~ 느그적~ 박쥐길 밑에 오니 한등 정규반 졸업등반을 하고 있다.
오늘 박쥐길은 날 샜고, 동면쪽으로 이동하다 외벽 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위로 오른다.
장대장 흐느적거리며 장비차고 있는 내 뒤통수에 대고 아무렇지도 않게 명심둘길 슬랩이든
어센트길 크랙이든 쉬운길로 올라 가란다. 5.8이라고! 쉽다고!
이~무슨 황당 씨추에션!
야단치는 시어머니 옆에 않은 시누이 마냥 호섭이 옆에서 장단 맞추고 있고....
아~ 그렇게 또 후랜드 세트가 내 목에 휘감기고는 출발을 강요 당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빨리 안나서면 산바라기 팀이 붙을 기세다.
짹소리 못하고 어센트 첫피치에 붙어 크랙잡고 오르기 시작하고 중간 중간 후랜드 촘촘히
박으며 오른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땀은 뚝뚝 떨어지고 숨은 헐떡거리고, 그렇게 첫피치를 정신없이
마치고는 장대장과 호섭이 올라오고 나니 밑에 정현씨가 막 도착을 한다.
명심 둘 길로 가는 두 번째 피치는 당연 장대장이 선등으로 출발을 하고 그사이 밑에 있던
정현씨는 내려 준 줄로 한 피치 등반을 하고는 하강하여 기다리기로 한다.
두 번째 피치에서 장대장 왼손 홀드를 미처 생각지 못하고 우측 크랙만 이용해서 몇 번
시도를 하다가 캠에 슬링걸고 올라가고 호섭도 무난히 올라가고 나는 슬링 밟고 일어서다가 손으로 땡기던 캠이 빠져 출렁거리며 탠션 한번 먹고는 슬링하나 더 걸고 올라서니 처음
오는 길이라 그런지 고도감이 상당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두 피치 마치고 세 피치 째를 올려다 보니 길이는 그리 길지 않고 홀드도 좋아 보이는데 벽이 바짝 서보이는 것이 까리까리하게 느껴진다.
“호섭아 퀵도르 놔두고 가라~”
마음에 위안이라도 삼을 요량으로 퀵도르 놔두라 했는데 눈앞에 퀴도르가 있으니 덥석 잡게되고 퀴도르 잡고나니 다음 동작이 잘 안나온다.
“호섭아!“를 몇 번 외치고 그럴때마다 팍!팍! 땡겨지는 파워! 아주 좋았어~~^^
세 번째 피치를 마치고 아래를 보니 저~ 아래가 까마득~하다. 흐미~~
명심하나길로 하강을 하고는 슬랩 연습을 하기로 하고 잠시 쉬고 있던 차에 종범과 승민씨
가 올라온다.
반갑게 만나 그늘에 앉아 쉬면서 번갈아 가며 슬랩 연습을 하고는 종범과 승민씨는 우리가 했던 길을 등반하기로 하고 우리(장대장, 호섭, 정현, 나)는 야영터로 돌아와 늦은 점심으로
남아 있던 부식거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노닥거리다가 거의 6시가 다 되어 배낭 꾸려 먼저
하산하여 국수집에서 종범과 승민씨와 만나 뒷풀이로 생맥주+@를 한잔(?)씩하고는 일찌감치(?)
9시30분경 해산하고 각자의 베이스 캠프로 향한다.
이제 봄색이 완연하여 워킹이든 등반이든 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충분히 봄 산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즐거운 등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호섭아 줄 땡기느라 수고했다~~
담에 내 대신에 학교길 한번 더 가라~~
이상.땡//
이번에도 선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