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담당자 : 손기영
◎ 대 상 산 : 설악산
◎ 산행코스 : 4인의 우정길, 유선대(그리움 둘)
◎ 산행기간 : 8월 12일~15일
◎ 산행지역날씨 :
◎ 산행방식 :
⊙ 산행내용 :
산행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3박 4일의 짧지 않은 여정이라 후기쓰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네요.
12일(금) 저녁 6시 사당역에서 일수형, 창렬이, 손기영 이렇게 3인 출발, 여의도에서 승룡이와 상우형 출발했습니다. 비오는 금요일이라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그래도 창렬이가 운전하는 차안에서 여유만만...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지루하기 않게 설악산으로 향하는데, 비가 심상치않게 계속 오더군요. 일기예보에서도 주말에 계속 국지성 호우가 이어진다는데 등반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그거야 그때가서 걱정하자.. 일단은 배가 고프다..
휴게소에 들러 모 좀 먹을까 했는데, 입짧은 일수성.. 영 휴게소 음식이 땡기질 않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인제에 가서 제대로 밥다운 밥을 먹자 결정하고, 9시가 넘어 인제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을 찾다 결국 순대국밥집에서 국밥한그릇을 먹고, 다시 출발~~ 비가 오면 텐트치기 어렵다는 승룡이의 권유로 승룡 선배가 운영하는 에델바이스 산장(혹은 모텔)으로..
10시 반쯤 숙소에 도착, 승룡이와 상우형과 접선.. 다음날 산행을 위해 바로 자는것이 맞았으나, 그럴수는 없는일.. 강원도 삼겹살을 구워 2시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일단 기영아줌마가 가져온 창렬이 시험합격축하 와인을 가볍게 비우고, 다음으로 소주.. 날이 좋아지길 바라며 2시 반쯤 취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이 흐리지만, 그래도 등반하기에는 좋은 날씨 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선대였으나, 승룡군의 권유로 4인의 우정길로.. 어프로치가 길어 힘은 좀 들었지만 코스가 어렵지 않아 즐겁게 등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창렬군이 초입에 넘어져 팔에 기스가 나는 가벼운 사고 발생, 송충이라면 질색팔색하는 기영아줌마 초입부터 대형 송충이를 목격하고 단기 패닉상태에 이르는 등 여러 에피소드가 있기는 했지요. 창렬이 한테는 첫등반인지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였으나(ㅎㅎ), 처음 치고는 훌륭하게 잘 해냈고, 일주일의 긴 휴가동안 체력관리에 실패한 일수성의 진땀흘리는 장면을 또한 여러번 목격. 위로는 못할지언정, 일수성도 이젠 늙었나 보라며 놀리는 형국이 되기도 하였지요. ㅍㅎㅎ 역전의 용사 상우형은 번개돌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습니다.
보람찬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는길, 바람을 품은 비구름이 조금씩 몰려오더니 결국 비를 뿌렸습니다. 시원하고 기분좋은 비와 바람을 맞으며 하산하여, 일단 마가목주에 해물파전(서비스 도토리묵, 감자전 등)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담근주를 좋아하는 기영아줌마 완전 기분이 업되었었다는.. 설악산이 한때 나와바리였던 승룡이 덕분에 이번 산행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엄청 많이 먹었다는..^^
야영장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 션하게 샤워를 하고 어제 먹다남은 삼겹살을 먹으려고 하는데.. 저녁에 온다고 하던 대순회장이 일이 늦게 끝나 못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허걱 허걱.. 테이블도 없고, 의자도 없고, 후라이팬도 없고, 집게도 없고, 가위도 없고..흑..(특별히 저는 집게와 가위에 얽힌 아푼 추억을 가지고 있지요.) 결국 바닥에 앉아 김치찜을 해먹어야 하는니 어쩌느니 하고 있는데, 여수 용헌군팀이 합류.. 불행중 다행히 이들은 대형 후라이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날은 좋고, 모기는 드글거리는데, 모기에 물리거나 말거나~~ (이후 생략)
다음날, 솔직히 비가 좀 와서 가볍게 워킹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으나..(잠을 거의 못잔관계로)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또 흐리지만 갬=등반하기 좋은 날씨!! 였슴다. 오늘은 유선대로 출발.. 대순회장과 초입에 만나 등반팀을 2팀으로 나누어 등반하기 시작했지요. "유선대는 껌이야", "유선대는 쉬워" 했던 용헌군과 등반대장님의 이야기가 무색하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기영아줌마는 등반내내 땀을 삐질 삐질 흘려가며 반 넋이 나간 상태였고, 창렬이는 하루 등반을 하더니 완전 적응된 모습으로 가뿐하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수성은 전날에 이어 계속 진땀을 보이시고, 여기저기 기스를 만드셨습니다. 장대순회장은 초입을 잘못 찾았는지, 일부러 잘못 찾았는지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초반에 없는 길을 만들며 등반하느나 엄청 고생을 했다는..그 바람에 창렬이의 등반력이 급격히 좋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ㅎㅎ
등반초반 승룡이가 살모사가 있다며, 독이 잔뜩 오른 아주 큰 놈이라며, 일수성과 같이 구경.. 기영아줌마한테도 친절하게 한번 보라며..권유를 해주시는 바람에 등반 내내 긴 막대기만 봐도 얼굴이 노래졌다는 후일담도 있지요.
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며 무사히 등반을 마치고, 오늘은 맛있는 회를 먹자고 의기투합하여 동명항 승룡이 아는 횟집으로 출발~~ 음식도 완전 맛있었고, 오랜만에 등반하여 기분이 완전 좋았던 장회장.. 무서운 속도를 술을 마시기 시작~~ 그리고.....(이하 생략)..
대순아, 회 잘먹었다~~ 조만간 놀러가마
승룡군, 이틀 내내 선등하랴, 선배들 배 채워주랴 엄청 엄청 고생했다(아침 북어국도 정말 맛있었다)
상우형, 상우형의 알쏭달쏭한 카리스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네이밍되었습니다.
창렬아, 금방 일취월장하겠다. 운전하느라, 심부름하느라.. 이리저리 수고했다.
일수성, 조만간 저랑 피부관리실??
용헌아, 가을에 여수에 함 갈테니 하루 3끼 회로 배채워준다는 그 약속 잊지 말아라~~
3일 통산 수면시간 9시간 정도..
그래도 재밌고, 즐거웠고, 보람있었습니다.
설악 2차팀 뒷풀이 한번 해야죠?^^
◎ 대 상 산 : 설악산
◎ 산행코스 : 4인의 우정길, 유선대(그리움 둘)
◎ 산행기간 : 8월 12일~15일
◎ 산행지역날씨 :
◎ 산행방식 :
⊙ 산행내용 :
산행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3박 4일의 짧지 않은 여정이라 후기쓰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네요.
12일(금) 저녁 6시 사당역에서 일수형, 창렬이, 손기영 이렇게 3인 출발, 여의도에서 승룡이와 상우형 출발했습니다. 비오는 금요일이라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그래도 창렬이가 운전하는 차안에서 여유만만...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지루하기 않게 설악산으로 향하는데, 비가 심상치않게 계속 오더군요. 일기예보에서도 주말에 계속 국지성 호우가 이어진다는데 등반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그거야 그때가서 걱정하자.. 일단은 배가 고프다..
휴게소에 들러 모 좀 먹을까 했는데, 입짧은 일수성.. 영 휴게소 음식이 땡기질 않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인제에 가서 제대로 밥다운 밥을 먹자 결정하고, 9시가 넘어 인제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을 찾다 결국 순대국밥집에서 국밥한그릇을 먹고, 다시 출발~~ 비가 오면 텐트치기 어렵다는 승룡이의 권유로 승룡 선배가 운영하는 에델바이스 산장(혹은 모텔)으로..
10시 반쯤 숙소에 도착, 승룡이와 상우형과 접선.. 다음날 산행을 위해 바로 자는것이 맞았으나, 그럴수는 없는일.. 강원도 삼겹살을 구워 2시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일단 기영아줌마가 가져온 창렬이 시험합격축하 와인을 가볍게 비우고, 다음으로 소주.. 날이 좋아지길 바라며 2시 반쯤 취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이 흐리지만, 그래도 등반하기에는 좋은 날씨 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선대였으나, 승룡군의 권유로 4인의 우정길로.. 어프로치가 길어 힘은 좀 들었지만 코스가 어렵지 않아 즐겁게 등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창렬군이 초입에 넘어져 팔에 기스가 나는 가벼운 사고 발생, 송충이라면 질색팔색하는 기영아줌마 초입부터 대형 송충이를 목격하고 단기 패닉상태에 이르는 등 여러 에피소드가 있기는 했지요. 창렬이 한테는 첫등반인지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였으나(ㅎㅎ), 처음 치고는 훌륭하게 잘 해냈고, 일주일의 긴 휴가동안 체력관리에 실패한 일수성의 진땀흘리는 장면을 또한 여러번 목격. 위로는 못할지언정, 일수성도 이젠 늙었나 보라며 놀리는 형국이 되기도 하였지요. ㅍㅎㅎ 역전의 용사 상우형은 번개돌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습니다.
보람찬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는길, 바람을 품은 비구름이 조금씩 몰려오더니 결국 비를 뿌렸습니다. 시원하고 기분좋은 비와 바람을 맞으며 하산하여, 일단 마가목주에 해물파전(서비스 도토리묵, 감자전 등)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담근주를 좋아하는 기영아줌마 완전 기분이 업되었었다는.. 설악산이 한때 나와바리였던 승룡이 덕분에 이번 산행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엄청 많이 먹었다는..^^
야영장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 션하게 샤워를 하고 어제 먹다남은 삼겹살을 먹으려고 하는데.. 저녁에 온다고 하던 대순회장이 일이 늦게 끝나 못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허걱 허걱.. 테이블도 없고, 의자도 없고, 후라이팬도 없고, 집게도 없고, 가위도 없고..흑..(특별히 저는 집게와 가위에 얽힌 아푼 추억을 가지고 있지요.) 결국 바닥에 앉아 김치찜을 해먹어야 하는니 어쩌느니 하고 있는데, 여수 용헌군팀이 합류.. 불행중 다행히 이들은 대형 후라이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날은 좋고, 모기는 드글거리는데, 모기에 물리거나 말거나~~ (이후 생략)
다음날, 솔직히 비가 좀 와서 가볍게 워킹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으나..(잠을 거의 못잔관계로)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또 흐리지만 갬=등반하기 좋은 날씨!! 였슴다. 오늘은 유선대로 출발.. 대순회장과 초입에 만나 등반팀을 2팀으로 나누어 등반하기 시작했지요. "유선대는 껌이야", "유선대는 쉬워" 했던 용헌군과 등반대장님의 이야기가 무색하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기영아줌마는 등반내내 땀을 삐질 삐질 흘려가며 반 넋이 나간 상태였고, 창렬이는 하루 등반을 하더니 완전 적응된 모습으로 가뿐하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수성은 전날에 이어 계속 진땀을 보이시고, 여기저기 기스를 만드셨습니다. 장대순회장은 초입을 잘못 찾았는지, 일부러 잘못 찾았는지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초반에 없는 길을 만들며 등반하느나 엄청 고생을 했다는..그 바람에 창렬이의 등반력이 급격히 좋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ㅎㅎ
등반초반 승룡이가 살모사가 있다며, 독이 잔뜩 오른 아주 큰 놈이라며, 일수성과 같이 구경.. 기영아줌마한테도 친절하게 한번 보라며..권유를 해주시는 바람에 등반 내내 긴 막대기만 봐도 얼굴이 노래졌다는 후일담도 있지요.
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며 무사히 등반을 마치고, 오늘은 맛있는 회를 먹자고 의기투합하여 동명항 승룡이 아는 횟집으로 출발~~ 음식도 완전 맛있었고, 오랜만에 등반하여 기분이 완전 좋았던 장회장.. 무서운 속도를 술을 마시기 시작~~ 그리고.....(이하 생략)..
대순아, 회 잘먹었다~~ 조만간 놀러가마
승룡군, 이틀 내내 선등하랴, 선배들 배 채워주랴 엄청 엄청 고생했다(아침 북어국도 정말 맛있었다)
상우형, 상우형의 알쏭달쏭한 카리스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네이밍되었습니다.
창렬아, 금방 일취월장하겠다. 운전하느라, 심부름하느라.. 이리저리 수고했다.
일수성, 조만간 저랑 피부관리실??
용헌아, 가을에 여수에 함 갈테니 하루 3끼 회로 배채워준다는 그 약속 잊지 말아라~~
3일 통산 수면시간 9시간 정도..
그래도 재밌고, 즐거웠고, 보람있었습니다.
설악 2차팀 뒷풀이 한번 해야죠?^^
열심히 해서 담에 설악갈때 꼭 가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