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담당자 : 박종범
◎ 대 상 산 : 간현암
◎ 산행코스 : 여기저기
◎ 산행기간 : 당일
◎ 산행지역날씨 : 맑다가 소나기
◎ 산행방식 : 피치/톱로핑
⊙ 산행내용 : 참가자: 권호섭, 박종범(+세준), 장일경, 김흥태 + 마나님.
뭐~ 변덕이 죽 끓듯 한 건 아니고 상황이 급변하여 금요일 뚝섬 암장도 참석하고
일요일 간현암 등반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헐레덕 벌레덕 뛰어 청량리 역에서 호섭, 종범, 세준(종범 장남) 과 만나 9시 청량리 발 무궁화 열차에 실려 간현으로 향한다.
간현은 매번 이러저러한 상황들이 발생하여 한번도 못가봤는데 기대가 잔뜩된다.
호섭이 안내한 식당칸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이윽고 자그마한 시골 간이역에 열차는 당도하고
요즘도 이런 역이 있구나 할 정도의 아련한 시골풍의 역사옆 개찰통로로 나온다.
도시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보다 모든게 신선할 따름이다.
이것 저것 파는 고기집에서 삼겹살도 사고 옆집에서 라면도 사고 뭐도 사고 뭐도 사고 해서
덥고 바람없는 도로를 터덕터덕 걸어 간현암장으로 향한다.
몸에 땀이 베일 쯤 개울보다는 크고 강이라기에는 좀 규모가 작은 물길이 보이고 그 너머 암장이 나타난다.
벌써 많은 클라이머들이 용을 쓰며 등반중이다.
물 만난 고기마냥 종범과 호섭은 장비를 차고 출발 시동을 걸고 있다.
웬지 몸이 무거운데 그래도 클라이머들의 메카라는데 간현암에도 한번 붙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60m 피치 코스를 호섭의 후등으로 붙어본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30m 올라 붙는데 입에 단내가 다나고 현기증이 다온다.
"호섭아 왜이리 힘드노 난 그냥 내려 갈란다"
"그래 요 위에 까지만 올라 갔다 내려가라!"
이~런 요 위에 가면 다 가는 건데~ㅠㅠ
그렇게 기진 맥진 두번째 피치를 종범의 후등으로 또 붙어 오른다.
오늘 내가 왜이러나~ 땀이 흘러내리다 못해 쏟아 붓는 듯하다.
퀵도르 잡고 꾸역꾸역 두피치를 종료하니 후등자 확보 볼 여력도 없다.
뒤로 벌러덩 누워 한 참 숨을 고르고 나니 저만치 아래의 강물도 눈에 들어오고 다리며 기찻길이며
아름다운 여름 풍경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높이 올라 오니 참 좋긴 좋다.
그건 그거고 하강하자 마자 장비 풀었다.
난 오늘 등반 끝!
구경 시작!
암장을 쓰~윽 훓어보니 참 선수(환자?)들도 많다.
지난주 장군봉 등반때 같이 올랐던 볼트락 회원들도 와있고,
첫피치 출발 같이 했던 모팀 회원들도 보인다.
반갑데~
국산도 모자라 외제까지 여럿 와 있다. 그것도 암수로.
그것도 구경거리 더만...
허니문 이니 YS 니 하는 길 등반을 한참 구경하다가 보니 점심때가 훌쩍 지나고 있다
흥태씨가 점심 먹자며 찾아오고 벌써 야영장에서는 돼지고기 주물럭이 사람 애간장을
여지없이 녹이고 있다.
잘 익은 묵은지와 상추쌈으로 점심을 먹으며 술 한잔하고 강에가서 어항놔서 고기도 잡고
한바탕 소나기도 지나가고...
한가한 오후나절이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같이 지나고 있다....
흥태씨가 밥도 먹었으니 한번 붙어 보자고 한다. 술 빼야 한다고...ㅠㅠ
두팀으로 나눠 피치등반 깔끔하게 한번하자고 하네...
이~런 아침의 힘들었던 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 버리고 장비차고 쫄레쫄레 따라 나선다.
변덕이 여러번 죽 끓듯한다...
종범이 선등으로 오르고 그 뒤를 후등으로 따라 오르는데, 아침보다는 좀 낫지만 그래도 힘은 든다.
추락 두어번 먹고 끝끝내 꼭대기 찍고 내려온다.
짐정리를 하고 나니 열차시간에 딱 맞다.
흥태씨 도움으로 한 30분 일찍 간현역에 도착을 하고 역 앞마당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남은 1병들고 열차에 오른다.
열차칸에서 맥주 패트병으로 샴패인 터트릴 수 있다는 것을 종범이 몸소 보여주고 열차 바닥 흥건히 술바다 만들어 놨다. 아까비~ ㅠㅠ
한마디로 민폐 끼쳤다 이거지~~ 그래도 남은 맥주 끝까지 다 마시고 소곤소곤 인도 타지마할이 어떻고 코레일 안내방송 음악 비틀즈의 "LET IT BE" 가 어떻고 하다보니 청량리 역에 도착한다.
요때가 8시 41분 경!
청량리 역 앞에서 소머리 국밥에 반주 살짝 걸치고 헤어지니 9시30분 좀 더됐나 보다.
11시 못돼서 집에 도착이되고 이승기의"찬란한 유산" 마저 보고 뒷정리하고 나니 12시가 다된다.
즐거운 등반 마치고 개운하게 잠자리에 드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손담비의 "미쳤어"를 들으며 다음 등반을 기다린다...
이상//끝.
◎ 대 상 산 : 간현암
◎ 산행코스 : 여기저기
◎ 산행기간 : 당일
◎ 산행지역날씨 : 맑다가 소나기
◎ 산행방식 : 피치/톱로핑
⊙ 산행내용 : 참가자: 권호섭, 박종범(+세준), 장일경, 김흥태 + 마나님.
뭐~ 변덕이 죽 끓듯 한 건 아니고 상황이 급변하여 금요일 뚝섬 암장도 참석하고
일요일 간현암 등반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헐레덕 벌레덕 뛰어 청량리 역에서 호섭, 종범, 세준(종범 장남) 과 만나 9시 청량리 발 무궁화 열차에 실려 간현으로 향한다.
간현은 매번 이러저러한 상황들이 발생하여 한번도 못가봤는데 기대가 잔뜩된다.
호섭이 안내한 식당칸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이윽고 자그마한 시골 간이역에 열차는 당도하고
요즘도 이런 역이 있구나 할 정도의 아련한 시골풍의 역사옆 개찰통로로 나온다.
도시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보다 모든게 신선할 따름이다.
이것 저것 파는 고기집에서 삼겹살도 사고 옆집에서 라면도 사고 뭐도 사고 뭐도 사고 해서
덥고 바람없는 도로를 터덕터덕 걸어 간현암장으로 향한다.
몸에 땀이 베일 쯤 개울보다는 크고 강이라기에는 좀 규모가 작은 물길이 보이고 그 너머 암장이 나타난다.
벌써 많은 클라이머들이 용을 쓰며 등반중이다.
물 만난 고기마냥 종범과 호섭은 장비를 차고 출발 시동을 걸고 있다.
웬지 몸이 무거운데 그래도 클라이머들의 메카라는데 간현암에도 한번 붙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60m 피치 코스를 호섭의 후등으로 붙어본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30m 올라 붙는데 입에 단내가 다나고 현기증이 다온다.
"호섭아 왜이리 힘드노 난 그냥 내려 갈란다"
"그래 요 위에 까지만 올라 갔다 내려가라!"
이~런 요 위에 가면 다 가는 건데~ㅠㅠ
그렇게 기진 맥진 두번째 피치를 종범의 후등으로 또 붙어 오른다.
오늘 내가 왜이러나~ 땀이 흘러내리다 못해 쏟아 붓는 듯하다.
퀵도르 잡고 꾸역꾸역 두피치를 종료하니 후등자 확보 볼 여력도 없다.
뒤로 벌러덩 누워 한 참 숨을 고르고 나니 저만치 아래의 강물도 눈에 들어오고 다리며 기찻길이며
아름다운 여름 풍경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높이 올라 오니 참 좋긴 좋다.
그건 그거고 하강하자 마자 장비 풀었다.
난 오늘 등반 끝!
구경 시작!
암장을 쓰~윽 훓어보니 참 선수(환자?)들도 많다.
지난주 장군봉 등반때 같이 올랐던 볼트락 회원들도 와있고,
첫피치 출발 같이 했던 모팀 회원들도 보인다.
반갑데~
국산도 모자라 외제까지 여럿 와 있다. 그것도 암수로.
그것도 구경거리 더만...
허니문 이니 YS 니 하는 길 등반을 한참 구경하다가 보니 점심때가 훌쩍 지나고 있다
흥태씨가 점심 먹자며 찾아오고 벌써 야영장에서는 돼지고기 주물럭이 사람 애간장을
여지없이 녹이고 있다.
잘 익은 묵은지와 상추쌈으로 점심을 먹으며 술 한잔하고 강에가서 어항놔서 고기도 잡고
한바탕 소나기도 지나가고...
한가한 오후나절이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같이 지나고 있다....
흥태씨가 밥도 먹었으니 한번 붙어 보자고 한다. 술 빼야 한다고...ㅠㅠ
두팀으로 나눠 피치등반 깔끔하게 한번하자고 하네...
이~런 아침의 힘들었던 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 버리고 장비차고 쫄레쫄레 따라 나선다.
변덕이 여러번 죽 끓듯한다...
종범이 선등으로 오르고 그 뒤를 후등으로 따라 오르는데, 아침보다는 좀 낫지만 그래도 힘은 든다.
추락 두어번 먹고 끝끝내 꼭대기 찍고 내려온다.
짐정리를 하고 나니 열차시간에 딱 맞다.
흥태씨 도움으로 한 30분 일찍 간현역에 도착을 하고 역 앞마당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남은 1병들고 열차에 오른다.
열차칸에서 맥주 패트병으로 샴패인 터트릴 수 있다는 것을 종범이 몸소 보여주고 열차 바닥 흥건히 술바다 만들어 놨다. 아까비~ ㅠㅠ
한마디로 민폐 끼쳤다 이거지~~ 그래도 남은 맥주 끝까지 다 마시고 소곤소곤 인도 타지마할이 어떻고 코레일 안내방송 음악 비틀즈의 "LET IT BE" 가 어떻고 하다보니 청량리 역에 도착한다.
요때가 8시 41분 경!
청량리 역 앞에서 소머리 국밥에 반주 살짝 걸치고 헤어지니 9시30분 좀 더됐나 보다.
11시 못돼서 집에 도착이되고 이승기의"찬란한 유산" 마저 보고 뒷정리하고 나니 12시가 다된다.
즐거운 등반 마치고 개운하게 잠자리에 드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손담비의 "미쳤어"를 들으며 다음 등반을 기다린다...
이상//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