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의 추억

by 조연행 posted Sep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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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된 조령산~
9월14일날 아침뉴스는 태풍'나리'가 제주와 전라도 지방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해온다.오늘은 다오름산악회공식산행인 조령산 워킹으로 잡힌날....
그런데 바로 오늘 이 아침부터 날씨가 범상치가 않다. 이윽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쳐온다."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과연 산에 갈수 있을까" 라며 혼자서 고민을 한 나머지 이내 서은이 한테 전화를 해본다. "야 이렇게 비가 많이오는데 산에 가냐" 라고 물어보니 "약속을 했기에 간다고" ,특히나 차량을 가지고 가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
라며 이미 마음궂힌듯하다."정 날씨가 불순하여 가기가 뭐 하면 담당자인 승민형한테 말을 하라 "한다.밖을 보니 비가 몹씨도 뿌려댄다. 날씨가 그러다 보니 왠지 가기 싫은 생각이 든 동시에 갑자기 가지 않기 위한 구실을 찾으려 한다. ㅉㅉㅉ
다시 현호 한테 전화를 해본다 . 비가 와도 간단다. 또 다시 승민이 한테 전화를 하니 " 무조건 간단다"
역시나 한번 정해진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담당자와 현호및 그친구들..... 멋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또다른 생각을 떠올린다. "아니 이렇게 비가 오는데 유연성이 떨어지는군" .
" 오고 싶지 않으면 안 오셔도 됩니다."라는 승민이 말이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 간다고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내가 왜이래?"......
또한 "조령산 가서 산행을 못해도 같이 가서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하고 느끼는것도 괜찮다는 " 서은이 말에 '그래 가자 ' 마음을 다잡고 배낭을 싸면서 혹시나 대순이 한테 꼭 오라고 쐐기를 박으며 전화로서 다짐을 받았다. ㅎㅎㅎㅎㅎ
인간이 왜 이렇게 이기적인지 하기야 나야 물론 이기적으로 가특찬 사람이지만 말이다.
강변역 저녁21:00을 만남을 위한 집을 나서니 더 굵어진 비가 나의 몸을 금방 적신다. 지나가는 주위사람들이 이 비에 어디를 가는지 하며 휫긋휫긋 쳐다 보는듯하다.
강변역에 도착하니 3분전 9시가 되자 마자 승민이 한테 전화가 온다. "어디쯤이세요"라고
"응 다왔어 터미날 바로 앞이야 " 하는데 저앞에서 손을 흔들며 맞이한다.
어두 컴컴한 가운데 비는 사정없이 지금도 몰아치고 있다.
승민이와 나는 간단하게 소주와 고량주, 빵을 사고 기다리는데 조금있다가 서은이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헤치고 차를 갖고 나타났다
. 우리는 잽싸게 짐을 싣고 강변북로로 진입을 하는데 네비게이션으로 이화령을 찍는다.
난 "야 네비게이션으로 따라가니깐 바다가 나오더라"며 전에 겪었던 일을 스치듯 얘기하며 그렇게 빗속을 향하여 조령산으로 발진을 한다.
현호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저녁8시 버스로 떠났다 .
어느새 차는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고 있다. 칠흙같은 밤에다 앞유리창에 웨이퍼는 쉴세없이 좌우로 움직이며 비를 닦어내린다.
초보운전이라지만 정말 겁없이 80km를 유지하며 잘 달린다.앞에 앉은 승민이가 옆에 서은이와 뭔소린 모르지만 쉼없이 얘기하며 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옆으로 네비게이션이 가라는지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는데 다시 유턴을 하라는 표시가 나온다. 난 잘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뭐야 네비게이션대로 가면 안돼"라고 좀 짜증섞인 말을 몇번이고 했던지 서은이 한테 바로 "??????" 날라온다.
우리는 그렇게 처음부터 소통이 안돼서 그런지 조금은 경직된 가운데 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바로 시속 100km로 올라갔음)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않은 가운데에서 말이다. -
(그다음은 상상에 맡김)ㅎㅎㅎㅎㅎㅎㅎ
현호한테 물이 없다고 연락이 와 휴게소에 들러 구입을 하려 했더니 없어서 다음휴게소로 가잔다.
승민이가 밖에 나갔다 온 모습이 몹씨도 추워보인다.비는 아직도 세차게 자동차유리를 때리며 부서진다.
역시나 충주휴게소에 들러서 물을 사려고 하니 500리터 밖에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했다.
"샘터에 물이 있으니 걱정말란다. " 승민이가.....
네비게이션에 위력은 수안보 근처 다 가서 발휘한다. 밖에는 인적이 없고 보이는것은 전조등과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빛을벗어난 주위가 볼썽사나운 어둠으로 뭐가 뭔지 도무지 분간이 안간다.
9월15일(토)
이화령에 도착하니 한치앞을 볼수 없는 비바람과 안개속에 싸인 적막함 그자체이다.
어렵사리 이화령산장앞에서 차 전조등을켜고 배낭을 정리한다. 이런 여기서 현호가 있는곳을 어떻게 찾아가나 속으로 불안을 떨쳐버리수가 없다.
다행히 현호가 길을 잘 아리켜 준덕분에 대충 산장건너편 찾아서 렌턴을 비추며 이리저리 살피며 둘러보니조그만 길이 나와서 여기군 하며 올라 가니
"이길이 맞긴 맞겠지"속으로 믿음을 가지며 한발 한발 내딛지만 진짜루 한치 앞이 안보인다.
한 20분쯤 걸린다고 헬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있다기에 이화령에 도착해서 출발시간을 보니 얼추 12시35분이다.
한참쯤 오르니 아랫길 과 윗길이 나와서 헬기장이라는 말에 윗길로 잡아서 오른다.
도통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을것 같은 풀은 웃자랐고 제법 날카로운 바위들이 다리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다시 시계를 보니 한 이십분은 지난것 같은데 텐트친 불빛이 안보인다.조바심이 나서 "다오름" 외치니 반가운 "다오름" 응답소리가 날라온다.
아 이제사 합류다. 무척이나 반갑고 안도에 한숨을 짓는다.
현호,정일,정길, 이들 세사람이 텐트안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술잔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작은 피티 소주 하나가 끝나갈 무렵이다.
우리는 서들러 텐트한동을 치기로 하고 분주히 움직이며 폭근한 잠자리를 준비하기위해서.
다행히 텐트를 칠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라 조금은 쉽게 마무리하고
다같이 함께 텐트안에서 서로를 볼수 있었던 것이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술잔이 오고간다. 정길씨가 준비한 갈비찜을 안주 삼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르게 빠르게 우리의 몸에 알콜을 접수한것과 동시에 금방이지 서먹한 관계가 허물어진다.
또한 승민이가 빗물을 받아다가 밥을 했다. 갈비찜 국물에 밥말어 먹으면 맛있겠다는그 말 한마디에 말이다.(여섯명중에 누가그랬을까 국물에 밥말아 먹으면 맛있겠다고....?)
와인이 스러지고 소주가 스러지고 우리도 이내 고량주하나, 소주하나를 남기고 스러진다.
이때가 거진 3시반쯤이나 됐을것같다.
밖에는 그치줄 모르며 비는 계속온다.물론 낼 비가 오면 산행은 하는지 또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 같다.
잠껼에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나서 일어나 보니 서은이와 승민이가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보였다.
승민이는 배낭을 주섬주섬 정리를 하고 있고 거기에 서은이는 무슨말을 하긴 하는데 뭔말인지 몰라 난 침낭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비가 멈추고 햇살이 잠시비추는것 같애 일어나니 한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온다.
외국인 두명과 몇몇의 인원이....
응 오늘 산행하는데 별지장은 없겠군 .
텐트를 걷고 아침을 먹을라고 하니 새벽에 꼬들밥이 있어 다시 빗물에 밥을 넣고 끓이니 아주 굿이다.
오뎅국도 정길씨가 준비해서 함께 맛있게 요기를 하였다.
11시30분쯤인가 아니 11시쯤인지 기억은 잘은 안나지만 대충 그정도 시간에 조령산을 향하여 출발이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비는 오지 않는다.가파른 길을 올라치니 다시금 큰 헬기장이 나온다. 지도상에 표시된 헬기장이 여기가 맞나보다.
다들 물이없어 걱정인데 정말이지 큰일이다. 조금있으니 한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온다. 염치불구하고 물을 청하니 작은 물통을 하나건네 주신다.
"나 같았으면 물안주는데" 하고 아저씨를 바라보면 웃으며 농을 하니 "내가 여기 물이 많이 있어서 주지 없으면 나두 안줘" 하신다...
서은이 나 ,현호 이렇게 물을 나눠 마시니 거의 물이 팔분의일뿐이 안남았다.
마지막으로 정길씨는 목에 물도 축이지도 못한채 갈증만 더 유발시킨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평택에서 오신 사람들 사진을 찍어줌을 빌미삼아 또 한통의 물을 얻었다.
지도를 펼쳐보니 조령산 정상 신선봉 절골,깃대봉 제 3관문 이 눈에 들어온다.
비에 젖어 배낭의 무게가 전부다 1.5배가 되어서 그런지 모두가 힘든눈치다.옆에 경치를 조망하려도 안개가 껴 있어 주변은 볼수가 없고 오로지 앞만 응시하며 걸어간다.
중간중간 사과로 허기를 달래며 진행해간다.
어디쯤에선가 승민이와 연락이 와닿는데 지금 벌써 조령3관문이란다.짐짓 그렇게 가까운가 하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그래도 족히 5시간 산행은 한것 같다. 조령산정상을 지나서 신선봉근처에서 지도를 보니 시간이 얼마 걸릴것 같지 않을것 같은느낌이든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걸어도 걸어도 거기서 거기인것 같으니 말이다.
지도상에서 분명히 한 두세시간 걸린다는 표시가 보이는데도 말이다.
중간에 대순이와 통화를 하니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후3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얼추 조령2관문에서 6시에 만나면 되것같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1시간30분걸리는절골 이정표가 보이는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농반진반 절골로 내려갈까 하다가 그래도 목표를 향해서 다시금 걸어본다. 오른쪽은 깍아지른 바위고 왼쪽은 완만한 경치가 좋은 곳이지만 좀처럼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감추며 보여주지 않는다.
신선봉을 지나서 조금은 암릉구간인듯한 길이 나타난다. 오르막이다 싶으면 바로 수직비슷한 내리막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줄이 군데군데 많이 설치돼있기도 하다.
선두는 서은이 다음에 내가 앞서고 뒤에 현호 그뒤에 정일, 그리고 마지막에 정길씨가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것 같애서 마음에 걸린다.
우리는 조령2관문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계속진행을 했지만 도무지가 옆으로 빠지는 샛길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문경시소방소로 연락을 하여 길을 물어보기도 했다.
소방소에서 설치한 10지점 표지판에부터 물어물어 조령2관문을 물어보았건만 담당자인듯한 직원은 조령능선을 아주 잘 꿰고 있지는 않은듯하다.
11지점에서 12지점사이에 큰안부가 나타나고 거기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2관문 표지가 있다고 했는데 부주위해서 그런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다들 지칠대로 지쳐서 말이아니다.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을 받어 한통을 가지고 온 현호가 나에게 건넨다. 나는 믿어의심치않은 표정을 지으니깐
"그럼 먹지마세요" 라며 물통을 뺏아으며 얼굴을 맞이한다.
"아냐 아냐 줘봐" 하며 다시 물통을 잡아채서 입으로 갖다대니 목젖이 보일만큼 꿀꺽 꿀꺽 먹으니 ~
"아이 그만 먹어요 " 한다 . 세상에 이렇게 물맛이 좋다니 ....
계면쩍은 나의 얼굴을 흐뭇한 모습으로 다들 쳐다본다.앞서가는 서은이가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노라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흥분한다.
"형 먼저 내려가 뒤따라 오는사람 기다리다 같이갈게" 라고 말한다. "알았어"하고 내려가니 그대로 내려 가면 거의 다온듯 싶어 하는데 또 오르막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안부비슷한곳이 나왔다. 근데 바로 이곳에위로 올라가는 하얀줄이 매달려 있고 돌문사이로 오른쪽아래로 줄이 또한 매달려 있어서 다시 소방소로 물어보니 올라치란다.
아니 근데 올라와 보니 조금 가다가 오른쪽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가 아닐까 하다가 바로밑에 있는 둘문사이에서 올라오는 길인것 같애서 포기하고 다시 직진을 한다.
다시 끝없이 이어지는 평범한 길이 나오다가 앞에 안개속에 큰 산봉우리가 보인다. 서은이와 난 "아뿔사 저기를 어떻게 가" 하며 긴 한숨을 쉰다.
아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저밑에 이정표가 보이는것이 아닌가?
과연 저 이정표에 무어라고 써있을까 다소 희망섞인 마음을 품고 내려가서 확인하니 앞쪽 300m가 깃대봉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조령제3관문 이라고 써있다. 아 살았다 .
이때가 정확히 시간을 확인하니 18:00 이다. 바로 뒤따라온 서은이 한테 배낭을 깔고 쉬고 있으려면서 "이제 다왔다. 한 20분이면 제3관문이야" 말을 건네니
저뒤에 정길씨가 무척이나 거의 탈진증상이 나타난다고 배낭을 받으로 다시 뒤로 간단다."야야 나는 못간다,힘들어서.....미안하다" 하니 괜찮아야 하는 말과함께 쏜살같이 다시 온길을 달려간다. 그 마음 씀씀이에 존경을 표한다.
대순이는 제1관문에서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탈진한사람이 있어서 3관문까지 와줘야 겠다고 하니 차가 못올라 온단다.
거기서 올라오면 시간반이 걸린다고 얘기한다고 그랬다.자이제 본격적으로 하산이다. 주위는 어두워서 도저히 보이지가 않는다. 처음에는 레턴이 없어도 내려갈것 같앴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렇게 허겁지겁 내려오다가 선두를 형성한 나 ,서은, 현호를 뒤로 한채 정일씨 형제를 놓치고 말았다.
전화를 해보고 아무리 불러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우리들 셋이서 다들 지쳐서 도저히 다시 못올라가고 계속 목소리 높이고 불밝히고 순간적으로 공포의 엄습함을 느낀다. 다시 한꺼번에 렌턴불을 비추면서 목청것 소리지르니 응답의 목소리와 함께 저 위에서 렌턴빛이 보인다. 그 긴장속에 안도감이란 ~
그안도감은 상대방이 무사한것은 둘째치고 자기자신이 편안함에 있어서 안도감일것이다.
떨어지지말고 함께 내려가자 하고 ....
옆에서 계곡물 소리에 다같이 물을 떠서 마시니 이세상 무엇보다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 인것을.....
저밑에 불빛이 보인다.
불빛 많음에 지겨워하고 매연에 짜증스러워하고,도심거리에 번잡스러움을 싫어했건만
지금은 그것을 그리워하다니 ....
이인간의 간사함이 극치를 달린다.
맨 먼저 불빛에 뭔가 하고 봤더니 이곳이 자연휴양림이란다.
처음으로 내려와서 모르는사람하고 얘기를 나누어 본다.
여기가 정확히 어디냐 . 제3관문이 가려고 하면 어디냐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여기가 아니라고 그런다.
그러기를 대순이와 통화를 하는 서은이가 잠시 어쩌고 저쩌고 그런든 찰나에 앞에서 대순인듯한 사람이 보인다.맞다 대순이다. 여기까지 그는 마중을 온것이다,
승민이와 함께~

다들 대순이 만난것을 기뻐하고 반가움에 난리다.
또한 구조를 해준것에 대한 고마움을 무엇으로 대신하나.
왜?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왔기에~
걸어서 내려가려면 한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하지않나
만약에 차가 없다면 우리는 여기서 비박을 했겠지만 말이다.
하여튼 대순이 한 차에 우리 일곱명이서 꾸깃꾸깃 짐이 되어 내려왔지만 그렇게 행복해 보일수없다.
안치운교수님은 우리 잠자리를 시냇물 옆 정자에다가 모기향을 피우고 아주 완벽한 잠자리를 마련해 놓으셨다.
간단하게 주변에 있는 밥집에서 비빔밥을 저녁으로 대신하고 나오니 9시쯤이다.
저번에도 설악에서 고생하고 비선대에서 아주 늦에 비빔밥을 먹었는데 여기서도 공교롭게도 비빔밥이니.
비빔밥하고는 인연이 많은가보다.
대순이가 어렵게 갔고온 전어를 숯불에구워 안주삼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잠자리에 든시간이 새벽1시다.마지막으로 술이 모자라 맥주3병을 마무리하고말이다.

9월16일 (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기시작한다.
원래는 비가 안오시면 간단하게 2시간 정도 산책하는것과 아니면 안동을 구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가 오는관계로 식당에서 순두부를 사먹고 바로 서울로 향하기로 했다.
현호,정일,정길씨는 버스편으로 서울 올라가기로 했다.
대순이와 안교수님은 그냥 우리들 구조만 해주고 올라가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승민,서은,안교수님과 나는 종로구 부암동에서 그 유명한 손만두국을 먹고 나서
안교수님댁에서 커피를 마시고또한 여러권의 책선물을 받고 나왔다.
그리고 끝까지 집에까지 데려다준 서은이한테도 고마움을.....

더하고 싶은말

비록 힘들고 힘겨운 산행이었지만 그것이 바로 추억이고 오래남는 옛향기가 아닐까요.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다시 재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라는 글귀를 여기에 인용해 봅니다.
장대순,안치운,조서은 ,한승민,김정일,김정길,노현호 님들이 같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좋은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